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 밸리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이 장소는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포레스트가 수년간 미국 전역을 뛰다가 이제 집에 가야겠다며 달리기를 멈추는 장소 말이죠. 저는 그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곰배님에겐 꽤나 인상적인 장소였나 봐요. 그 찰나의 장면을 실제로 볼 수 있다니 모뉴먼트 밸리까지 왔는데 안 갈 이유가 없겠죠? ^-^ 이 장소를 위해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 해도 무방할 만큼 큰 기대를 안고, 모뉴먼트 밸리를 떠나 163번 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향하면 유타주로 들어옵니다. (구글맵에 Forrest Gump Point라고 검색함.) 한동안 이런 풍경이 이어지는데, 도착 지점에 가까워져도 영화 속 장면과 비슷한 곳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뭐지?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네비의 종..
지난 6월 쉬는 날에 계획한 여행지가 없어서 끙끙댔더니, 곰배님이 본인 평생소원인 모뉴먼트 밸리를 가자고 제안했어요. 장시간 운전이 걱정되어 (예전에 장시간 운전하고 곰배님이 크게 탈이 남.) 잠깐 망설였더니, '네가 거절하면 나도 거절권 하나 생기는 거야.' 라며 협박을 하데요. 치사한 인간. 내 맘도 몰라주고. -_- 그래서 웃으며(?) 모뉴먼트 밸리 1박 2일 여행을 즉흥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 꽤 괜찮았던 숙박에 대해 얘기 먼저 하고 넘어갈게요.
미국 서부 여행을 대표하는 그랜드 서클은 무엇일까요? 그랜드 서클이란 유타, 애리조나, 콜로라도, 뉴멕시코 주에 자리 잡고 있는 미국의 국립공원을 일컫는 말입니다. 각 국립공원을 선으로 이어 보면 커다란 원이 그려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랜드 서클의 규모는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이 구역을 한번에 돌아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할까요? 이런 궁금증을 가진 분들을 위해 그랜드 서클 코스 중 가장 대표적인 장소를 골라 5일 코스로 계획을 세워봤어요. 한국에서 미서부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로 입국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라스베가스에서 시작, 라스베가스에서 끝을 맺는 라운드 코스로 알려드릴 거예요. 라스베가스(IN)-후버댐-그랜드 캐니..
여름이지만 이른 아침이라 선선하고, 그늘이 많아 템플 오브 시나와바(리버사이드 워크 Riverside Walk) 트레일 코스는 쉽게 끝낼수 있었어요. 다음으로 정한 위핑 락 트레일(Weeping Rock) 은 허기진 배를 달래주기 위해 일단 보류하고, 버스 정류장 5번인 자이언 랏지(Zion Lodge)에서 간단히 먹기로 결정했어요. 이 정류장 근처에는 왕복 1시간 짜리 매우 쉬운 로어 에메랄드 풀 트레일이 있어요. 간단히 먹고 또 훈련받으러 고고! (어려운 트레일을 원하면 앤젤스 랜딩 Angels Landing 이나, 더 내로우 The Narrows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이제는 해가 완전히 떠서 시원함 이라곤 1도 없어요. 하지만 트레일 초입에서 만난 강은 내 마음도 모르고 시원하게..
2019년 7월 초작년 자이언 국립공원 투어 실패를 교훈삼아 올해 다시 도전한 투어는 출발을 조금 더 서둘렀어요. 사실 Springdale 에 숙소를 잡으면 무료셔틀을 타고 공원까지 올 수 있거든요. 이게 가장 좋긴 하지요. 지도를 보면서 정류장과 가까운 숙소를 찾아보세요. (큰 지도로 보기) 하지만 저희는 30분 정도 떨어진 La Verkin, 작년에 묵었던 숙소에 또 묵었어요. ㅎ 여기를 다시 선택한 이유는 작년에 묵었을 때 꽤 괜찮은 편이었고, 조금 일찍 서두르면 스프링데일보다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으니까요. 자이언 국립공원은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해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스프링데일에 퍼블릭 파킹도 생각하고 갔었거든요. 그런데 8시쯤에 도착하니 운좋게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작년 7월에 야심차게 계획한 그랜드서클 여행의 첫타자는 자이언국립공원이였어요. 하지만 협소한 주차 공간때문에 주차를 못하고, 다음 장소인 브라이스 캐니언으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아쉬운 마음에 올해 7월에 자이언국립공원을 다시 찾았어요. 지금은 남캘리에 살고 있으니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갈 수 있었죠.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_-) 이번 글은 작년에 자이언 마운트 카멜 터널(Zion Mount Carmel Tunnel)을 지나면서 찍은 사진 위주로 써볼게요. 여긴 자이언에서 브라이스로 넘어가게 될 경우, 꼭 만나게 되는 터널이예요. 길이 무척 구불거리고 고도가 높아서 안전운전을 해야합니다. 뭐... 콜로라도에서 경험한 마운트 에반스 올라가는 길에 비하면 수월한 편이긴 하지만요. -_- 공포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