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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 동네 맛집

마크 저커버그가 사랑한 실리콘 밸리 대표 커피 필즈 커피 Philz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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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를 돌아다니다 보면 필즈 커피 Philz Coffee가 종종 눈에 띄어요. '어? 우리 동네에도 있던데? 거기 가서 마셔야지.' 란 생각에 지나치곤 했는데, 몇 년이 지나도록 가보질 못했어요. ㅎ 그러다가 필즈 커피 근처에 갈 일이 생기면서 드디어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샌프란시스코 3대 로컬 커피, 팝업 상륙작전 미국편 필즈 커피 Philz Coffee>

필즈 커피는 한국에도 입점한 블루 보틀과 리추얼 커피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3대 커피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커피숍이라고 해요. (몰랐음 -_-)

배 불러도 커피는 못잃어, 샌프란시스코 커피 투어 리추얼커피 RITUAL COFFEE ROASTERS

스타벅스의 고향인 시애틀을 가뿐하게 지르밟아줄 만큼 커피에 진심인 도시 샌프란시스코에는 이미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블루보틀의 탄생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샌프란

isllee.tistory.com

긴 대기줄을 아무런 불평 없이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도 놀라웠지만 계속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는 직원 청년도 정말 놀라웠어요. 웃상인가? 

필즈 커피는 스타벅스나 보통 카페와는 메뉴 이름이 다른데요, 친절하게도 설명이 첨부되어 있답니다. 라테를 선호한다면 Tesora를, 아메리카노를 선호한다면 Jacob's Wonderbar를, 달달한 라테를 좋아한다면 Philterd Soul를 주문하면 됩니다. 또한 마시고 싶은 원두를 고르면 커피를 직접 내려줍니다.

필즈 커피는 2003년 팔레스타인 이민자 출신 패이살 필 제이버(Faisal Phil Jaber)가 샌프란시스코 미션 스트릭트에 차린 카페입니다. 모든 커피를 드립 방식(Pour Over)으로 제조하는 것이 필즈 커피의 특징이죠. 필즈 커피의 광팬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결혼식에 하객들을 위한 음료 제조를 부탁했다고 할 정도로 실리콘 밸리 공식 커피라고 알려져 있어요. 

곰배님이 주문한 콜드 브루. 예전에는 체인점이 많은 인증이 된 스타벅스를 갔으나 어느 순간부터 쓰다 못해 탄맛이 강한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는 마시지 않게 되었어요. 이젠 스타벅스 빼고 웬만한 카페 커피가 더 맛있더라고요. -_- 필즈 커피의 콜드 브루도 괜찮은 맛이었어요. 

저는 필즈 커피의 시그니처 메뉴인 민트 모히토 Iced Mint Mojito를 주문했습니다. 네, 모히토 가서 필즈 커피 한잔했습니다. 아, 이게 아니라, 민트라는 허브가 호불호가 강하죠. 저는 향신료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지만 혹시라도 망할 수 있으니 작은 사이즈로 골랐어요. 일단 민트가 수줍게 올라가 있어요. 맛은 달달한 라테에 민트향이 첨가된 맛이에요. 음, 뭐랄까, 처음 마시면 '호기심에 마시긴 했지만 다음엔 안 마셔야겠다' 생각했다가 한잔 다 마시고 나면 다시 생각나는 맛이랄까요. 필즈 커피 다시 가게 되면 전 이 메뉴 또 마시려고요. 중독됨. -_-;; 

 

 

커피 위에 올려진 민트만으론 이런 향이 날 수 없는데라는 의심은 민트 모히토를 다 마시면 사라집니다. 바닥에 민트가 많이 깔려있더라고요. ㅋ

캘리포니아 지역을 여행하다가 맘에 드는 로컬 카페는 없고, 필즈 커피만 있다면 이제 저는 필즈 커피로 당당하게 들어가려고 합니다. 너, 마음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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