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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에 진심인 엑스트라오디너리 디저트 Extraordinary Desserts 대도시나 유명한 관광지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대도시가 아니라서 샌디에이고를 갈 때마다 뭘 먹을까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합니다. 식사뿐만 아니라 차와 함께 맛있는 디저트 가게도 꼭 찾아다니는 편인데요, 오늘은 샌디에이고에서 유명한 디저트 가게, 엑스트라오디너리 디저트 Extraordinary Desserts를 소개합니다. 엑스트라오디너리 디저트 Extraordinary Desserts는 샌디에이고에 두 개의 지점이 있는데, 하나는 리틀 이태리 Little Italy, 하나는 제가 다녀온 뱅커스 힐 Banker's Hill 지점입니다. 발보아 파크에서 미술관 구경을 하고, 슬슬 걸어서 다녀왔어요. 주소 2870 Fourth Ave, San D..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무료 입장의 날 / Bank of America Free Museums on Us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카드를 소지하고 계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테지만, 매달 첫 번째 주말에 BOA 카드와 연계된 박물관에 무료입장할 수 있는 뮤지엄 온 어스 Museum on Us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발보아 파크는 여러 번 갔어도 그곳에 있는 어마어마한 위용을 뽐내던 박물관은 아직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샌디에이고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늘 주차를 하던 곳에 주차를 하고 (Alcazar Garden 맞은편 주차장) 나서는데, 어디선가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홀린 듯 들어선 팜 캐니언 트레일 Palm Canyon Trail 에는 영화에나 나올법한 거대한 무화과나무가 있었어요. 발보아 파크는 워낙 넓다 보니 몇 번을 갔음에도 늘 새로운 걸 알게 ..
일몰이 아름다운 샌디에이고 선셋 클리프 Sunset Cliff 캘리포니아는 미국 서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화려한 일몰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수많은 장소 중에 이름부터 '나 일몰로 유명하오'라고 잘난 체하는 곳이 샌디에이고에 있어요. 바로 선셋 클리프 Sunset Cliff입니다. 선셋 클리프 근처에 주차장이 있지만 협소하기 때문에 여의치 않으면 스트릿 파킹도 가능합니다. 주소 1100 Sunset Cliffs Blvd, San Diego, CA 92107 사실, 저는 저녁에 일정이 있어서 일몰 구경은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낮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니 꼭 일몰에 올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길래 결혼식을 여기서 하고 있을까요? 식이 끝나고 나면 아름다운 일몰을 배경으로 평생 기억에 남을 결혼사진을 찍겠죠. 생각만 ..
샌디에이고에만 있는 커피 전문점 로프티 커피 Lofty Coffee Company 수많은 커피 전문점 중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곳은 익숙한 맛, 웬만해선 실패하지 않는 맛으로 자주 찾게 되는 장점이 있는데요, 여행에서 우연히 만나는 로컬 커피점에서 마음에 쏙 드는 커피를 마시게 되면 그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죠. 오늘 소개할 로프티 커피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에만 있는 로컬 카페입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4군데가 있는데, 제가 다녀온 곳은 엔시니타스 지점입니다. 문라이트 비치를 가기 위해 N Coast Hwy 101에 주차를 했는데, 우연히 건너편에 큰 건물이 눈에 띄더라고요. 보니, 로프티 커피. '그래, 일정을 다 마치면 여기서 커피 좀 마시면서 쉬다 가자'라고 생각했죠. 나는 계획이 다 있구나. ^-^ 주소 97 N Coast Hwy 101, Encinitas, CA 92024 ..
