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America

(562)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 아티스트 드라이브 ARTISTS DRIVE 아티스트 팔레트 ARTISTS PALETTE 작년 겨울에 다녀온 데스밸리 여행의 마지막은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퇴적암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드라이브 Artists Drive로 정했어요. 아티스트 드라이브는 다채로운 색의 퇴적암이 즐비한 장소로 총 9마일 일방통행 도로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배드워터를 구경한 다음으로 방문하는 게 여러모로 효율적입니다. 아티스트 드라이브 초입부터 다양한 색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티스트 드라이브에서 가장 유명한 포인트는 아티스트 팔레트 Artists Palette인데, 거기 말고도 군데군데 주차된 차들이 보이면 살짝 구경해 보세요. 그리고, 은근 경사가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게 좋아요. 이 도로에는 이렇게 훅 꺼졌다 올라가는 길이 몇몇 있는데,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짜릿합니다. -_- 구불구불..
북미에서 가장 낮은, 심지어 해수면보다 낮은 데스밸리 배드워터 BADWATER BASIN 세상에서 가장 덮고, 해수면보다 낮은 장소가 데스 밸리에 있다고 해요. 바로 배드워터 베이슨 Badwater Basin입니다. 건조한 사막에서 야자수가 떼로 자라고 있는 저곳은 데스밸리 내에 위치한 숙소입니다. 공원 내에 있는 숙소에서 묵으면 이동 시간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죠. 데스 밸리에는 수많은 명소가 있는데, 비포장 도로를 지나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비포장 도로 위를 자동차들이 흙먼지를 일으키면서 달리고 있어요. 우리도 언젠가는 저런 길을 따라 멋진 장소를 구경해야 할 텐데 말이죠. 주차를 하고 계단을 내려오면 작은 물 웅덩이가 있어요. 배드워터 풀 BadWater Pool라고 불리는 장소인데, 염수호가 증발하고 대부분이 소금 사막이 되었으나, 물이 남아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해요. 이 표지판이 말..
사막에서 즐기는 하이킹, 데스벨리 골든 캐니언 트레일 Golden Canyon Trail 모든 것을 녹여버릴 듯 뜨거운 데스밸리에 트레일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여름에는 도전할 엄두조차 내지 말아야 하지만, 겨울에는 꼭 트레일을 해보시라 얘기하고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데스밸리의 대표 트레일이며, 비포장 도로로 진입할 필요도 없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자브리스키 포인트에서 출발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 트레일의 시작점은 두 군데입니다. 하나는 배드워터 로드 Badwater Road에 위치해 있고, 하나는 제가 선택한 자브리스키 포인트 Zabriskie Point에 있습니다. 저는 편의상 골든 캐니언 Golden Canyon이라고 칭했지만 가워 걸치 Gower Gulch, 배드랜즈 루프 Badlands Loop 등 여러 개의 트레일이 이어져 있어요. 보통 여러..
데스밸리의 대표 명소 자브리스키 포인트 Zabriskie Point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데스밸리는 이름과는 달리 불가사의한 지형들과 특이한 매력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미국의 국립공원입니다. 워낙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탓에 어디를 가야 할지 방황하는 분들을 위해 꼭 가보시라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있습니다. 여기를 가지 않고서 데스밸리를 논하지 말라. ㅋㅋ 바로 이름도 요상한 자브리스키 포인트입니다. 데스밸리는 여름에는 50도를 오르내리고, 연평균 강수량이 40mm 내외인 사막으로 북미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지역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겨울이 아니면 갈 수 없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어 12월에 다녀왔습니다. ^-^ 전날 도착한 패럼프 Pahrump 숙소 근처에서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아침 일찍 출발합니다. 데스 밸리 국립 공원 여행 가기 전 준비하기, ..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기차역, 모하비 켈소 디포 Kelso Depot 모하비 사막, 정식 명칭 모하비 국립 보호 구역 Mojave National Preserve을 지나면서 들러보고 싶은 장소가 몇몇 있었지만, 모하비는 데스밸리보다 관광객이 적다 보니 도로 상태가 양호하지 않더군요. 가려던 곳 대부분이 비포장 도로. 또르륵. ㅜ.ㅜ 하지만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넓은 곳이라 휴식을 위해 딱 한 군데만 정차하기로 했습니다. 모하비 사막의 비지터 센터로 알려진 켈소 디포 Kelso Depot입니다. 40번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켈베이커 로드 Kelbaker Rd로 진입하면 이번에 소개할 켈소 디포로 갈 수 있습니다. 가는 길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정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했어요. 멀리 모래 언덕도 보이네요. 주소 90942 Kelso Cima Rd, Kelso,..
