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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생활

야생 루핀 꽃 들판과 오렌지 블라썸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얼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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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올해 봄엔 봄꽃 소식이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쏟아지고 있어요.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하지도 않던 페이스북을 열어 그룹에 가입했어요. ㅎ 그래서 알게 된 동네 멋진 루핀 꽃 들판. 가까우니 부담 없이 출발합니다.


<그레이트 파크의 야생 루핀 들판과 오렌지 나무 꽃 만개> 

일단 얼바인의 대표 공원인 오렌지 카운티 그레이트 파크 Orange County Great Park에 있는 아이스 링크장으로 갑니다.(4월 1일)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갑니다. Hornet 도로 건너편은 평소에는 버려진 땅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루핀이 활짝 펴서 보랏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정해진 길이 있는 건 아닌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서 나름의 길이 만들어져 있어요. (밟힌 애들한테 미안하지만.)

이런 느낌이에요. 진짜 많죠? 땅속에 숨어있던 씨앗들이 충분히 수분을 머금고 꽃을 피웠어요. 비가 많이 오니 이런 눈호강도 하네요. 

그리고 수많은 새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데, 아마 제비이지 않을까 싶어요. 

오렌지 카운티 그레이트 파크의 상징인 오렌지색 벌룬과 함께 사진 한 장.

루핀 사이에 미운오리새끼 마냥 피어있는 아이. 

너무 아름답지만 사진으로 그 모습이 잘 담기지 않는 게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나도 사진 잘 찍고 싶다. 대체 어떻게 찍어야 하는 거냐. 남들은 느낌 있게 잘 찍던데. -_-

서서도 찍어보고. 

반쯤 앉아서도 찍어보고. 

완전히 앉아서도 찍어보고. 뭐 다 똑같아. ㅋㅋㅋ

 

 

머얼리 보이는 설산과 함께 사진 한 장 찰칵.

아이스 링크 근처 어딘가에서 달콤한 향기가 계속 나더라고요. 루핀 향은 아닌데, 뭘까? 주변을 아무리 봐도 오렌지 나무밖에 없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오렌지 나무에도 꽃이 잔뜩 피어있더라고요. 

향기가 이렇게나 달콤하니 과일이 그렇게 맛있는 건가?

치자꽃 같은 느낌. 그러고 보니 향기도 비슷한 듯.

열매와 꽃이 함께 있는 이상한 동거의 모습. ㅋ

안 그래도 오렌지 블라썸도 너무 보고 싶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마주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

 

얼바인의 대표 공원 그레이트 파크 Orange County Great Park

제가 살고 있는 얼바인에는 시를 대표하는 큰 공원이 있어요. 바로 그레이트 파크 Great Park입니다. 과거 군사기지로 사용됐던 곳을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장소로 뉴욕 센트럴 파크의 두배 크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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