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은 꺼려지는 요즘, OC나 LA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집 근처 멋진 장소를 알려드립니다.
<셀링 OC 촬영 장소 뉴포트 비치 리도 마리나 빌리지 LIDO MARINA VILLAGE>
주소 : 3434 Via Lido, Newport Beach, CA 92663
운영시간 : 월~일 10:00~7:00 (상점별로 운영시간이 다양함)
주차 : 1시간은 무료, 상점을 이용하면 2시간 무료 주차권을 받을 수 있음. 총 3시간 무료.
주차장을 나갈 때 처음 받은 주차권을 먼저 넣고, 나중에 받은 주차권을 추가로 넣는다.
리도 마리나 빌리지는 제가 예전에 올린 안티 몰과 비슷한 장소로 레스토랑, 카페, 의류, 화장품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보트 렌탈, 작은 상점이 전부였던 거의 버려진 마을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재개발되면서 지금의 리도 마리나 빌리지가 생겼다고 합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별도의 주차건물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가 매우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작년 6월에 다녀온 사진인데, 준 글룸(JUNE GROOM) 때문에 하늘은 잔뜩 흐리고, 쌀쌀하네요.
준 글룸이란?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공기가 태평양의 차가운 수면을 만나 구름층을 만들면서 햇빛이 지표면에 닿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이 언제 발생하느냐에 따라 메이 그레이(MAY GRAY), 노 스카이 줄라이(NO SKY JULY), 포거스트(FOGUST) 등으로 불린다.
처음 발길을 옮긴 곳은 가장 인기 있는 말리부 팜 식당입니다. 유기농과 로컬에서 생산된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착석을 했고,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어요.
다른 손님이 데리고 온 강아지의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보고 있으니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굳이 말리부 팜 식당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다른 식당들도 고객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거든요.
안내받은 야외석은 뉴포트 베이를 따라 나무 데크로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뉴포트 베이와 정박되어 있는 보트를 구경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우중충한 하늘이 아쉽긴 하지만 전망은 최고인 것 같아요.
agave lemonade $7
breakfast burrito $17
스크램블 에그, 치킨 소세지, 블랙빈, 치즈, 페퍼, 양파가 속재료로 들어가 있고, 느끼함을 잡아줄 아루굴라 샐러드, 구운 감자가 함께 나옵니다. 양이 어마 무시하지요? 맛도 어마 무시합니다. ^^
곰배님이 시킨 메뉴는 사진이 없네요. 하지만 보나 마나 프렌치 토스트를 시켰을 거예요. ㅎ
규모가 작다 보니 부담감이 없고, 여유롭게 한 바퀴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목줄을 안 한 강아지도, 목줄을 한 강아지도 마음껏 돌아다니는 곳.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도 숨어있어요.
밥 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여기서 커피까지 해결하고 싶어서 아너 커피 로스터(HONOR COFFEE ROASTERS)를 들어갔어요. 요즘은 이런 로컬 커피숍이 좋아요. ^^
빵도 먹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힙한 직원들이 만들어주는 커피. 나도 힙해질 수 있는 건가? ^^
카페 내부에는 공간에 비해 탁자와 의자가 많지 않았어요. 거의 테이크 아웃하는 분위기. 하지만 전 창가에 붙어있는 작은 의자에 몸을 욱여넣고, 잠깐의 여유를 부려봤어요. 그래 봤자 10분 정도가 다 이지만. ㅎㅎ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잠깐 둘러보고. 무료 주차할 수 있는 3시간,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끝없는 집콕으로 정신이 나가기 전에 이렇게 짧은 외출이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동네가 전부이겠지만 저도 이제 슬슬 나가보려구요. -_-
<리도 마리나 빌리지와 비슷한 분위기의 안티몰은 여기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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