신비로운 색깔의 앰보이 솔트 플랫 Amboy Salt Flats 앰보이에 가면 꼭 들러보고 싶었던 장소가 있었어요. 우연히 검색하다가 한 장의 사진을 보고 그냥 반해버린 곳인데, 바로 옥색 빛의 수로가 있는 곳, 이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몇 장의 사진으로 그것의 아름다움은 확인했지만 정확한 주소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앰보이 로드 옆으로 몇 개의 수로가 있다는 정보를 얻고, 그것에 기초해 구글맵을 열고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이렇게 해ㅂ...-_-;; 일단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은 National Chloride Company of America의 소유이기 때문에 별도의 주차장은 당연히 없고, 갓길에 세워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앰보이 로드 바로 옆에 위치한 수로를 가는 게 여러모로 좋겠죠. 그래서 찾은 주소가 바로 7929 Amboy Rd Twen..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상징적인 도로 루트 Route 66 이번 데스밸리 여행을 계획하면서 중간에 모하비 사막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모하비 사막 방향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미국의 역사적인 고속도로 루트 66가 모하비 사막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이미 알게 된 이상 이런 장소는 방문해 주는 게 예의죠. ^-^ 모하비 사막으로 가기 위해선 40번 도로를 타고 계속 가면 되는데, 앞서 얘기했다시피 66번 도로를 가기 위해 중간에 빠져나옵니다. 미국의 철도는 사람을 위한 교통수단이라기보다 주로 화물 운반을 위한 수단으로 쓰입니다. 컨테이너가 끝없이 실린 기차가 한번 지나가게 되면 5~10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ㅎ 목적지인 로이스 모텔 카페 Roy's Motel & Cafe로 가는 길에 검은..
데스 밸리 국립 공원 여행 가기 전 준비하기, 그리고 숙박 장소 죽음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데스 밸리는 악명 높은 이름과는 달리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해서 방문하지 않기에는 너무 아까운 장소입니다. 이런 데스밸리 여행을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있는데, 몇 가지 공유하려고 합니다. 더운 여름과 우기는 피할 것 데스밸리는 한여름에는 타이어가 녹을 정도로 덥다고 하니 가급적이면 10월~3월 사이 선선한 계절에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기인 겨울에는 홍수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수시로 날씨를 확인하세요. 만약을 대비해 물과 음식도 미리 준비해 가세요. 자동차의 상태를 살필 것 데스 밸리 국립공원 내에는 편의 시설이 거의 없으니 본인이 몰고 가는 자동차의 주행 거리를 파악하고, 공원 내에 들어서기 전 주유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들를 장소를 미리 계획할 것..
샌디에이고 필수 코스 발보아 파크 Balboa Park 추천 스팟 샌디에이고 도심에는 아주 매력적인 큰 공원이 있어요. 바로 발보아 파크 Balboa park입니다. 공원 내에 있는 일부 건물은 유료로 입장해야 하는 곳도 있지만 공원 입장 자체는 무료이기 때문에 가볍게 가족 나들이하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발보아 파크는 큰 규모만큼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이 많은데, 그런 분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몇 장소를 추천합니다. 발보아 파크는 큰 규모만큼 주차장도 곳곳에 분포되어 있어요. 이 글을 읽고, 저와 같은 장소를 방문하실 생각이라면 (미리 경고하지만 많이 걷게 될꼬에요.) 여기 주차장을 이용해 보세요. 혹시라도 공원을 둘러보기 힘들다면 공원 무료 트램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발보아 파크에 있는 건물들은 그 자체로도 멋지기 때문에 밖에서 구경하는 게 오히려 더..
