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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Los Angeles

카페와 쇼핑이 가능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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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보았던 지락실에서 멤버들이 옷쇼핑을 하던 브랜드가 궁금하여 찾아보니 데우스 Deus Ex Machina라는 호주 브랜드라고 하더라고요. 첫사랑에 실패만 하지 않았어도 지금쯤 있었을 자녀들의 나이대의 아이들이 입는 옷을 궁금해하다니. 캬캬캬캬;;;; (하;; 내 나이가 벌써, 농담처럼 하던 얘기가 현실이 되다니. ㅜ.ㅜ) 어쨌든 LA 베니스 비치 근처에 있다고 하니 출동해 보았어요.


<호주의 핫한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1001 Venice Blvd., Venice, CA 90291

데우스 매장옆에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자리가 없을까 봐 다른 곳에 주차하고 걸어왔는데, 빈자리가 꽤 있네요. -_-;; 그리고, 매장 근처 Superior Ave에 길거리 주차한 사람들도 있었어요. 일단, 들어가 봅시ㄷ...불에 탔나? 외관은 허름하기 짝이 없어요. In Benzin Veritas. 벤진(가솔린)에 진리가 있다. '술에 진리가 있다'라는 라틴어 명언을 차용했나 봅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힙함 그 자체입니다. 여기는 한쪽은 옷을 팔고, 한쪽은 커피를 팔아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계로 만든 신'이라는 의미)는 모터사이클 커스텀을 베이스로 호주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서핑, 스케이트 보드 등으로 분야를 넓혀가고 있어요. (완전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네요. ㅋㅋ)

홈페이지에서 보니 옷이 심플한 게 누구나 입어도 괜찮을 듯해서 저에게 맞는 사이즈를 알고 싶은 마음이 첫 번째, 조만간 4년 만에 한국에 들어가는데 젊은이인 조카들 선물로 어떨까 싶은 마음이 두 번째로 오고 싶었던 이유예요. 쇼핑을 극도로 싫어하는 저의 패턴으로 봐서 아무것도 사지 않을 것이 뻔하긴 하지만, 몇 가지의 이유로 방문할 명분이 생겼다며 곰배님을 끌고 갈 수 있으니 그걸로 대성공입니다. -_-  

 

 

마음에 두고 있던 반팔 티셔츠들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여름에 절대 입고 다닐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_- 후드나 크루넥이 그나마 무난해 보이더라고요. 나중에 공홈에서 세일하면 도전해 봐야지. 오늘은 어차피 내 사이즈 알아보려고 온 거니까. 라며 아무것도 사지 않은 나 자신에게 변명하기. ㅎㅎ

지락실에서 젊은이들이 입었던 져지 스타일의 옷이 반팔보다 오히려 더 시원해 보이던데요. 그리고, 여긴 여자옷보다 남자옷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그것 때문에 옷 사이즈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컸죠.

옷 한번 훑어주고,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어요. 데우스가 호주 브랜드라서 그런지 커피도 호주에서 파는 롱블랙, 플랫 화이트 등이 있었어요. 커피 맛은 뭐, 그냥 커피. 

저런 곳에서 슥슥 잘 골라 쇼핑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러워요. -_- 전 정말 쇼핑을 못하거든요. 하아;; 어쨌든 이날 데우스의 방문 목적은 '옷 사이즈 알기' 였으니 그건 성공했어요. 하지만 언젠가 먹고, 아니, 사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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