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똑같은 지루한 날씨의 LA에서 눈 구경을 하는 것은 불가능할까요? 아니요! 단 두 시간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샌 버나디노 San Bernadino 빅베어 레이크 Big Bear Lake는 겨울철 유명한 스키 장소입니다. 그렇다면 빅베어 레이크는 겨울에만 좋을까요? 아니요! 사계절 일 년 내내 휴식을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이 굉장히 많답니다. 게다가 2,060m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보다 시원해 더운 여름 날씨에 더욱 좋습니다.
<빅베어 레이크 Big Bear Lake 에어비앤비 이용 후기>
6월 16일에서 17일까지 빅베어 레이크를 방문했어요.
330번 도로에 들어서면 꼬부랑 산길이 이어져요. 도로 자체가 위험하진 않은데, 꽤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운전에 자신 없는 사람은 힘들다고 해요. 우리 곰배님은 다 부서져가는 마운트 에반스 운전으로 단련을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갑자기 도로 양 옆으로 흐드러지게 핀 노란색 꽃이 한동안 이어졌어요. 6월은 노란색 꽃의 달인가? ㅎ
창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이름 모를 이 노란 꽃의 향기도 함께 들어오는데, 이런 게 작은 행복인가 싶더라고요.
잠깐 차를 세워서 꽃 사진을 찍었어요.
이름은 스파티움 (Spartium/Spanish Broom). 향이 좋아서 추출한 오일로는 향수를 만들고, 가지는 솔이나 빗자루를 만들고, 줄기는 바구니를 만들 때 쓰인다고 해요.
이름 알려준 구글 포토 앱 칭찬해! 궁금한 거 사진으로 물어보면 다 대답해줘요. ㅋㅋㅋ
우리의 1박을 책임질 숙소를 소개합니다. 에어비앤비로 숙소 예약을 했는데, 제가 묵었던 빅베어레이크 숙소는 작은 오두막 스타일로 비교적 최근에 오픈해서 깨끗했어요. 그리고 애완동물 동반 불가인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방 1개, 화장실 1개 거실로 구성되어 있고, 커플이 이용하기에 딱 맞는 사이즈예요.
시기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저는 $272.51에 예약했어요. 빅베어 레이크 다운타운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고, 주변도 굉장히 조용합니다.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사진보다 집 외관 색이 흐려서 긴가민가했지만 주소는 맞으니 스마트키에 비밀번호를 찍고 들어갑니다.
우리 집보다 냉장고 좋은데? -_-;;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밝은 느낌이라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마룻바닥인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화장실에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고, 추가로 이런 것들도 있어요.
침실에는 단출하게 침대가 있고,
침실에서 뒤뜰의 모습이 보여요. 아쉽게도 아무것도 없어요. 그릴이나 테이블이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웬만한 건 다 있고, 집게(고기 구울 때 힘들었음)와 전자레인지가 없다는 점만 빼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숙소였어요. 겨울에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떤 숙소에는 세탁기도 있는데, 여긴 세탁 시설은 없어요. 그리고, 에어컨도 없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오히려 추워서 히터를 틀었어요. 6월 이후의 날씨는 어떤지 잘 모르지만, 더위를 많이 탄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시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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