크리스탈 코브 주립 공원까지 이어지는 퍼시픽 릿지 트레일 Pacific Ridge Trailhead 오렌지 카운티에서 아름답다고 소문난 크리스탈 코브 주립 공원에는 산으로 이어진 수많은 트레일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를 주말 하이킹 코스로 정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바다를 보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하이킹은 바닷가가 아닌 산 중턱에서 시작했습니다. 릿지 파크 로드 Ridge Park Rd에 길거리 주차를 하거나, 근처 코스탈 피크 파크 Coastal Peak Park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다른 주말보다 하이킹을 일찍 시작해서 일까요? 곰배님이 욕심을 부리더라고요. 이보세요, 사람 많은 걸 피하려고 일찍 온 거지, 더 많이 걸으려고 일찍 온 게 아니에요. -_- 뭐, 어쨌든 왕복 3시간을 걷고, 계획에도 없던 크리스탈 코브를 봤지 뭐예요. 훗;; 산 중턱이다 보니 바다가 멀리 있어도 다 보이는 장점이 있..
아기자기한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 발보아 섬 Balboa Island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대표적인 바닷가 뉴포트 비치. 길게 늘어진 발보아 페닌술라 Balboa Peninsala를 걷다 보면 페리 선착장이 있는데, 그 페리는 맞은편에 위치한 작은 섬, 발보아 아일랜드 Balboa Island로 안내합니다. 발보아 아일랜드는 대부분 페리를 타고 들어옵니다. 그렇다고 꼭 페리만 타고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고, 물론 자동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규모가 작은 섬인 데다 도로도 좁고,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서 주차 공간을 찾기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발보아 아일랜드로 건너가는 다리가 나오기 전인 베이사이드 쇼핑센터 Bayside Shopping Center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요트들이 교통체증이 일어날 만큼 많이 정박해 있어요. 개인이 ..
캘리포니아의 작지만 충분히 예쁜 도시 샌 루이스 오비스포 San Luis Obispo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아름다운 소도시, 샌 루이스 오비스포 San Luis Obispo. 미국 사람들은 줄여서 SLO라고 부르는 곳이죠. 워낙 맛집이 즐비한 곳이라 '나중에 맛집 투어를 와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근처에 온 김에 '어떤 분위기인지 맛만 보자'라는 생각으로 잠깐 들러봤어요. 2021년 11월 26일. 캘리포니아 1번 국도 여행을 하면 꼭 지나치게 되는 샌 루이스 오비스포는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에요. 하지만 잠깐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도시죠. 저는 이번에 다운타운만 구경할 생각이라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않았지만, 봄이 되면 하이킹도 하고, 야생화 구경도 하기 위해 다시 올 생각입니다. ^-^ 도시 곳곳에 주차 건물도 있어서 주차는 어렵진 않아요. 이 날은 코로나로 침체된 ..
한적한 해안 공원 다이노소어 케이브 파크 Dinosaur Caves Park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손꼽히는 샌 루이스 오비스포 San Luis Obispo. 그곳에서 20여 분 자동차로 이동하면 피스모 비치 Pismo Beach, 아빌라 비치 Avila Beach라고 불리는 바닷가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볍게 산책도 즐기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만한 해안가에 위치한 공원을 방문했어요. 2021년 11월 26일. 아래 주소로 네비를 세팅하고, 주차는 클리프 애비뉴 Cliff Ave에 하시면 됩니다. 주소 2701 Price St, Pismo Beach, CA 93449 다이노소어 케이브 공원에는 흥미로운 역사가 있습니다. 1940년대에 이곳에 50피트 높이의 커다란 공룡이 설치되었습니다. 공룡의 꼬리는 바다 동굴 입구로 이용되었고, 관광객들은 그 ..
