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샌디에이고로 가는 길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마저도 아침 일찍 움직여야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아침 일찍 움직이면 집에서 먹는 아침 식사는 건너뛰어야만 합니다. 그럴 땐 샌디에이고와 집 사이에 있는 곳에서 아침을 먹고 가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엔시니타스가 바로 그 조건에 들어맞는 장소입니다. 오늘은 엔시니타스의 아침, 브런치 레스토랑 허니스 비스트로 앤드 베이커리 Honey's Bistro & Bakery 후기를 남겨 봅니다.
<샌디에이고 엔시니타스 브런치 레스토랑 Honey's Bistro & Bakery>
허니스 비스트로 앤드 베이커리는 예전에 남긴 더 타코 스탠드 The Taco Stand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일단 입장하면 계산대에서 주문과 함께 계산을 합니다. 앞선 손님이 네 명분의 음식을 주문했는데, $80이 훌쩍 넘더라고요. 0_0 하지만 저희도 팁까지 더해서 $40 정도 나왔으니 저 가격이 터무니없는 가격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너무 비싸다. -_-;;
주문을 다 끝내고 아무 데나 앉으면 되는데, 어? 자리가 없네? 하지만 생각보다 빈자리가 금방 생겨요.
받은 번호판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음식을 가져다줘요.
야외에도 자리가 있는데, 창문과 입구가 모두 열려 있기 때문에 내부나 외부나 별 차이를 모르겠어요. (게다가 이날은 구름도 많이 껴서 해가 안 보임) 미리 내려둔 커피는 셀프로 가져다 먹어요. (무료는 아닙니다.)
제가 주문한 베이글 앤드 록스 Bagel & Lox. 훈제연어와 크림치즈, 오이, 토마토, 양파가 곁들여져 나와요. 일단 야채에 간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짭짤한 훈제연어의 맛을 중화시켜주고, 느끼한 맛도 잡아줘요.
곰배님이 주문한 스터프드 프렌치토스트 Stuffed French Toast. 빵 안에 크림치즈와 딸기가 채워져 있고, 은근 느끼합니다. -_- 추가로 계란과 베이컨을 시킬 수 있어요.
미국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런 메뉴들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특별히 맛있다'는 여태껏 없었어요. 오늘 소개한 허니스 비스트로 앤드 베이커리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더 다냐, 덜 다냐, 느끼하냐, 덜 느끼하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맛이 미국 브런치 음식의 특징인 것 같아요. 한식 입맛에겐 너무 어렵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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