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이 흘러넘치는 테메큘라 폰테 와이너리 Ponte Winery

와인에 대해선 1도 모르는 자의 와이너리 투어는 어떤 모습일까? 와인 맛보다는 볼거리 위주의 와이너리를 원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테메큘라에서 무려 네 군데 와이너리를 갔지만 와인 테이스팅은 전혀 하지 않았고, 그냥 슬렁슬렁 구경만 했죠. 이번에 소개할 와이너리는 개인적으로 풍경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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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이 흘러넘치는 테메큘라 폰테 와이너리 Ponte Winery> 

 

주소 35053 Rancho California Rd, Temecula, CA 92591

폰테 와이너리 Ponte Winery에는 숙박시설도 함께 있어요. 살짝 검색해 보니 후달달하게 비쌈. -_- 사실 운전하는 사람은 와인 테이스팅 하기가 불가능하잖아요. 그럴 땐 와이너리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에 묵으면서 마음껏 와인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우리도 나중에 시도해 보자.

호텔로 이어진 길이라서 중간에 돌아오긴 했는데, 이 건물 주변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와인 테이스팅을 할 수 있는 건물로 들어갑니다. 

건물 앞에 의자도 있어서 주차장 뷰(?)를 보고 바람을 느끼며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내부는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양 옆으로 와인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와인병들이 마음의 안정을 주는군요. ㅎ 폰테 와이너리의 레스토랑은 사전 예약을 할 정도로 맛있다고 소문났어요. 10시 전에 테메큘라에 도착할 계획이 11시 이후로 미뤄질 줄 알았다면 여기서 식사를 했을 거예요. 맛있다고 하니 그냥 지나 칠순 없지.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식당을 지나면 예쁘게 꾸며진 정원이 나옵니다. 

 

 

여기서 가장 눈길이 갔던 곳은 가제보.

한 가족이 자리 잡고 있어서 온전히 풍경만 찍을 순 없었지만, 그 가족들도 여기가 가장 멋있는 걸 알고 있으니 계속 머물고 있었겠죠?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잘 차려입고 옵니다. 단체로 오는 경우도 많고,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캥거루 다리를 가진 토끼도 뛰어다님. -_-

여긴 출입통제가 된 곳인데, 아마 이벤트를 위한 공간인 것 같아요.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피크닉 하면 정말 좋겠다 생각했지만 '이 강렬한 햇빛에 피부가 녹아버릴 거야'라는 말로 들어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살짝 심술을 부려봅니다. 

테메큘라 밸리의 와인 맛은 나파밸리보다 형편없다는 평이 많지만, 와알못이라면 큰 상관은 없지 않을까요? (저포함) ^-^ 그리고 나파밸리까지의 거리가 부담된다면 테메큘라도 훌륭한 차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봄에는 더 예쁜 정원과 풍경을 갖고 있는 테메큘라 와이너리를 검색해서 또 방문해 볼까 합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와알못일 게 분명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