새하얀 절벽이 인상적인 캘리포니아 피스모 비치 윌마 계단 Pismo Beach Wilmar Stairs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바다 중에 꼭 들어가는 피스모 비치 Pismo Beach. 보통 사람들은 번화한 피스모 비치 피어가 있는 중심지를 많이 방문합니다. 하지만 저는 피스모 메인 비치보다 한적한 장소를 방문했어요. 2021년 11월 26일. 피스모 비치 피어 Pismo Beach Pier로부터 북쪽에 위치한 윌마 계단 Wilmar Stairs은 바닷가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붐비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주차할 곳이 따로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윌마 애비뉴 Wilmar Ave에 주차를 할 수 있으나 장소가 매우 한정적이고, 주택가이다 보니 표지판을 잘 보고 주차를 해야 합니다. 윌마 애비뉴 끝에 다다르면 운치 있는 나무 계단이 바..
LA의 나폴리라 불리는 롱비치 네이플스 커널 Naples Canal의 크리스마스 풍경 미국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동네들이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굳이 큰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죠. 올해는 LA 카운티에 속하는 롱비치 네이플스 섬을 방문했습니다. 네이플스 섬은 여러 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섬 주변으로 운하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운하 주변으로는 예쁜 고급 주택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네이플스 섬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화려하게 장식된 집들과 보트들을 구경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도의 리보 알토 커널 Rivo Alto Canal을 따라 걸으며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하면 되는데, 여기에 차는 진입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차는 어디에? 길거리 주차를 해야 하는데, 저는 네이플스 초등학교 Naples Elementary..
나비가 주렁주렁 열렸어요, 모나크 버터플라이 그로브 Monarch Butterfly Grove 2021년 11월 26일. 혹시 모나크 나비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모나크 나비는 주로 캐나다 남부와 미국 북동부에 서식하는데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멕시코 중부로 겨울을 나기 위해 비행을 하는 나비입니다.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 피스모 비치에 모나크 나비들이 멕시코 중부로 비행을 하면서 잠시 머무르는 장소가 있다고 해서 들러봤어요. 모나크 버터플라이 그로브는 별도의 큰 주차장이 없어요. 근처에 길거리 주차를 해야 하는데, 전날 저녁에 지나갈 때 보니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으로 결정. 그래서 주차는 쉽게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쉬운 게 있었는데... 그건 있다가 알게 되실 거예요. 흑! 주소 400 S Dolliver St, Pismo Beach, CA..
바다에 사막이? 착각하게 만드는 오세아노 듄스 Oceano Dunes 2021년 11월 25일 기준.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에는 조개를 캘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피스모 비치 Pismo Beach가 있어요. 그곳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일반 자동차로 모래사장을 달릴 수 있는 오세아노 듄스 Oceano Dunes State Recreation Area가 있습니다. 모래사장을 자동차로 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장소인데요, 저는 그것보다 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세아노 듄스는 바다에 근접한 모래사장은 입구에서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ATV 사륜오토바이로 스릴 넘치게 달릴 수 있어요. (사진 왼쪽) 하지만 저는 내륙 쪽으로 이어진 모래 언덕 사진을 보고 (사진 오른쪽) 여기가 너무 가고 싶어 졌어요...
해안 절벽 트레일, 몬타나 데 오로 주립 공원 Montana de Oro State Park 2021년 11월 25일 기준. 모로베이 Morro Bay, 샌 루이스 오비스포 San Luis Obispo를 방문한다면 제가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산책을 할 수 있으며, 침식과 융기를 반복하며 특이하게 형성된 지형을 볼 수 있는 몬타나 데 오로 주립 공원 Montana de Oro State Park입니다. 몬타나 데 오로 Montana de Oro는 황금산이라는 뜻인데, 금광이 있어서가 아니라 봄이 되면 해안의 산과 들에 피어오르는 노란색 꽃들이 황금빛으로 빛난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여기는 스푸너스 코브 Spooner's Cove와 블러프 트레일 Bluff Trail이 유명합니다. 저는 두 장소 모두 구경했어요. 먼저 스푸너스..
