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첫번째 미션 바실리카 샌디에이고 Mission Basilica San Diego de Alcala

샌디에이고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만큼 볼거리도 많은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21개의 미션 중 첫 번째로 지어진 미션 바실리카 샌디에이고 Mission Basilica San Diego de Alcal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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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첫 번째 미션 바실리카 샌디에이고 Mission Basilica San Diego de Alcala>

캘리포니아에서 도로를 지나다 보면 엘 카미노 리얼 El Camino Real이라는 이름이 붙은 종을 볼 수 있어요. 엘 카미노 리얼은 스페인어로 왕의 길이라는 의미로, 선교사와 그들을 수행하던 군인들이 캘리포니아에 건립할 성당들의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탐색했던 길이죠.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부터 샌프란시스코 소노마 지역까지 600마일에 이르고, 이 길을 따라 21개의 미션이 위치해 있는 거죠. 

정문에 종탑이 보여요. 

미션 바실리카 샌디에이고는 후니페로 세라 Junipero Serra 신부에 의해 1769년 7월 16일에 설립된 미국 서부 최초의 교회입니다. 1774년 물이 풍부하고, 농사짓기에 비옥한 땅인 지금의 장소로 이전을 했습니다. 1775년에는 인디언 원주민의 공격으로 인해 미션이 불에 타고, 순교자가 발생하고, 처음으로 기독교인이 매장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종탑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걸어가면 작은 정원이 있는데, 나비도 많이 날아다니고, 꽃도 많이 피어있어요. 조용하고 아늑해서 혼자 사색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저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여자들에게 좋다는 석류도 열려있고. 

아까 종탑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입구가 있어요. 비지터 센터를 통해 들어가야 합니다. 예전에는 입장료가 없었으나, 지금은 어른 일인당 $8을 지불해야 합니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지도와 함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후니페로 세라 신부가 지냈던 방이에요. 

성당은 현재도 미사를 진행하고 있고, 방문객들 또한 개별적으로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교회 한쪽에 뚫려있는 문을 통해 나가면 정원이 나와요. 

역사는 왠지 공부 느낌이 나서 늘 대충대충 둘러보지만, 그런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역사적인 장소에는 늘 멋진 풍경이 함께 합니다.  

세라 신부의 동상. 21개의 미션들은 캘리포니아에 유럽의 문화를 전파시키면서 캘리포니아에 대한 스페인 식민 지배의 시작이었으며, 인디언 원주민의 몰락을 초래했습니다.

 

 

박물관에는 미션에서 발굴한 (여전히 발굴하고 있는) 유물들과 21개의 미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요.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미션을 지키고 있었는지 짐작도 안 가는 후추나무의 거대한 모습.

1821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되고, 미션 샌디에이고는 산티아고 아구에요 Santiago Arguello의 관리하에 들어섭니다. 1848년 이 지역이 미국의 영토가 되면서 미군 대가 주둔하면서 일부 건물이 개조되었습니다. 1862년 아브라함 링컨은 교회의 고유 임무를 행하도록 하였고, 1880년대에 미션 건물을 복구하기 시작했습니다. 1976년에 교황 바오로 6세가 교구내 소교구로 지정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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