돌멩이를 종이 삼아 그린 정원 데이브스 락 가든 Dave's Rock Garden 엔시니타스에는 이름부터 예쁜 문라이트 비치가 있어요. 수영할 계획은 없었지만 그래도 바다 구경은 해보고 싶어서 문라이트 비치로 향하던 중, 아주 독특한 장소를 지나가게 되었어요. 멀리서도 보일만큼 알록달록한 자태를 뽐내고 있던 데이브스 락 가든 Dave's Rock Garden. 어떤 모습인지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샌디에이고 엔시니타스 Encinitas 다운타운 The 101 여행지라고 하면 크기에 상관없이 번화가가 있기 마련인데요,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속한 엔시니타스 또한 번화가, 다운타운이 존재합니다. 대도시만큼의 크기는 아니지만 오히려 크기가 작아서 둘러보는데 부담이 없어서 더 좋답니다. 엔시니타스의 다운타운은 101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구역을 아예 The 101이라고 부릅니다. 바닷길 따라가는 캘리포니아 여행, 1번 국도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로드 트립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길게 나있는 퍼시 isllee.tistory.com 식사를 하고 젤라토를 먹으려고 찾아둔 젤라토 101. 이 가게도 도로 이름을 따서 101을 붙였네요. 그런데, 결국엔 먹질 못했어요. -_- 양..
샌디에이고 엔시니타스 바다가 보이는 명상 정원 Self-Realization Fellowship Meditation Gardens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속하는 엔시니타스에는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명상 정원이 있어요. 예전에 LA에 위치한 요가난다가 설립한 자아실현 공동체 레이크 슈라인을 소개한 적이 있어요. 여기도 요가난다와 연관이 있는 곳입니다. 주소 215 W K St, Encinitas, CA 92024 3rd St에 주차를 하고,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코너를 돌면, 나무 대문이 활짝 열려 있어요. 이 대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이 정원으로 가는 길, 왼쪽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어요. 계단을 통해 올라갑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선 조금 힘들어도 참아주세요. ^-^ 곳곳에 휴식과 명상을 위한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요. 훌륭한 그늘도 있어서 더운 여름에 더없이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게다가 바닷가 옆이라서 시원한 해풍도 불고요. ..
샌디에이고에서 무조건 가야하는 타코집, 더 타코 스탠드 The Taco Stand 샌디에이고는 멕시코와 근접해 있는 이유로 멕시칸 레스토랑이 굉장히 많아요. 그중에서도 타코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수많은 타코 집 중에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고 추천받았던 더 타코 스탠드 The Taco Stand를 소개합니다. 주소 642 S Coast Hwy 101, Encinitas, CA 92024 영업시간 매일 10:00~10:00 더 타코 스탠드는 샌디에이고에 여러 개 지점이 있어요. 저는 엔시니타스 Encinitas 지점으로 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계산대가 보이는데 여기서 주문하면 됩니다. 타코는 한 개에 $3~$5 정도이고, 부리토는 $6~$10 정도입니다. 각종 소스는 왼편 아저씨가 있는 곳에서 마음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야외석. 햇볕에 타버리기 싫으면 실내에서 드세용..
미국 캘리포니아 리들리 Reedly에 세워진 독립문과 기념비 프레즈노 블라섬 트레일 Fresno Blossom Trail을 계획하고 있다면 리들리 Reedly에 꼭 들러보세요. 리들리는 한인의 첫 이민 정착지이자 해외 독립 자금 조성의 중심지였던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입니다. 254 N Reed Ave, Reedley, CA 93654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 프레즈노 블라섬 트레일에서 전에는 가보지 못한 새로운 장소가 없을까 검색하던 중 리들리에 세워진 독립문을 찾게 되었어요. 미국에 독립문이?! 이 독립문 앞 작은 광장에는 조국을 위해 먼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10명의 애국지사의 기념비가 두 줄로 서 있어요. 안창호, 윤병구, 이재수, 김종림, 김호, 한시대, 김형순, 송철, 김용중 등 그들의 비석 앞뒤에는 사진과 더불어 그들의 애국 활동 기록들이 영문과 한..