귀여운 해달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모로 베이 티 피어 Morro Bay T Pier 2021년 11월 25일 기준. 제가 모로 베이를 방문한 날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 감사절이었죠. 연휴 여행지를 바닷가로 선택한 이유는 빨간 날과 상관없이 바다는 문을 닫지 않기 때문인데, 문제는 식사였어요. 그래서 유부초밥 4인분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죠. 그런데 곰배님이 생각보다 밥을 많이 처묵, 아니, 냠냠하는 바람에 저는 무척 불안했습니다. 오늘은 이걸로 버텨야 하는데. 그래서 혹시라도 문을 연 식당이 있으면 무조건 들어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모로 락 바로 옆에 상점이 몰려있는 곳이 있는데, 그리 멀지 않아요. 보이는 곳 아무 데다 주차를 했는데, 저 식당에 사람이 많더라고요. 아! 저기가 문을 열였군! 맛집이니 뭐니 상관없어요. 그냥 이런 날은 무조건 먹어야 해요. 그런데 메뉴를 잘 고르세..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모로 베이 Morro Bay 모로 락 Morro Rock 캘리포니아 하면 바다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번에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동네 바다에서 벗어나 센트럴 코스트의 명물인 모로 락 Morro Rock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콜맨 드라이브 Coleman Dr 끝까지 차를 몰고 모로락 가까운 곳에 주차를 했어요. 모로락은 워낙 크기 때문에 멀리서 봐야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모로락의 전체 모습보단 주변의 풍경을 중점으로 봐주세요. 모로락의 높이는 581피트나 되기 때문에 전체를 보려고 해도 볼 수 없습니다. ㅋㅋ 주차를 하면 바닷가를 따라 방파제까지 짧은 트레일이 있어요. 조금 걸어볼까 합니다. 바닷가 가운데에 살짝 튀어나온 검은 물체들이 보이시나요? 저게 뭘까요? 정체는 있다가. ^-^ 현재는 가동을 멈춘 발전소가 있어요. 미국은 이런 것들을..
개인 별장으로 지어진 레오 카리요 랜치 히스토릭 파크 Leo Carrillo Ranch Historic Park 캘리포니아 LA에서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칼스배드는 놀이 공원 레고랜드와 넓은 꽃단지, 프리미엄 아울렛 등으로 유명합니다. 과연 이 도시에는 이것 말고 다른 볼거리는 없을까요? 오늘은 칼스배드를 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놓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은 장소를 소개합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고,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가면 됩니다. 주차장 근처에 휴대용 지도가 있어요. 이걸 들고 대충 둘러볼 생각입니다. 먼저 비지터 센터 방향으로 향했어요. 가이드 투어도 있어요. 토요일과 일요일, 10시와 1시, 하루에 두 차례 있고,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닫혀있는 건물도 가이드 투어를 하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아까 주차장에 있을 때 직원 분이 투어 할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희는 자..
4000년 넘은 나무가 사는 곳, 고대 브리슬콘 소나무 숲 Ancient Bristlecone Pine Forest 2021년 10월 15일 기준. 1박 2일 비숍 단풍 여행의 마지막 장소는 오래된 브리슬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고대 브리슬콘 소나무 숲으로 정했어요. 원래는 앨라배마 힐스를 가려고 했는데, 비숍 여행 도중 얻은 각종 팸플릿에 고대 브리슬콘 소나무 숲을 소개하는 글에 이렇게 멋진 사진이 자꾸만 유혹을 하는 거예요. 나중에 여기만 따로 가자니 굉장히 애매하고, 시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비숍 갈 때 들르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멀어서 포기했거든요. 하지만 결국 사진 때문에 고대 브리슬콘 소나무 숲을 가기로 하고, 시간이 남으면 앨라배마 힐스를 가기로 했어요. 고대 브리슬콘 소나무 숲은 화이트 마운틴, 인요 내셔널 포레스트에 속하는 곳으로 가는 길이 굉장히 길고, 꼬불꼬불하며, 마치 하늘로 향..
