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 코스타 메사에는 요즘 인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찹쌀 도넛을 파는 가게가 있어요. 바로 여기, 필 베이크샵 Fill Bakeshop입니다. 우리도 인싸되러 가 봅시다!
<요즘 유행하는 모찌 도넛 가게 필 베이크샵 FILL BAKESHOP>
필 베이크샵은 지난번 브런치를 먹었던 토스트 키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가게 내부가 작아서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 다음에 들어가요. 밖에 메뉴가 붙어있어서 대충 뭐가 있는지 파악하고, 순서가 되면 안으로 들어갑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주문하고 픽업도 가능합니다.)
지난번 갔던 토스트 키친이랑 같은 가게인가 봐요. ㅎ 아예 벽도 없고, 서로 연결되어 있네요. 떡의 쫄깃한 식감을 외국인들은 생소해한다는데 모두 싫어하는 건 아닌가 봐요. 토스트 키친에 웨이팅을 걸어놓고, 기다리는 동안 여기서 도넛을 사기도 하더라고요.
이곳의 찹쌀 도넛의 생김새는 던킨도너츠의 츄이스티와 비슷해요. 오늘은 욕심 내지 않고 찹쌀 도넛 3개만 구매하기로. 크기가 작아서인지 사이드카 도넛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옆 식당에선 우베 프렌치토스트를 팔더니 여기에선 우베 쿠키를 팔고 있네요. 이것도 맛이 궁금.
집으로 돌아와 박스를 열어봅니다. 차례대로 타로 글레이즈드, 구아바 치즈케이크, 밀크&시리얼입니다. 예전에 소개한 사이드카 도넛은 종류마다 반죽도 다르고 묵직하다면, 필 베이크샵의 찹쌀 도넛은 아이싱과 토핑으로 맛이 좌우되는 것 같아요. 심하게 달지도 않고, 볼을 하나씩 떼어먹는 재미도 있고, 떡에 길들여진 한국인들에게는 거부감이 없는 질감입니다. 이런 쫄깃한 식감은 아마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 사실 구아바 치즈케이크 맛이 궁금해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평범해서 실망. 이맛도 저 맛도 아니더라고요.
크기가 작은 편이라 한 개 정도는 무난하게 먹을 수 있지만 튀김은 역시 튀김. 많이 먹으면 속이 울렁거립니다. 하지만 묵직한 맛은 덜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인 것 같아요. 이건 식사용은 아닌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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