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들른 곳은 블루홀이라는 곳이예요. 석회암 지대가 갈라진 곳 내부에 천연적으로 생긴 연못이지요. 사실 이 곳의 진가는 여름에 나타납니다. 스쿠버 다이버들이 트레이닝을 받는 곳이기도 하고, 일반인들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겨울에 방문을 하게 되어서 그냥 어떤 곳인지 느낌만 보고자 들르게 되었어요. 날도 꼬물꼬물. 원래는 주차비를 받지만 너무 일찍 간 건지, 아니면 겨울이라서 사람의 발길이 뜸해서 그런 건지, 관리인이 없었어요. 게다가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하나도 안 보이더라구요. -_- 이대로 들어가도 되는걸까? 규모는 크지 않아요. 또 사진에 속은거죠. 아하하하;;; 원래는 파랗게 보이던데 이 때는 거의 검은색에 가깝네요. 그 깊이를 알기위해 몸을 잘못 수그리면 빠지기 ..
무슨 한풀이라도 하듯 여행만 오면 뮤지엄을 찾게 됩니다. 물론 역사 박물관 그런 건 잘 안가요. -_- 산타페에서도 조지아 오키프 뮤지엄 말고 한 곳을 더 갔는데 포크 아트? 포크 아트가 뭘까? 보통 사람들의 예술, 민속 예술이라고 하면 될까요? 처음 들어 간 곳이 하필 인형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는 곳이라 눈이 휘둥그래졌어요. 너무 넓고 전시품도 너무 많고, 또, 난 이런 스타일을 너무 좋아하고. (하지만 같이 간 님은 별로였나봅니다.) 인형으로 그 시대의 모습들을 재현해 놓았는데 디테일하고, 독특함이 살아있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을거예요. 미로처럼 구역이 나뉘어져 있고, 아마 못 보고 나온 것도 꽤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진을 다 빼버려서인지 다른 곳은 그냥 스치듯 안녕~했네요.
상당히 작은 규모의 이 성당은 기적의 계단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입장료 $3을 내고 내부 입장이 가능합니다. 요렇게 생긴 계단이지요. 옛날 옛적에~~ 한 수녀님이 예배를 보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는 것이 너무 힘이 들어서 계단을 만들어 달라고 기도를 했답니다. 그러자 어느날 자신이 계단을 만들겠다며 한 목수가 나타났지요. 그리고 이 계단을 완성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답니다. 그 뒤로 이 계단은 기적의 계단이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옛날 옛날 이야기~ 끝~계단의 받침도 없고 이음새도 전혀 없어서 기술적으로 굉장히 미스테리한 계단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저 난간도 없었다고 해요. 성당은 작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아하하;; 금방 나와버렸어요. 이건 성당의 이름을 딴 숙소인 ..
뉴멕시코의 마지막 여행지인 자동차 이름으로 유명한 산타페에 도착했어요. 사실 산타페도 산타 바바라 만큼이나 이름이 예뻐서 기대가 컸지요. 하지만 앨버커키를 먼저 둘러봐서 그럴까요? 똑같은 어도비 형식의 건축물과 스트릿 마켓 등등 이미 본 듯한 느낌이 강했지요. 이 곳은 대부분의 인생을 산타페에서 보낸 대표적인 여류 화가인 조지아 오키프 뮤지엄이에요. 꽃이나 자연, 동물의 뼈 등을 확대해서 그린 그림들이 유명해요. 규모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니고 비슷한 그림이 반복되다 보니 사실 조금 지루한 면도 없지않아 있었어요. 그리고 소박한 기프트 샵. 슬슬 걸어서 바실리카 대성당으로 갔어요. 최초의 인디언 성직자라고 하네요. 이 곳은 스테인드 글라스가 엄청 멋져요. 요렇게. 왠지 성스러운 느낌이 팍팍 듭니다.
산타페로 가기 전 급하게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텐트락을 들렀어요. 팬더투어에서 지옥의 트레일이 빠지면 섭하잖아요.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흫~ 이 곳에 마음이 끌렸던 이유는 짝퉁 앤텔로프 캐니언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협곡이 다 비슷하게 생기긴 했죠. 수많은 세월동안 풍화와 침식을 통해 길고 뾰족하게 생긴 이런 것들을 후두(HOODOO)라고 부르더라구요. (침니나 텐트락으로 불리기도 한다더군요.) 대표적으로 브라이스 캐니언이 유명하지요. 여기는 버섯 같기도 하고, 이름 그대로 텐트가 올려져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음란마귀가 씌였으면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 뭐... 그래요. 트레일을 하다보면 중간에 이런 협곡이 나오는데 길지 않지만 잠깐의 앤텔로프 캐니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
벌룬 페스티발을 가지 못하는 대신 선택한 벌룬 뮤지엄을 소개할게요. 입장하자마자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안내를 해주십니다. 앨버커키는 전반적으로 어르신들이 많은 것 같아요.어쨌든 뮤지엄의 첫 인상은 '매우 좋음' 페스티발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렇게 달래봅니다. 이건 판매했으면 좋겠다. ㅜㅜ 여긴 무슨 강당인 것 같은데 전체가 마이크가 달린 듯 소리가 웅웅거림. 앨버커키 벌룬 피에스타에서는 동그란 풍선말고 독특한 형태의 풍선도 꽤 볼 수 있나봐요. 기프트샵도 꽤 괜찮음.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람이 너무 없어서 운영이 잘 될까 싶은 그런 오지랖을 한번 떨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