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에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처럼 북적거리는 도심에 자리해있는 시민들의 편한 휴식 공간이 될만한 공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규모는 비록 센트럴 파크에 미치지 못하지만 LA시가 야심 차게 투자한 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그랜드 파크 GRAND PARK입니다.
<센트럴 파크를 따라잡고 싶은 그랜드 파크 GRAND PARK>
그랜드 파크는 시청과 뮤직센터 사이에 직사각형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적한 공원입니다. 공원 중간을 두 개의 도로가 지나고 있어서 아쉽게도 하나로 이어진 공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랜드 파크의 가장 큰 장점은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퍼플과 레드라인을 이용해 시빅 센터/그랜드 파크 (Civic Center/Grand Park)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그랜드 파크에 들어서면 공원 입구에서 세계 언어로 쓰여진 상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공원이라는 숨은 의미가 있는 공원이었군요. ^^
그랜드 파크의 가장 큰 특징은 공원 곳곳에 놓인 핫핑크 의자와 테이블입니다. 사실 이것들에 혹해서 그랜드 파크를 오고 싶었던 거죠. ㅎㅎ
그랜드 파크의 가장 메인이 되는 곳은 바로 스타벅스가 있는 구역인데요, 핫핑크 의자와 테이블도 이곳에 집중적으로 몰려있습니다. 사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이상 그랜드 파크는 그렇게 붐비는 곳이 아닙니다. 그래서 노숙자를 많이 만날 수 있어요. 그랜드 파크를 방문하려면 밤에는 피해 주세요.
스타벅스 옆에는 커다란 분수가 있는데, 이 분수를 중심으로 가끔 이벤트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센트럴 파크처럼 나무가 우거진 게 아니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원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아무런 이벤트가 없으면 적막하기 그지없는 곳이 됩니다.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주문해 핫핑크 의자에 앉아 분수를 바라보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것뿐이죠.
분수는 바닥까지 이어져 있어서 날이 더운 날에는 어린 친구들의 천국이 됩니다. 사진은 11월에 찍은 거라 아무래도 물놀이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 공원에 유난히 사람이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해가 짧은 겨울이다 보니 5시가 되기도 전에 분수 조명이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랜드 파크 중심으로 시청, 법원, 도서관, 관공서, 공공건물이 모여 있어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 편에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지도의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바로 그곳입니다.
그리고 그랜드 파크 주변으로 문화시설이 매우 많아 그랜드 파크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을 함께 올려드립니다. 글 마지막에서 만나요~ ^^ 매우 더운 날만 아니면 LA 도 걸어 다닐만합니다. ^^
그랜드 파크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뮤직센터 앞에도 분수쇼를 보여줍니다.
뮤직센터 앞에 서서 지금까지 걸어온 그랜드 파크를 뒤돌아 보면 시청까지 공원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랜드 파크는 늘 사람 없는 한적한 날에만 방문했는데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어떤 모습일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랜드 파크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을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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