샌디에이고 관광 명소, 라 호야 코브 La Jolla Cove 샌디에이고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겐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라호야 코브. 깊이를 알 수 없는 검푸른 색의 바다와 수많은 야생동물이 주변을 가득 채운, 자주 가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곳이죠. 하지만 자주 갔어도 늘 바다사자들이 모여있는 포인트 멘신저 Point Mencinger 근처만 갔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위쪽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주차는 프로스펙트 스트리트 Prospect Street 근처에 하고, 코스트 워크 트레일 Coast Walk Trail이 시작하는 더 케이브 스토어 The Cave Store로 내려옵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상점은 슐츠씨가 고용한 2명의 중국인 노동자가 만들었다는 해안 터널을 통해 해안동굴로 들어갈 수 있는 투어가 있어요. 가격은 어른 $10,..
얼바인 인기 일식 레스토랑 오토로 스시 Otoro Sushi 미친듯이 새우튀김이 먹고 싶던 어느날, 남편이 회식 때 갔었던 레스토랑을 언급하며 점심 때 방문하기로 했어요. 오토로 스시 레스토랑. 여러개의 식당이 몰려있고, 근처에 오피스가 많아서 주차장이 꽉 차더라고요. 11시 30분 정도에는 와야 여유로울 듯 해요. 정작 이 식당은 직장인들은 잘 안 가는 듯. 다들 친구랑 오거나, 가족들과 같이 오거나. 바 자리는 바로 앉을 수 있는데, 오마카세 밖에 안된대요. -_- 그래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점심에는 런치 콤보를 공략해야 합니다. 왼쪽에서 하나(메인격), 오른쪽에서 하나(사이드격)를 고르면 되요. 여기서 계획을 잘 세워서 골라야 실패가 없습니다. 저는 토로 돈 Toro Don과 블루크랩 핸드롤 Blue Crab Hand roll, 남편은 텐 돈 Ten ..
주말 여행으로 좋은 빅베어 레이크 볼더 베이 공원 Boulder Bay Park 빅베어 레이크에서 1박 2일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호수 위에 작은 바위섬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런 건 그냥 지나칠 수 없지'라며 급하게 주차를 하고 구경했던 볼더 베이 공원 Boulder Bay Park을 보여드릴게요. 저희는 바위섬을 지나치는 바람에 갓길 작은 주차장에 주차를 했지만, 원래대로라면 볼더 베이 파크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갓길에는 인도가 없어서 걷기에 위험하니 갈 계획이라면 꼭 공원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주소 39080 Big Bear Blvd, Big Bear Lake, CA 92315 타원으로 형성된 호수의 위쪽만 구경하다 보니 아래쪽에 이런 바위섬이 있는지 몰랐네요. 갓길을 따라 걷다가 중간에 호수 쪽으로 내려왔어요. 뭔가 이상한 점이 있지 않나요? ..
빅 베어 레이크의 다운타운, 더 빌리지 The Village 빅베어 레이크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겼다면 슬슬 배가 고파질 것입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식당과 디저트 가게, 기프트샵이 모여 있는 일명, 빅베어 레이크의 다운타운인 더 빌리지 The Village는 어떤 이유에서든 꼭 한 번은 들르게 될 장소입니다. 더 빌리지 게이트가 보이는 지점부터 빅베어 레이크 다운타운의 시작입니다. 빅베어 빌리지는 파인 노트 애비뉴 Pine Knot Ave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다양한 가게들이 모여 있어요. 방금 전까지 탁 트인 자연의 모습을 봤다면 이곳에서는 빽빽이 들어선 건물 숲 사이를 걷게 될 거예요. 주차는 파인 노트 애비뉴에 길거리 주차를 하면 됩니다. 40824 Big Bear Blvd, Big Bear Lake, CA 92315 주차를 하고 잠시..
빅베어 레이크 하와이안 레스토랑 트로피캘리 Tropicali 빅베어 레이크의 다운타운이라고 불리는 더 빌리지 The Village. 빅베어 레이크를 방문했던 1박 2일 동안 한 끼는 사 먹어야 했는데, (나머지는 도시락, 고기 굽기, 라면 등으로 해결) 하필 찾아볼 때 포케가 너무 먹고 싶었던지라 고민 1도 없이 선택한 식당이 있었으니. 하와이안 레스토랑 트로피캘리 Tropicali입니다. 40616 Village Dr, Big Bear Lake, CA 92315 사실, 이 식당은 두 번이나 갔어요. 첫날에 커피 마시러. 둘째 날 점심 먹으러. 입구가 두 개가 있는데, 처음에는 후문으로 들어갔어요. 여기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실내가 갑자기 어두워진 탓일까요? 아니면 지옥의 하이킹을 막 끝내서 일까요? 곰배님이 갑작스럽게 어지러움을 호소합니다. 0-0 ..
