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큘라 와이너리를 다 둘러보았다면 예스러운 목조 건물 구경과 잠깐의 휴식을 위해 올드 타운 테메큘라로 향해 보아요.
<올드타운 테메큘라 Old Town Temecula>
테메큘라 설립 연도가 적힌 아치 게이트에 들어서면 여기서부터 올드타운 테메큘라입니다.
테메큘라 시빅 센터에 무료 주차장 (무려 실내)에 주차를 하고 먼저 찜해 둔 카페로 걸어가요.
주소 28690 Mercedes St, Temecula, CA 92590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이런 분수도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푸릇한 잔디도 없어질 수 있어요. 지금은 농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그로 인해 농작물이 줄어들면 고스란히 저희에게 다시 돌아오겠죠. 안 그래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힘든데 말이죠. 에효.
우울한 얘기 집어치우고 다시 마을 구경으로 돌아갈까요. 표지판조차 올드타운이라는 이름에 너무 잘 어울리죠.
오른편에 슬쩍 보이는 목조 건물은 앤티크 샵이에요. 오래된 동네에 오면 응당 저런 가게는 구경해 주는 게 예의입니다. ㅋ (살게 별로 없는 게 함정.)
야외 좌석을 예쁘게 꾸며둬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던 식당.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이 목조건물이 저희의 첫 번째 목적지입니다. 여기에 제가 찜해둔 카페가 있거든요.
카페 이름은 더 프레스 에스프레소 The press espresso. 야외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쪄 죽을 것 같으니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에서 먹겠어요.
디저트 종류도 꽤 갖추고 있어서 당 충전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어요.
더우니 무조건 아아로. 양 보소, 엄청 크네.
잠시 화장실을 갔는데, 문틈으로 스멀스멀 들려오는 곰배님의 목소리. 아, 결국 디저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구나, 우리 돼지. ㅋㅋㅋㅋ 간절하게 주문하는 소리가 다 들리다니. ㅋㅋㅋㅋ 살짝 시큼한 커피와 잘 어울리는 마카롱과 꿀을 뿌린 치즈케이크. 아까 그 대용량 커피가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열심히 입 운동을 하며 당 충전을 한 결과, 체력 소강상태였던 곰배님은 극적으로 회복되고, 마을 구경을 하러 나갔어요.
올드타운 프런트 거리 Oldtown Front St. 를 따라 북쪽으로 걸으면서 마을 구경을 했어요. 작은 라벤더 가게.
처음에 봤던 아치 게이트가 나오면 발도장 꾹 찍고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이런 클래식카도 종종 볼 수 있어요.
구석구석 구경을 한 것은 아니지만 집으로 돌아가기 전, 잠시 휴식하기에는 딱인 곳이에요. 골동품이나 오래된 건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취향 저격 장소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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