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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Orange County

아기자기한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 발보아 섬 Balboa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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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대표적인 바닷가 뉴포트 비치. 길게 늘어진 발보아 페닌술라 Balboa Peninsala를 걷다 보면 페리 선착장이 있는데, 그 페리는 맞은편에 위치한 작은 섬, 발보아 아일랜드 Balboa Island로 안내합니다.


<아기자기한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 발보아 섬 Balboa Island>

발보아 아일랜드는 대부분 페리를 타고 들어옵니다. 그렇다고 꼭 페리만 타고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고, 물론 자동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규모가 작은 섬인 데다 도로도 좁고,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서 주차 공간을 찾기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발보아 아일랜드로 건너가는 다리가 나오기 전인 베이사이드 쇼핑센터 Bayside Shopping Center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요트들이 교통체증이 일어날 만큼 많이 정박해 있어요.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네요. 

발보아 아일랜드의 명물은 얼린 바나나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연달아 두 집이 붙어 있는데, 둘 다 자기네가 원조라고 하네요. ㅎ  

저는 이 가게에서 얼린 바나나를 사 먹기로 했어요. 

주문 방법이 복잡해 보이죠? 먼저 얼린 바나나를 고르고, 겉에 무엇을 바를지 고르고, 토핑을 고르면 됩니다. 발보아 바 Balboa Bar는 그냥 아이스크림 바라고 생각하면 돼요. 

발보아 바와 얼린 바나나가 나왔어요. 얼린 바나나는 진짜 그냥 얼린 바나나예요. -_- 특별한 맛은 없어요. 그냥 얼린 바나나. 초콜릿 발라진 얼린 바나나. 그냥 얼린 바나나. 에휴;; 발보아 바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같아요. 둘 다 호기심에 먹어보긴 했지만 다시 안 사 먹을 맛.

인도도 좁아서 가게 앞에 줄도 어지럽게 서 있어요. 명성에 비해 동네가 많이 지저분하고, 쾌적하지 않아 조금 실망했어요. 

복작거리는 가게들을 지나 해변가로 산책을 했습니다. 여기에도 집들이 빈틈없이 지어져 있고, 산책로도 좁은 편이라 답답함이 느껴졌어요. 

해변가로 바로 갈 수는 없고, 산책로 중간중간에 바다로 나갈 수 있는 뚫린 공간이 있어요. 물론, 저 정도 높이의 담은 충분히 넘을 수도 있지만 규칙은 지켜야죠.

 

 

바닷가에 있는 수많은 집들 중 소유주가 거주하는 곳도 있지만, 이런 곳에 있는 집 대부분은 에어비엔비로 운영되는 것 같아요. 60주년 결혼기념일을 축하드려요. ^-^ 

여기가 발보아 페닌술라에서 페리를 타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자동차도 태울 수 있어요. 

걷다 보면 나오는 콜린스 아일랜드 Collins Island. 별도의 문은 없지만 프라이빗 공간이니 들어가지 마세요.

발보아 아일랜드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화려한 장식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그때 방문해도 좋겠죠. 저는 할로윈도 없는, 추수감사절도 없는, 크리스마스도 없는 9월에 가서 동네가 조금 심심하긴 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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