빅베어 레이크를 가까이에서 보자, 알파인 페달 패스 Alpine Pedal Path 전날 지옥의 하이킹을 하고, 평지만 걷자고 다짐한 빅베어 레이크 방문 2일 차. 우리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빅베어 레이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잘 포장되고, 경사도 없는 알파인 페달 패스 Alpine Pedal Path를 걷기로 했어요. 740 Stanfield Cutoff, Big Bear, CA 92314 알파인 페달 페스를 모두 걷기에는 총 길이가 상당히 길어요. 아무리 평지라고 해도 어제의 여파를 생각하면 전부를 걷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적당한 시점에서 되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오른쪽 나무에 얹어진 쇼핑카트는 어디서 날아온 걸까요? -_- 길이 정말 평온하죠. ㅋㅋ 그런데, 저 길도 계속 걸으니 조금씩 지치기 시작하더라고요. 전날 하이킹이 그렇게나 힘들었던 걸까. 네, 힘들었어요. 중간..
빅베어 레이크 죽음의 등산 코스 쿠거 크레스트 트레일 Cougar Crest Trail 여름에 방문한 빅베어 레이크에서는 어떤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을까요? 호수 주변으로 둘러싸인 산이 매력적인 만큼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코스는 빅베어 레이크를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쿠거 크레스트 트레일 Cougar Crest Trail입니다. 40971 North Shore Drive/Hwy 38, Fawnskin, CA 92333 쿠거 크레스트 트레일 초입에는 작은 주차장이 있어요. 하지만 자리가 없어서 근처 디스커버리 센터에 주차를 하고, 건물 근처에 잘 포장된 길로 0.1마일 정도 걷다 보면 목적지인 쿠거 크레스트 트레일에 도착합니다. 2마일 조금 넘는 트레일이라서 조금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잊고 있었던 사실, 이곳은 이미 7,000피트(2,133..
빅베어 레이크 Big Bear Lake 에어비앤비 이용 후기 늘 똑같은 지루한 날씨의 LA에서 눈 구경을 하는 것은 불가능할까요? 아니요! 단 두 시간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샌 버나디노 San Bernadino 빅베어 레이크 Big Bear Lake는 겨울철 유명한 스키 장소입니다. 그렇다면 빅베어 레이크는 겨울에만 좋을까요? 아니요! 사계절 일 년 내내 휴식을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이 굉장히 많답니다. 게다가 2,060m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보다 시원해 더운 여름 날씨에 더욱 좋습니다. 6월 16일에서 17일까지 빅베어 레이크를 방문했어요. 330번 도로에 들어서면 꼬부랑 산길이 이어져요. 도로 자체가 위험하진 않은데, 꽤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운전에 자신 없는 사람은 힘들다고 해요. 우리 곰배님은 다 부서져가는 마운트 에반스 운전으로 단련을 했기 때문에 큰..
올드타운 테메큘라 Old Town Temecula 테메큘라 와이너리를 다 둘러보았다면 예스러운 목조 건물 구경과 잠깐의 휴식을 위해 올드 타운 테메큘라로 향해 보아요. 테메큘라 설립 연도가 적힌 아치 게이트에 들어서면 여기서부터 올드타운 테메큘라입니다. 테메큘라 시빅 센터에 무료 주차장 (무려 실내)에 주차를 하고 먼저 찜해 둔 카페로 걸어가요. 주소 28690 Mercedes St, Temecula, CA 92590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이런 분수도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푸릇한 잔디도 없어질 수 있어요. 지금은 농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그로 인해 농작물이 줄어들면 고스란히 저희에게 다시 돌아오겠죠. 안 그래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힘든데 말이죠. 에효. 우울한 얘기 집어치우고 다시 마을 구경으로 돌아갈까요. 표지판조차 올드..
