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merica/San Diego

신기한 것들투성이인 힙스터의 거리 샌디에이고 노스 파크 North Park

반응형

샌디에이고 발보아 파크 북동쪽에 위치한 노스 파크는 힙한 동네로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 유난히 활기차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몰려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노스 파크만의 예술적인 분위기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지요. 자, 노스 파크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최고의 힙스터 지역 샌디에이고 노스 파크>

원래 이 지역의 방문 목적은 바로 이 상점이었어요.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재미있는 곳들이 많아서 계획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아르테렉시아 Artelexia를 콕 집어 오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 때문이에요. 전 요런 스타일의 그림이 참 좋더라고요. 

그렇다면 이 상점은 벽화가 다인가? 아니요! 상점 안에는 벽화보다 흥미로운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어요. 쇼핑을 싫어하는 제 입장에선 모두 비싼 쓰레기로만 보였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건 재미있더라고요. ㅋㅋ 대부분 멕시코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든 수공예품이라고 해요. 

운동회 때 공던지기랑 비슷한 피냐타 작은 사이즈. 손으로 그냥 뿌셔도 되겠는데?

아보카도 지갑은 정말 아보카도 같아서 깜짝 놀랐네요. ㅋ

계산대마저 힙함 그 자체.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려고 잠깐 들른 피가로 디저트 카페. 지난번 엑스트라오디너리 디저트에서 먹었던 케이크가 기억에 많이 남아서 여기서도 케이크를 먹으려고요. 

 

디저트에 진심인 엑스트라오디너리 디저트 Extraordinary Desserts

대도시나 유명한 관광지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대도시가 아니라서 샌디에이고를 갈 때마다 뭘 먹을까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합

isllee.tistory.com

언제 만든 케이크인지는 모르겠지만, 표면이 굉장히 건조해 보였어요. -_- 이때 그냥 나갔어야 하는 건데. 

마카롱과 보스턴 크림 케이크를 주문했어요. 마카롱은... 그렇게 퍼석하고 맛없는 건 처음이었네요. -_- 보스턴 크림 케이크는 말해 뭐해요. 진짜 맛없었어요. -_- 여기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아요. 

다시 상점 탐방에 나섰어요. 집안에서 키우는 식물 위주로 판매하는 피그먼트 Pigment.

식물 말고도 작은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색깔별로 구역을 나눠서 진열해 두니 보기에 깔끔하더라고요. 왠지 완벽주의자가 정리한 듯한 느낌.

 

 

이 공간은 그대로 집으로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똑같이 생긴 작은 애들이 모여있으니 귀여움이 배가 된 것 같네요. ^-^

벽화가 인상적인 중고책과 희귀한 책을 취급하는 버바팀 북스 Verbatim Books.

책을 사지 않더라도 여기는 꼭 구경해 보세요.

쉽사리 눈을 뗄 수가 없는 인테리어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어요.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모르는 아저씨의 인생 샷을 제가 찍어드렸습니다. ㅋㅋ

흥미롭게도 지역 화가들의 그림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요. 

서점의 한 공간은 마치 도서관처럼 책장이 들어서 있고, 책 주제에 맞게 손으로 쓴 글씨도 너무 찰떡같이 잘 어울렸어요.

바닷가 근처가 아니라서 찾는 사람이 적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요, 주차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장소였어요. 주차 전쟁은 각오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불편함에도 충분히 좋은 경험을 선사해준 장소입니다. 조금의 시간을 할애해 재미있는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