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창 수국이 꽃을 피우는 계절. 한국에 거주하시는 블로거분들이 올리는 화려한 수국 사진을 보며, 몇 년 전 다녀온 수국 축제 사진을 주섬주섬 정리해 볼까 합니다. 2018년 앨라배마 어번에 살고 있을 때였어요. 너무 할 게 없는 시골이라 주말마다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지내던 중, 집으로 날아온 소식지에서 조지아 수국 축제에 관련된 광고를 봤어요. 그래, 바로 이거야!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주말에 할 일이 생겨 매우 기뻤죠.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제가 다녀온 장소는 수국을 볼 수 없었어요. 네, 저 또한 아래 사진처럼 이런 모습을 기대했어요. 이렇게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을 보려면 가든 투어 티켓을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일정이 취소되었으니 ..
어번에 살다보면 애틀란타 정도도 꽤나 좋은 도시로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뉴저지에 살 때 조지아를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런 시골이 있다니?!' 라고 놀란 기억이 있네요. -_-) 애틀란타를 가는 주된 이유는 한인마트에서 장을 보기 위해서 인데요, 갈 때마다 장만 보고 오기 조금 아쉬운 분들을 위해 (사실 장만 보고 와도 시간이 빠듯하긴 하지만요.) 소개할 곳이 하나 있어요. 뉴욕 첼시마켓 느낌이 사알~짝 나는 폰스 시티 마켓이예요. 미국에서는 폐건물을 이렇게 힙한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요즘 트렌드인가요? 꼭대기로 올라가는 입장료를 받네요. 저는 그냥 패스. 건물 안으로 고고. 중간에는 이층으로 올라가는 어지러운 계단도 있지요. 밖으로 나갈 수도 있어요. 하이라인하고 ..
애틀란타 근처에서 많이들 간다는 스톤마운틴을 갔어요. 말 그대로 커다란 돌산에 남북전쟁 당시의 영웅을 조각해 놨어요. 사실 두 번이나(두번이나 갈 정도는 아닌데) 갔는데 처음엔 스카이 라이드를 타려고 했지만 바람때문에 운행이 중단됐어요. -_- 그래서 차선책으로 기차같은 걸 탔는데 돌산 주변을 둘러보는거예요. 진짜 진짜 진짜 별거 없어요. 하품이 나올 지경. 그리고 돌산이랑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잘 보이지도 않아요. 밤에는 레이저쇼와 불꽃놀이를 한대요. 그래서 또 낚여줬어요. 정말 정말 지겨운 레이저 쇼가 계속 되어서 정말 짜증이 났어요. 불꽃은 언제 쏠거냐! 기다리다가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뒤돌아보니 불꽃을 쏘고 있더군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저거 하나 보자고 기다렸다니... 억울하다! 그리고..
전 미국에서 교회나 성당 구경가는 거 엄청 좋아합니다. 하지만 전 불교신자예요. 훗! 한국사람들은 커뮤니티를 중시하기 때문에 외국에 살게되면 제일 먼저 교회를 세운다고 하더라구요. 절은...찾아보기 힘들어요. 제가 살고 있는 어번엔 한국인도 많지 않고 종교색이 강해서 그런지 절이 당연히 없어요. 근데 올해 부처님 오신날엔 절이 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조지아에 있는 전등사에 갔어요. 제가 예전에 다니던 뉴욕 불광사는 약간 투박한 느낌이였는데 여긴 매우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아마 비구니 스님들이 계신 곳이라 그런 것 같아요. 도착했을 때 1부는 이미 끝난 상태였고, 육법공양을 드리는 모습이에요. 원래 절이 새로운 신도가 와도 아는 척을 심하게 하는 곳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여긴 정말 심하게 아는 척을 안..
너무나도 갈 곳이 없는 어번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에 작은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프로비던스 캐니언을 갔어요. (주차 요금이 있어요.) 10월 즈음에 갔는데 한 여름처럼 푸릇푸릇하네요. 이 나무들은 단풍이 드는 나무가 아닌가봐요. 위에서 슬슬 걷다보니 어라?! 아래쪽에 트레일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어떻게 내려간거지? 알고보니 비지터 센터 옆에 트레일을 할 수 있는 입구가 있더라구요. 오호라! 하지만 오늘은 그냥 위에서만 걷고 봄에는 꽃이 피지 않을까라는 헛된 희망을 갖고 내년에 다시 한번 오기로 했어요. 색깔이 카라멜마끼아토가 생각이 나요. 걷는 내내 커피가 엄청 땡겼다지요. 이때만 해도 그랜드 캐니언을 다녀오지 않아서 과연 작은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릴만 한가...라는 의문은 들지 않았지만 지금은 흠..
언제나 처음은 비지터 센터를 들러서 도시맵을 하나 얻고. 사바나 시내에서는 닷이라는 무료 버스를 이용하면 좋아요. 유명한 관광 지역엔 가끔 이렇게 무료 버스가 있어서 정말 좋아요. 구석구석 둘러볼 시간은 없지만 주요한 곳이라고 꼽은 몇 곳을 가볼까해요. 일단은 Forsyth Fountain 이 유명한 Forsyth Park 로 갔어요. 분수 한 번 봐주고. 공원은 그렇게 넓지도 볼거리가 많지도 않아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다시 버스를 타면 되요. 여긴 레스토랑과 까페, 기프트 샵이 모여있는 City Market 예요. 캔디샵이 유명하지요. 사바나에서는 플랜린이라는 캔디를 먹어봐야해요. 음청 유명하거든요. 근데 넘 달아서 커피를 부르는 맛이지요. -_- 시티마켓 구경이 끝나면 슬슬 리버워크 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