6월 산책에서 만나는 남캘리포니아 식물들 요즘 저녁 산책을 매일 나가고 있다. 해가 길어진 덕분이다. 가는 곳곳마다 예쁜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어서, 유일하게 우리 부부에게 휴대폰을 보지 않는 시간인 산책 시간에 휴대폰=사진기를 들고나갔다.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에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는 나무가 있다. 사실 이 나무의 이름이 너무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고 싶었다. 티푸아나 티푸 Tipuana tipu라고 한다. 여러 그루가 줄지어 심어져 있다면 자카란다만큼이나 멋진 캐노피를 제공해주지 않을까. 멋있을 것 같다. 바닥에 떨어진 꽃들은 이미 바삭바삭하게 말라있고, 이상하게도 이 근처에 가면 쥬시후레쉬 향이 나는데 정작 꽃향기를 바로 맡으면 아무런 냄새도 나질 않는다. 누구냐, 범인은? -_- 4~5월에 가장 풍성하게 꽃을 피우며 진한 향기를 선사하는..
테메큘라의 작은 장미 정원 로즈 헤이븐 헤리티지 가든 Rose Haven Heritage Garden 바야흐로 5월은 장미의 계절이 아니겠습니까? 비록 지금은 6월이지만 지난 5월에 테메큘라 와이너리를 방문하면서 함께 들렀던 작은 장미 정원을 소개합니다. 주소 30592 Jedediah Smith Rd, Temecula, CA 92592 1991년에 설립된 로즈 헤이븐 헤리티지 가든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총 1600 그루의 장미가 있다고 해요. 테메큘라 밸리 장미 협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매일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대중에게 공개되고, 별도의 입장료는 없지만, 도네이션은 감사히 받고 있는 곳이죠. ^-^ 주차장은 서너 대 세울 정도의 크기이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쉽게 주차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예쁜 곳인데, 왜 사람이 없을까? 여기에는 장미 말고도 다른 꽃들도 많은데, 일단 이 노란 꽃이 환영해..
우아함이 흘러넘치는 테메큘라 폰테 와이너리 Ponte Winery 와인에 대해선 1도 모르는 자의 와이너리 투어는 어떤 모습일까? 와인 맛보다는 볼거리 위주의 와이너리를 원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테메큘라에서 무려 네 군데 와이너리를 갔지만 와인 테이스팅은 전혀 하지 않았고, 그냥 슬렁슬렁 구경만 했죠. 이번에 소개할 와이너리는 개인적으로 풍경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주소 35053 Rancho California Rd, Temecula, CA 92591 폰테 와이너리 Ponte Winery에는 숙박시설도 함께 있어요. 살짝 검색해 보니 후달달하게 비쌈. -_- 사실 운전하는 사람은 와인 테이스팅 하기가 불가능하잖아요. 그럴 땐 와이너리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에 묵으면서 마음껏 와인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우리도 나중에 시도해..
나파밸리 못지않은 테메큘라 와이너리, 윌슨 크릭 와이너리 Wilson Creek Winery 한적한 몬테 데 오로 와이너리 Monte de Oro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본격적으로 테메큘라 와이너리 탐방에 나섰어요. 몬테 데 오로 와이너리를 떠나 바로 옆에 위치한 윌슨 크릭 와이너리 Wilson Creek Winery로 갑니다. 주소 35960 Rancho California Rd, Temecula, CA 92591 운영시간 월~목 10:00~5:00 / 금 10:00~8:00 / 토~일 10:00~6:00 입구에서 줄지어 들어가는 자동차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어요. 설마, 주차할 곳이 부족한 것은 아니겠지? 다행히도 주차 공간은 꽤 넓었고, 먼 거리에 주차한 사람들을 위해 골프카트까지 운행될 정도였어요. 여기 정말 인기 있는 곳이구나.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야 하는데, 언덕에 줄지어 심..