비숍 여행 때 무조건 가세요, 맥기 크릭 트레일 McGee Creek Trail 2021년 10월 15일 기준. 올해 비숍 단풍 여행 코스는 한 군데가 더 남아있지만, 여기를 마지막으로 단풍은 잠시 안녕입니다. 컨빅트 호수에서 출발해 395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다가 오른쪽 맥기 크릭 로드 McGee Creek Rd를 타고 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차를 몰고 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맥기 크릭 트레일이 나옵니다. 맥기 크릭 로드에 들어서자마자 병풍처럼 둘러싼 높은 산이 이 길이 끝날 때까지 안내를 해 줍니다. 가는 도중, 풍경이 좋으면 잠시 내려서 사진을 찍었는데, 전 개인적으로 이번 단풍 여행에서 이 사진이 제일 멋있어요. 물론, 모든 장소가 마음에 들었지만 (아! 레이크 사브리나만 빼고요. -_-) 그중에서 1등을 뽑으라면 저는 맥기 크릭이라고 말할래요. 저 멀리, 호수가 ..
기결수 호수? 반전 매력 터지는 컨빅트 호수 Convict Lake 2021년 10월 15일 기준. 이른 아침, 추위에 달달 떨면서 온천 지구를 구경하고, 다시 단풍을 구경하러 컨빅트 호수 Convict Lake로 갔어요. 얼마 전 내린 눈으로 덮인 거대한 산 아래 이제 막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나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저기는 컨빅트 호수 옆에 있는 캠핑장인데, 가까이에서 보면 전혀 느낌이 나질 않아요. 멀리서 봐야 멋있음. ^-^ 단풍 여행 전에 컨빅트 호수 후기를 찾아보니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인기 없는 곳인가?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어요. 그리고, 도대체! 왜! 여기 후기가 그렇게 없는지 의아했어요. 정말 멋진 곳인데 말이죠. 저라면 가장 유명하지만 볼거리가 없는 레이크 사브리나는 건너뛰고, 여길 오겠어요. 물도 엄청 맑아요. 전망대에서 출발하는 ..
수영은 안돼요, 핫 크릭 지질학 현장 Hot Creek Geological Site 2021년 10월 15일 기준. 캘리포니아 비숍 단풍 여행을 할 때 매머드 Mammoth의 준 레이크 June Lake도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얼마 전 눈도 내려서 낡디 낡은 우리 자동차 타이어가 버텨줄지 의문이기도 했고, 체인도 없고, 거기까지 가면 또 욕심부려서 여기저기 가고 싶은 곳이 많아질까 봐 아주 깨끗하게 포기하고, 이 주변을 선택했어요. 아침 일찍 찾은 이곳은 단풍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검색을 하다가 꼭 가보고 싶어서 이번 여행 계획에 추가했습니다. 바로 핫 크릭 지질학 현장 Hot Creek Geological Site인데요, 여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온천이 아니라, 말 그대로 펄펄 끓는 쌩(?) 온천물이 있는 곳입니다. 작은 옐로 스톤이라고 해두죠. ㅋㅋ 내 맘대로. 395..
