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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Southern California

나파밸리 못지않은 테메큘라 와이너리, 윌슨 크릭 와이너리 Wilson Creek Wi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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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몬테 데 오로 와이너리 Monte de Oro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본격적으로 테메큘라 와이너리 탐방에 나섰어요. 몬테 데 오로 와이너리를 떠나 바로 옆에 위치한 윌슨 크릭 와이너리 Wilson Creek Winery로 갑니다.


 <테메큘라에서 가장 생기 넘치는 와이너리, 윌슨 크릭 와이너리 Wilson Creek Winery>

주소 35960 Rancho California Rd, Temecula, CA 92591

운영시간 월~목 10:00~5:00 / 금 10:00~8:00 / 토~일 10:00~6:00

입구에서 줄지어 들어가는 자동차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어요. 설마, 주차할 곳이 부족한 것은 아니겠지? 다행히도 주차 공간은 꽤 넓었고, 먼 거리에 주차한 사람들을 위해 골프카트까지 운행될 정도였어요. 여기 정말 인기 있는 곳이구나.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야 하는데, 언덕에 줄지어 심어진 포도나무와 하늘이 어찌나 예쁘던지. 일단 주변 경관은 합격!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대화 소리에 아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마스크를 써야 하나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그러기엔 다들 너무 자유인들인데. 마스크를 쓰면 너무 튈까 봐 그냥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니기로 했어요. 비단 이런 고민은 저희뿐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었어요.

입구에는 윌슨 크릭 와이너리의 상징과도 같은 와인병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요. 

곳곳에 그룹별로 신청한 이벤트를 위해 공간을 대여해 주기도 합니다. 술이 있는 곳이다 보니 성인들의 생일파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포도 넝쿨로 만들어진 멋진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는 무조건 가야지.

포도밭 전체를 오픈하진 않고, 일부러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 둔 곳이에요. 

이제 막 꽃이 지고 열매를 맺기 시작했어요. 5월 말이라 포도가 주렁주렁 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도 달려있길 기대했는데. ㅎ

포도밭 한가운데서 누군가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군요. 윌슨 크릭 와이너리는 굉장히 상업적인 장소입니다. 뭐, 그래서 사람들도 많이 찾는 거겠죠. 

아래로 내려가면 분수가 있는 야외 피크닉 느낌의 장소가 있어요.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와인잔 하나씩 들고 자리 잡고 있죠.

 

 

음료도 주문하고, 음식도 주문하고.

안으로 들어와서 뭐 살 거 없나, 기웃거려 봤어요. 윌슨 크릭 와이너리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은 아몬드 스파클링 Almond Sparkling과 화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White Carbernet Sauvignon이에요. 화이트 카베르네 소비뇽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레이크 엘시노어 Lake Elsinore 코스트코에서 $11.99에 구매했어요.

저희가 이번엔 테이스팅을 전혀 안 해서 시음에 관련된 정보나 가격은 모르지만 $20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와인잔 들고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마시는 것도 좋지만, 집에 진득하니 앉아서 마시는 게 전 체질에 더 맞아서요. ㅋㅋ

다시 밖으로. 사람 진짜 많죠? 

저는 테이스팅이 와이너리 방문의 주목적은 아니에요. 풍경 좋고, 볼거리 있는 곳 위주로 가려고 노력하거든요. 물론, 테이스팅을 하면 머무는 시간은 더 길겠지만. 윌슨 크릭 와이너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여기저기 노력의 흔적이 많았어요.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고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와이너리 건물과 멀리 보이는 산의 어울림이 멋있어서 한 장 찰칵!

나파밸리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테메큘라에도 수십 개의 와이너리가 있어요. 지도를 보면서 어디를 갈지 미리 정해 보세요. 


테메큘라 밸리 와이너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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