나파밸리까지 갈 필요없는 테메큘라 Temecula 와이너리 투어, 몬테 데 오로 Monte De Oro 와이너리 하면 많이 알려진 나파밸리나 소노마밸리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남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저에겐 거리가 너무 멀죠. 하지만, 캘리포니아는 미국 와인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와이너리가 폭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인 테메큘라 지역의 와이너리들을 방문했습니다. 테메큘라는 거리도 가까워서 하루 만에 서너 개의 와이너리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생각보다 심했던 교통체증과 늦잠으로 인해 계획했던 시간보다 두 시간 정도 늦었지만 마침 이때가 테메큘라 와이너리들이 오픈하는 시간이었고, 도착하자마자 밥을 먹으면 되겠구나 싶어서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어요. 11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도 정말 한산하더라고요. 사람 왜 이렇게 없어? -_- 건물로 들어서..
MLB의 한일전 세기의 대결, 류현진과 오타니가 만나다 얼마 전 류현진과 오타니가 만나는 흔치 않은 경기에 곰배님은 오후 근무를 째고 (여전히 재택이지만), 줌카를 챙겨 들고 (저를 끌고) 나갔어요. 비싼 좌석은 차치하고, 저렴한 좌석을 예매했는데, 그 먼 거리에서 줌카가 실력 발휘를 할까? 의문이었지만 곰배님의 설렘을 깨고 싶지 않았어요.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수수료가 추가되는데, 7달러짜리 좌석이 수수료가 붙더니 2배가 되는 매직을 경험하고, 추가로 주차비 10달러를 뜯기고, 야구장에 들어왔어요. 엔젤 스타디움의 상징인 헤일로입니다. 헤일로가 빙글빙글 돌아가죠. 빙빙 돌아가는 헤일로처럼~ 아;; 요즘 곰배님이 이 노래에 꽂혀서 자꾸만 입에 맴돌아요. 앞서 얘기했듯이 저희 자리는 저렴하고 꾸진 곳이라 앉기 전에 경기장 가까이를 배회하기로 했어요. 원..
향긋한 오렌지 내음 가득한 캘리포니아 시트러스 주립 역사 공원 California Citrus State Historic Park 제가 살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예전에는 오렌지 재배로 유명하기도 했어요. 현재는 개발로 인해 많이 없어졌지만 예전 오렌지 농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가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입장료이자 주차비는 $7이며, 운영시간은 8:00~5:00입니다. 입구에 키 큰 야자수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어서 상당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사람마다 얘기가 다른데, 저희가 갔을 때는 톨부스에 사람이 직접 입장료를 받고 있었어요. 따로 건네준 지도도 없어서 그냥 정처 없이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저에겐 인간 내비게이션, 곰배가 있으니 걱정 없어요! 엄밀히 따지자면 여기는 오렌지 카운티가 아니라 리버사이드 카운티입니다. 1873년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던 엘리자 티베츠 Eliza Tibbets..
뉴포트 비치의 작은 정원, 셔먼 라이브러리 앤드 가든 Sherman Library and Gardens 야생에서 봄꽃을 보기 힘든 계절이 오면 다양한 꽃을 구경하기에 보타닉 가든은 더없이 훌륭한 장소입니다. 3~4월 동안 노란 겨자 꽃을 실컷 구경하고 질릴 때쯤 보타닉 가든을 딱! 방문하면 기분 전환에 아주 좋아요. ^-^ 집에서 가깝지만 꼭 3월에 방문하고 싶어서 아껴두었던 뉴포트 비치에 위치한 셔먼 라이브러리 앤드 가든 Sherman Library and Gardens으로 고고! 운영시간 10:30~4:00 입장료 $5 주차는 Pacific Coast Highway나 Dahlia Ave에 하면 됩니다. 표지판부터 심상치 않게 멋지죠.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하면 지도를 하나 주는데, 워낙 작은 규모라 지도는 필요 없을 수도 있어요. ^-^ 수달이 물을 주는 정원. 셔먼 가든을 3월까지 미뤄뒀던 이유는 등..