드라이브 로드가 멋있는 비숍 사우스 레이크 South Lake 2021년 10월 14일 기준. 이 날의 마지막 코스는 사우스 레이크 South Lake입니다. 노스 레이크, 레이크 사브리나, 사우스 레이크를 통틀어 비숍 크릭 캐니언이라고 부르는데, 그중 고도가 제일 높은 곳이에요. 사우스 레이크는 가는 길이 너무 멋있답니다. 길도 최근에 새로 깔았는지, 너무 좋았어요. 여기도 가는 도중 풍경이 멋진 곳이 있으면 차를 세우고 구경했어요. 아래 사진도 그런 곳 중 하나인데, 정확한 주소는 없어요. 비숍 크릭 랏지 Bishop Creek Lodge를 지나자마자 도로 왼편인데, 좌표 37.229758, -118.566596를 찍으세요. 뷰포인트 치고는 주차장도 제대로 있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쉬워요. 저희도 사람이 없었다면 그냥 갔을 수도 있어요.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
비숍의 숨겨진 단풍 명소 인테이크 투 호수 Intake Two 2021년 10월 14일 기준. 실망스러웠던 레이크 사브리나를 떠나 168번 도로를 따라 사우스 레이크로 가는 도중, 전망대가 보이면 되도록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하려고 했어요. 기회를 놓치면 단풍 구경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러다가 구글맵에 주소도 나와 있지 않는 이곳의 단풍을 보고,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어요. 정확한 주소가 없으니 구글 맵에 인테이크 투 Intake Two로 검색하거나, 좌표를 입력하세요. 여기는 앞서 다녀온 두 곳보다 한적했어요. 단풍이 이렇게나 훌륭한데도 말이죠. 덕분에 저희도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단풍을 즐겼답니다. 사람이 아예 없지는 않았는데, 대부분 낚시를 즐기고 있었어요. 뭐가 잡히는 걸까. 그냥 시간을 낚고 있는 건가. 호수 주변에는 아스펜 나..
캘리포니아 가을 단풍 여행 레이크 사브리나 Lake Sabrina, 카디날 빌리지 리조트 Cardinal Village Resort 2021년 10월 14일 기준 비숍에서 단풍 구경으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레이크 사브리나 Lake Sabrina입니다. 후기를 찾아보면 호불호가 강해서 많이 망설였지만 그래도 유명하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가보기로 했어요. 이스턴 시에라 단풍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사이트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Bishop Fall Colors | Eastern Sierra Fall Color Report See why Bishop's fall colors are a must-see experience! Learn about the best places and times to catch the Eastern Sierra fall colors with this 2021 guide. bishopvisitor.c..
캘리포니아 단풍 여행시 꼭 들르는 비숍 Bishop 숙소, 맛집 후기 (2021년 10월 14일 기준) '캘리포니아에서 단풍 여행을 간다' 하면 비숍이나 매머드 레이크를 많이 찾습니다. 그래서 비숍은 단풍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입니다. 숙소, 주유, 식당 등을 책임지고 있거든요. 단 하루뿐이지만 제가 묵었던 숙소와 식당 후기를 써 보려 합니다. 주소> 725 N Main St, Bishop, CA 93514 이번 단풍 여행에서 저희의 1박을 책임져 줄 숙소는 비숍에서 인기 있다고 하는 크릭사이드 인 Creekside Inn입니다. 저는 삼 개월 전부터 단풍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오래전에 숙소 예약을 했어요. 인기 있다고 하니 시간이 늦을수록 방도 없고, 가격도 오를 것 같아서 말이죠. 부킹 닷컴에서 1박에 $200(세전)에 예약을 했..
가을 단풍 보러 떠난 이스턴 시에라 Eastern Sierra 로드 트립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낮아지면서 캘리포니아에도 가을이 왔구나 실감하는 요즘, 캘리포니아에서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보기 힘들다는 단풍 여행을 계획했어요. 단풍이 없어도 워낙 풍경이 좋은 곳이라 즐기고 오기에 좋을 것 같아 10월 14일~15일을 그곳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단풍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장소는 비숍 Bishop이라는 지역입니다. 비숍을 가기 위해선 캘리포니아의 등줄기라고 하는 시에라 네바다 Sierra Nevada 산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395번 도로가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기점으로 동쪽은 이스턴 시에라 Eastern Sierra로 불립니다. 비숍 또한 이스턴 시에라에 포함됩니다. 395번 도로는 단순히 차만 다니는 곳이 아닌 것 같..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