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에 진심인 엑스트라오디너리 디저트 Extraordinary Desserts

대도시나 유명한 관광지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대도시가 아니라서 샌디에이고를 갈 때마다 뭘 먹을까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합니다. 식사뿐만 아니라 차와 함께 맛있는 디저트 가게도 꼭 찾아다니는 편인데요, 오늘은 샌디에이고에서 유명한 디저트 가게, 엑스트라오디너리 디저트 Extraordinary Desserts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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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에 진심인 엑스트라오디너리 디저트 Extraordinary Desserts>

엑스트라오디너리 디저트 Extraordinary Desserts는 샌디에이고에 두 개의 지점이 있는데, 하나는 리틀 이태리 Little Italy, 하나는 제가 다녀온 뱅커스 힐 Banker's Hill 지점입니다. 발보아 파크에서 미술관 구경을 하고, 슬슬 걸어서 다녀왔어요. 

주소 2870 Fourth Ave, San Diego, CA 92103

들어서자마자 맞이하는 쇼케이스에는 눈이 돌아갈 정도로 수많은 케이크와 패스츄리가 놓여있어요.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고, 데코도 얼마나 잘했는지, 미국에서 이런 디저트를 마주한다는 건 정말 드문 일이죠. 

특히 케이크 류가 정말 화려한데요, 2인 가족인 저희에겐 홀케이크를 구매하는 건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죠. 하;; 사실 남는 케이크는 어차피 곰배님이 다 처치해 버리기 때문에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랍니다. 뭐, 어쨌든 기승전 케이크 한 조각을 골라 먹기로 했어요.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던지, 사진을 찍어 기록하라고 안내되어 있었어요. 

 

 

주문을 하고 번호표를 받고 앉아있으면 서빙해 줍니다. 여기는 식사도 가능해서 와인을 곁들이는 사람들도 있나 봅니다.

바로 저 카운터에서 주문받은 디저트를 각종 소스와 꽃으로 장식을 해줍니다. 그냥 줘도 맛있게 먹을 텐데.

커피가 $4도 안 되는 가격인데, 총지불액이 $23이 넘었다는 건... 어...-_-;; 케이크 한 조각에 $10이 훌쩍 넘는다는 얘기군요. 

곰배님이 고심 끝에 고른 초콜릿 케이크. 가벼운 단 맛이 아니라 굉장히 풍부한 초콜릿 맛에 질감도 묵직하고 아주 진한 케이크였어요. 케이크, 특히 미국에서 파는 케이크는 그 특유의 만들어진 단맛 때문에 저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이건 제대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시킨 커피양이 너무 적다는 거. ㅋㅋ 케이크가 너무 진하다 보니 커피가 슝슝 들어가더라고요. 케이크를 먹을 계획이라면 커피는 꼭 큰 사이즈로 주문하세요. 다음에 발보아 파크를 다시 가게 된다면, 여기 또 가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