[홈베이킹🍩] 크루아상과 머핀의 깜찍한 혼종 크러핀 만드는 방법 지금은 많이 식었지만 한때 핫했던 크러핀 Cruffin 아시나요? 크루아상과 머핀의 합성어로, 머핀 틀에 페이스트리를 구워 다양한 크림으로 속을 채운 빵이죠. 말만 들어도 맛있을 것 같은 크러핀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 페이스트리 반죽을 만들어요. 원래는 반죽에 버터를 충전하고, 3절 접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저에겐 너무 힘들어서 페이스트리 반죽을 만들 땐 다른 방법으로 꼼수를 쓰고 있어요. 물론 정식 방법보단 빵의 결이 아름답진 않지만, 입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 거 아닌가요? ㅋㅋㅋ 밀가루 200g, 설탕 20g, 소금 4g, 이스트 4g, 물 110g, 무염버터 100g을 준비하고, 반죽하는 방법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홈 베이킹] 터스틴 유명 빵집 크림 팬 Cream Pan 메뉴..
팜스프링스의 봄 야생화 축제가 열리는 듯한 인디언 캐니언 Indian Canyons 3월 초, 팜스프링스를 간 김에 안자 보레고 Anza Borrego State Park를 가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포기. '어차피 팜스프링스 시내에서 밥도 먹어야 하니 그 근처에서 갈만한 곳을 찾아보자' 해서 찾은 곳. -_- 뭔가 서론이 길었지만 늘 그랬듯 결론은 어딘가를 간다는 거예요. ㅎㅎㅎ 입장료는 일인당 $12, 금토일에만 오픈하고 8:00~5:00까지 입니다. 4시까지 도착해야 들어갈 수 있어요. 인디언 캐니언에는 굉장히 많은 트레일이 있는데, 일단 입구에서부터 S Palm Canyon Dr를 따라 운전해서 주차하고, 안드레아스 캐니언 트레일 Andreas Canyon South Loop Trail로 걷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머레이 캐니언 트레일 Murray Canyon Trail로 ..
조슈아 트리 국립 공원 키스 뷰 Keys View의 아름다운 노을 별구경으로 유명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글램핑을 하기로 계획한 3월 초 어느 금요일 오후, 길을 떠났어요. 해가 질 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유명 스팟을 잠깐 들르기로 했어요. 팜스프링스로 가는 길엔 수많은 풍력발전기가 있어요.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라서 볼 때마다 신기해요. 대시 캠이 열일해줬어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입장료는 $30인데, 저희는 애뉴얼 패스가 있어서 그걸로 빠르게 통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내에서는 전화, 데이터가 안되기 때문에 미리 구글 오프라인 맵을 다운로드 하거나, 입구에서 받은 지도를 보며 이동해야 합니다. 구글 오프라인 맵 다운로드하는 방법은 여기에서 참고. ^-^ 데스 밸리 국립 공원 여행 가기 전 준비하기, 그리고 숙박 장소 죽음의 계곡이..
캠핑이 부담스럽다면 별과 조슈아 트리를 함께 보며 즐기는 글램핑은 어때요? 미국에 살면 캠핑할 곳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될 텐데요, 저희는 텐트에서 자는 것도, 캠핑 용품을 살 생각도 없기 때문에 우리 생에는 캠핑은 없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곰배님이 하도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드립을 날리는 게 아니겠어요. 마침 아는 분이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글램핑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그분이 다녀온 곳을 예약했습니다. 남캘리포니아에서 별구경하기 좋은 장소로 손꼽히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는 수많은 캠핑장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곳이 아닌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을 살짝 벗어난 곳에서 글램핑을 할 계획입니다. 아쉽게도 공원 내에는 글램핑장이 없어요. 하지만 충분히 별구경을 할 수 있으니 의심은 하지 마시길. 일단 글램핑 장소는 에어비엔비에서 찾으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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