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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Southern California

캘리포니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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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미국의 큰 연휴인 독립기념일(7월 4일)이 다가옵니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 독립기념일이 있다니 의아하죠. 그렇다면 미국은 무엇으로부터 어떻게 독립을 했을까요?

 

18세기 중반,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은 영국의 지나친 세금 징수에 반발해 1773년 12월 16일 보스턴 항에 정박한 배에 실려있던 홍차 상자들을 모조리 바다에 버리는 보스턴 차 사건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해 영국은 보복적인 법률을 제정했고, 13개의 식민지 주가 모여 영국 정부에 저항을 합니다. 둘의 마찰로 1775년 4월 19일 렉싱턴 전투를 시작으로 수많은 전쟁을 치르며 미국은 승리를 거듭하게 됩니다. 이후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서를 공표하고, 1783년 9월 3일 파리조약이 체결되고, 미국의 독립을 인정받게 됩니다. 

 

이렇듯 미국에게 의미 있는 독립기념일에 미국인들은 무엇을 하며 축하를 할까요?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불꽃놀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저 또한 독립기념일마다 불꽃놀이를 찾아다닐 정도로 열정적이었죠. 오늘은 그런 의미로 남캘리포니아에서 유명한 불꽃축제를 알려드립니다. 


 로즈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메리카페스트 AMERICAFEST 

로즈볼 경기장은 패서디나에 있으며 매년 새해마다 미식축구인 로즈볼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패서디나의 또 다른 새해 축제가 궁금하시다면?)

[미국 여행] LA-패서디나 로즈 퍼레이드/the rose parade/엘에이 새해 행사/

로즈볼 불꽃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편한 만큼 입장료($15, $30)와 주차비가 추가로 들어갑니다. 그런 이유로 경기장 밖의 잔디밭에서 자리를 깔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본격적으로 불꽃축제를 시작하기 전에 각종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약 20분 간 화려한 불꽃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올해는 COVID-19로 인해 현장 관람은 할 수 없으며,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빅 베이 붐 BIG BAY BOOM 

TV에서 방영해줄 만큼 유명한 빅 베이 붐은 샌디에고 베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불꽃축제입니다. 이 불꽃축제가 유명한 이유는 4군데에서 불꽃을 한꺼번에 터트리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말이요. 

저는 예전에 Shelter Island에서 불꽃 구경을 했습니다. 5시쯤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이미 자리가 없어서 많이 떨어진 곳에 스트릿 파킹을 했어요. 돌아올 때 무섭긴 했지만 차선책이 없어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로즈볼과는 달리 입장료도 없고, 지정된 좌석도 없기 때문에 피크닉 장비를 갖추고 와야합니다. 특히 이른 시간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이 곳에 있으려면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합니다. 아,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녀온 그 당시에는 Shelter Island 공공 화장실에 문이 없었어요. 중국 화장실처럼 말이죠. 그 황당함이란. -_- 

네 개의 불꽃이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진 않지만 눈으로는 충분히 볼 수 있어서 괜찮은 장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2012년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20분 동안 지속돼야 할 불꽃 축제가 한꺼번에 터져서 단 15초 만에 끝난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말이죠. 아름다운 불꽃사진을 찍길 원했던 사람들에게는 허무한 일이였겠죠. 하지만 좋게 본다면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던 해프닝이었을 것 같네요. 

올해는 빅 베이 붐 또한 COVID-19로 인해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매년 TV에서 해주는 쇼인만큼 올해도 TV에서 방영한다고 합니다. 저도 올해는 집에서 조용히 불꽃축제를 즐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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