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샌디에이고 포인트 로마 카브릴로 내셔널 모뉴먼트 Cabrillo National Monument

샌디에이고의 높은 절벽에 위치해 있어서 멋진 전망을 구경할 수 있는 포인트 로마 지역의 카브리오 국립 기념비를 다녀왔어요. 여기는 예전에도 다녀왔지만 해안가를 가지 못해서 이번에는 거길 중점으로 패, 아니, 둘러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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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샌디에이고 포인트 로마 카브리오 국립 기념비 Cabrillo National Monument>

주소 1800 Cabrillo Memorial Dr, San Diego, CA 92106

입장료는 차 한대당 $20이며, 국립공원 연간권이 있으면 바로 입장 가능합니다. 카드 결제기를 막대기로 연결했네? ㅎ

여러 가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비지터 센터를 먼저 방문하는 게 좋겠죠. 하지만 저희의 이번 목표지점은 예전에 못 가본 해안가이기 때문에 바로 밑으로 내려갑니다. 

예전에는 날씨가 너무 좋은 날에 와서 주차할 곳이 없어서 가질 못했거든요. 이번에는 날씨가 칙칙하니 사람이 별로 없겠지?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더군요. -_-

원래는 타이드 풀을 가고 싶었는데, 정비 중이더라고요. -_- 뭐, 계획대로 되는 게 없네. 하하하;; 그런데 해안가를 따라 트레일이 있지 뭐예요. 응? 우리가 또 이런 건 지나치지 않지. 한번 걸어볼까? 

바닷물이 만들어낸 작은 웅덩이에 소금 자국이 남은 걸까요? 스마일~

보트까지 끌고 와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언제 밀려들어온 것인지 모르는 부서진 배의 흔적.

여기 절벽이 신기하게 생겼죠? 층을 하나하나 쌓아 올린 것처럼 생겼어요. 무려 7500만 년 전, 해저 3500피트에서 형성된 퇴적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암석으로 압축되고, 지진으로 인해 퇴적암이 해수면 위로 올라왔어요. 파도에 깎이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트레일 끝까지 정복! 다시 돌아옵니다.

전망대가 있는 위쪽은 비교적 주차장이 넓어서 늦게 가도 괜찮았어요. 먼저 수염 고래를 볼 수 있다는 웨일 오버룩 Whale Overlook으로 갔어요. 9월에 고래를 볼 수 있을까? 네, 물론 안 보여요. ㅋㅋ (우영우가 실망하겠군.) 고래가 가장 잘 보이는 시기는 1월과 2월이라고 합니다. 가져간 줌렌즈가 부끄럽구먼.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도 점차 맑아집니다. 이는 점점 더 방문객이 많아질 거라는 얘기.ㅎ 아까 한참을 걸었던 해안가 트레일 위의 자그마한 사람들. 사실 잘 안 보여요. -_-

1854년에 완공되어 36년간 불을 켠 등대입니다. 내부로 들어갈 수 있어요. 만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최적의 장소였지만, 안개와 낮게 깔린 구름이 빛을 가리는 일이 계속 벌어지면서 1891년 3월 23일을 마지막으로 운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곳을 처음 발견한 후안 로드리게스의 동상. 이미 예전에 다 구경했던 곳이에요. 

코로나도 섬은 이날도 잘 보이네요.

[미국여행] 샌디에고 - 코로나도 섬 (Coronado)

카브릴로 국립 기념비로 들어서기 전에 묘지가 있는데, 새하얀 비석들이 바다를 향해 세워져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묘지이지만 뛰어난 풍경으로 유명해서 종종 사람들이 찾아와 구경도 한다고 해요. 이렇게 풍경 좋은 곳을 주택이 아닌 죽은 자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어요. 땅이 넓어서 가능한 일일까요? 아니면 죽은 자들에 대한 예우일까요?

샌디에고 명소 포인트 로마 카브리오 국립 기념비(CABRILLO NATIONAL MON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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