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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Utah

[미국 여행] 유타 브라이스 캐니언 추천 트레일 나바호 루프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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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스팅에 이어 나바호 트레일을 하기에 앞서 ※주의※ 1.3마일이라고 우습게 생각하면 안돼요. 업 앤 다운이 많은 편이라 평소에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은 힘들 수도 있어요. 여기에는 단체로 관광 온 한국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다들 위에만 구경하고 트레일은 하지 않아요. 잠깐 내려갔던 분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힘들다고 다시 올라오더라구요. 뭐 시간에 쫓겨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 


보통 1시간 30분정도 소요가 되고, 이 트레일은 출발 지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라운드 트립으로 저는 왼쪽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출발 지점엔 사진찍기 좋은 곳이 엄청 많아요. 아직 정신이 남아있을 때 사진을 많이 찍어두세요. 0-0



나바호 트레일에는 아주 유명한 포인트가 있는데 바로 토르의 망치라고 부르는 곳이에요. 뭐 얼핏 봐서는 레고 대가리같긴 하지만...뭐 이름이 나름 붙어있으니까 토르의 망치라고 부르도록 할게요. 이렇게 손으로 잡고 있는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지만 실패. -_-


아무리 봐도 레고 같은데...




큰 벽처럼 주변이 둘러쌓여 있어서 그늘도 많고, 나름 시원한 편이였어요.


아무리 봐도 레고 대가...리. -_-



처음 시작과 마지막 부분엔 나바호 트레일에서 유명한 스위치백 구간이 있어요. 아마 경사가 심해서 이런 구간을 만든 것 같은데 보기엔 왠지 쉬울 것 같지만 나중에 올라갈 때 죽음이에요. -_-



어느 정도 내려와서 찍은 사진이에요. 이렇게 보면 경사가 꽤 급하다는 게 느껴지죠? 하아;;;땀이 한바가지가 나고 있어요. 육수가 줄줄.


안냐떼여, 람쥐인떼여, 킁킁, 어디서 고기 육슈 냄때 나디 아나염? 킁킁. 마딨는 냄때.



자연이 만들어 낸, 물론 실제로는 건널 수 없는 두 개의 다리가 있어요. 시간이 점점 지나면 두 다리는 하나로, 결국엔 0으로 남겠지요. 




희한하게도 오후 시간대에 사진을 찍으면 마치 앤탈로프 캐니언에서 사진을 찍는 것 같은 색감이 나오더라구요. 오전에 찍어도 이렇게 나오나요? 궁금하네요.






여긴 겨울에는 일시적으로 출입을 금하는 월 스트릿이에요. 거대한 돌이 담처럼 둘러쌓여 있어서 정말 시원해요. 힘든 트레일 중에 단비같은.



저어기이~ 금방이라고 도착할 것 같은 출발 지점으로 돌아가기 전에 하나의 난관이 남았어요. 


바로 또 다시 만난 스위치백 구간이지요.


이게 올라올 땐 정말 힘들어요. 이 구간 때문에 팬더투어의 유일한 고객님을 잃을뻔했어요. -_-


한 줄 걷고 쉬고, 한 줄 걷고 쉬고. 거의 다 왔는데! 여기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간다해도 이 구간은 또 만날테고. 여기서 무척 힘들어하시던 유일한 고객님, 힘내세요!


험난했던 트레일의 과정을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으로 브라이스 캐니언의 일정을 마칩니다. 가까이에서 후두를 볼 수도 있고, 크기를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였어요. 힘들긴 하지만 트레일은 꼭 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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