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폭포로 향하는 로어 요세미티 폴 트레일(LOWER YOSEMITE FALLS TRAIL)

너무 환상적인 미러레이크(MIRROR LAKE) 트레일을 끝내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요세미티 밸리 무료 셔틀 6번 정류장인 로어 요세미티 폴(LOWER YOSEMITE FALL)입니다. 

요세미티에 비친 데칼코마니 풍경, 미러레이크(MIRROR LAKE)

로어 요세미티 폴 트레일은 라운드 트립으로 20~30분 정도 소요되는 쉬운 트레일입니다. 지도에 표시한 길을 따라 걸으면 되요.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벌써 폭포가 보이기 시작했...지만...폭포라고 하기엔 너무 시냇물처럼 졸졸졸인데. -_- 하긴 제가 다녀온 9월은 수량이 많지 않다고 이미 알고 온거니까 이해하려구요. 그래도 너무 아쉽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폭포를 지나면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길로 접어드는데, 폭포와는 다르게 한적함이 느껴지며, 수없이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또한번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파랑새를 보는 행운까지 잡았네요! 야호!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어 걷기에도 편합니다. 그늘도 적당히 있고, 길도 편하고 많이 힘들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힘든거 싫어함 -_-)

하늘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은 나무들을 보면서 나도 키가 좀 더 컸으면...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원을 빌어봅니다. 

저 멀리 하프 돔(HALF DOME)도 보입니다. 암벽 등반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너무 위험해서 종종 추락사고도 일어난다고 합니다. 저는 별로 도전해보고 싶지 않네요. -_-

도시에 높은 빌딩숲이 있다면 요세미티에는 높은 나무숲이 있어요. 하늘을 바라보며 도시에서의 지친 마음을 달래보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로어 요세미티 폴 근처에 있는 쿡스 메도우로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