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우리의 십혼식을 책임져 줄 캔쿤 올인클루시브 호텔로 선택된 그랜드 피에스타 아메리카나 코랄 비치. 도깨비 시장 같은 공항을 빠져나와 셔틀을 타면 호텔 앞까지 태워다 줍니다. 바로 체크인을 합니다. 추가로 리조트 비용 (128페소)을 지불합니다. 달러로 지불 가능하며, 거스름돈은 페소로 돌려줍니다. 올인클루시브를 선택하면 이렇게 팔에 팔찌를 채워줘요. 등급별로 색이 다른데, 저희는 가장 아래 등급이에요. (아마도) ^-^
체크인을 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저녁 식당을 예약하는 일입니다. 하루 전에 예약 가능하며, 오늘처럼 체크인하는 날에는 예약이 필요 없는 식당(식당은 따로 올려드릴게요.)이나 룸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저희는 하루는 시푸드 레스토랑, 하루는 멕시칸 레스토랑을 예약했어요.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코비드 테스트를 예약합니다. 미국 입국 시 24시간 이내 검사한 음성 결과가 필요하거든요. 체크인 데스크 왼쪽에 있는 직원에게 예약을 문의합니다. 출국 날짜를 알려주면 그 전날로 예약을 잡아줘요. 시간에 맞춰 알려준 장소로 가면 코비드 테스트를 받을 수 있고, 5시 전에 이메일로 결과지를 보내줘요. 이걸 공항 체크인할 때 보여주면 되는데, 사실 자세히 보지도 않아요. -_-
저녁 예약이나 코비드 테스트 예약이나 한꺼번에 알아서 같이 해주면 좋았을 텐데 여기저기 물어보며 다니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었어요.
너덜너덜 룸으로 올라왔어요. 호텔존에 위치한 리조트들은 대부분 오션뷰입니다. 저희도 아래 등급이지만 오션뷰였고요.
수영장과 캐리비안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죠. ^-^
하루는 룸서비스로 피시스틱과 파지타를 주문해서 냉장고에 있던 맥주와 함께 먹었어요. 캬~ 풍경 좋다~
저희가 묵었던 방에서 일출을 볼 수 있어요. 저는 꼼지락 거리느라 보지 못했지만 곰배님이 사진을 아주 잘 찍어뒀네요. ㅎ
타임랩스로 동영상도 아주 정성스럽게 찍어두셨어요. ㅋㅋ
계단으로 보이는 수영장과 바다의 모습도 너무 멋있어요.
호텔 1층에는 식당이 모여 있어서 늘 붐비는 곳이죠. ㅎ 실내에서는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하고, 입구에는 손소독제를 들고 있는 직원이 늘 있고, 온도도 항상 체크합니다. 어딜 가든 마스크를 쓰라고 건네 주니 마스크 쓰기 싫어하는 그 미국인들도 군소리 없이 받아서 잘 쓰고 다니더라고요. 미국 내에선 공짜가 아니라서 안 쓰고 다닌 거였냐? -_-
저녁에는 로비에서 다양한 쇼를 진행하고, 외부에서도 쇼를 보여줍니다. 뭐, 대단한 건 아니고요. 잠깐의 심심함을 달래줄 정도?
제가 묵었던 호텔에서 바다 방향을 바라보면 작은 섬이 있는데, 여인의 섬 Isla Mujeres (이슬라 무헤레스)이라고 불리는 곳이에요. 이렇게 배를 타고 그쪽으로 놀러 가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저는 호텔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