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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ico Cancún

칸쿤 그랜드 피에스타 아메리카나 코랄 비치 Grand Fiesta Americana Coral Beach Cancún의 아름다운 수영장과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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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여행 스타일은 '무조건 돌아다닌다'입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하고 휴양지에서 쉬기만 하는 이번 캔쿤 여행이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액티비티가 포함된 엑스칼렛 Xcaret과는 달리 그랜드 피에스타 아메리카나 코랄 비치 리조트는 그 흔한 레이지 풀도 없고, 수영장만 있어서 더더욱 걱정이었죠. 5일 중 이틀은 이동 시간으로 소비할 테고, 3일이나 호텔에서 보내야 하는데, 우리 여기서 지루해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놀았어요. ^-^

수영장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풀바 Pool Bar가 세 군데 있어요. 직접 가서 주문해도 되지만 직원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주문도 받고 서빙도 해줍니다. 풀바 카운터 앞에 의자가 있어서 수영장 안에서도 노닥거리며 음료를 마실 수 있어요.

수영장 깊이도 적당해서 수영 못하는 저도 안심하고 걸어(?) 다녔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물놀이 용품을 갖고 오면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튜브에 탄 어른들도 있고, 아이들과 공놀이하는 아빠들도 많았어요.

여기서 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수영장 썬베드 쟁탈전이 굉장합니다. 해 뜨자마자 열일 제쳐두고 자리 먼저 선점하세요. 핑크색 타월이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타월 색깔이에요.

바다가 잘 보이는 자리를 잡으면 기가 막힌 풍경을 보면서 쉴 수 있어요.

조용하던 차에 갑자기 운동하는 아줌마들이 나타나서 즐거움을 줍니다. ㅋㅋㅋ

점심시간이 돼서 저희도 주문을 했어요. 다른 분 후기에서 궁금했던 바나나 스프릿 Banana Split을 먹었는데, 아이스크림에 바나나 들어간 거네요. 굳이 먹을 필요는 없었어요. 그리고, 멕시코 대표 맥주인 도세키스도 고소하니 맛있네요. 

풀바에서 음식을 시키면 대나무 찜통에 서빙됩니다. 햄버거, 퀘사디아, 타코를 먹었어요. 곰배님이 햄버거는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다른 분 후기에서 봤던 새우튀김은 아쉽게도 없었어요. ㅜ.ㅜ 나 그거 먹으러 왔는데.
그리고, 올인클루시브인 만큼 칵테일도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모히또와 마이애미 비치가 맛있었어요. 곰배님은 피나콜라다만 마시고요, 뭐 '난 한놈만 패' 도 아니고. ㅋ

중간 시간에 심심치 않게 쇼도 해줍니다.

이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다가 바로 앞에 있다는 점이에요.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있고 없고의 차이가 굉장하답니다. 바다가 앞에 있기 때문에, 바다에서 놀다가 수영장에서 놀다가를 반복할 수 있죠.

바닷가의 썬베드는 수영장보다는 경쟁이 덜 해요. 왼편에 침대처럼 보이는 곳은 추가로 돈을 내야 합니다.

바닷물 색도 아름답지만 모래도 너무 부드러워서 좋더라고요.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바다는 더럽다, 별로다 하던데 이것도 계절을 타는 건지 저희가 갔던 3월 말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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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키 타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봤어요.

이쪽은 썬배드 색이 다른데, 인피니티 클럽 Infinite Club이라는 비싼 등급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곳이에요.

바다에서 파도 타면서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저도 바다에서 놀고 싶었지만 저 때 어깨가 너무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거든요. 아쉽지만 그건 못했어요. -_- 나중에 곰배님이 그러대요. '내가 여기서 진정성을 보인 사람을 두 명 봤는데 한 명은 다리 보조 장치한 사람, 한 명은 너야.' 네, 정말 아팠는데, 열심히 놀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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