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따라 길게 뻗은 캘리포니아는 바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이런 곳에 살면서 바다를 보러 가지 않으면 왠지 죄를 짓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바다 바람을 한번 쐬어 주는 게 국룰이죠. ㅎㅎㅎ 오늘은 고급 요트가 잔뜩 정박해 있는 작은 어촌 마을 마리나 델 레이 Marina Del Rey를 소개합니다.
<캘리포니아 햇살과 어울리는 바다 위 요트 정박지 LA 마리나 델 레이 Marina Del Rey>
일단 구글맵에 Fisherman's Village를 목적지로 정하고,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유료) 정오에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지만, 문을 연 상점은 많지 않네요. 아마 점심시간에 맞춰 오픈할 것 같아요. 배고프기 전에 빠르게 둘러봅니다.
크레페 먹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더 맛있는 거 먹어서 괜찮아요. (나는 길치라서 못 찾으니까 나중에 친구들이랑 또 가야지. -_-)
길을 따라 한쪽은 건물이 있고, 한쪽에 정박해 있는 요트들이 있어요. 다나 포인트에서 봤던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무심하게 모자 하나 눌러쓰고 낚싯대를 잡고 있는 언니가 왠지 멋있어 보여서 찍어봤습니다. ㅋ
여기 구경거리는 수많은 새들이었는데, 밥시간이었던지 물고기 잡기에 여념이 없더라고요. 얘는 왜 지붕 위에 올라갔냐면, 물고기를 잡기만 하면 하이에나처럼 다른 새들이 뺏으려고 몰려들어요. 0-0 네가 잡아먹어!
이것 봐요, 한 놈이 물고기 물고 있으니 다른 놈이 뺏으려고 날아옵니다. 도둑놈들. ㅎ
반대편에는 꽤 높은 건물들이 있는데, 아마 리조트, 숙박시설이라고 생각됩니다. 하, 그나저나 건너편으로 갈 수 있는 수상 택시가 있다고 들었는데, 전 못 찾겠더라고요.
넌 뭐 그렇게 위풍당당한겨?
물개들도 일광욕을 하고 있군요.
히잉, 나도 올라가도 될까? 허락을 맡는 것 같아요.
작은 공원까지 갔다가 만난 청설모.
13755 Fiji Way, Marina Del Rey, CA 90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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