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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Central California

캘리포니아 가을 단풍 여행 레이크 사브리나 Lake Sabrina, 카디날 빌리지 리조트 Cardinal Village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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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4일 기준

비숍에서 단풍 구경으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레이크 사브리나 Lake Sabrina입니다. 후기를 찾아보면 호불호가 강해서 많이 망설였지만 그래도 유명하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가보기로 했어요. 

이스턴 시에라 단풍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사이트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Bishop Fall Colors | Eastern Sierra Fall Color Report

See why Bishop's fall colors are a must-see experience! Learn about the best places and times to catch the Eastern Sierra fall colors with this 2021 guide.

bishopvisitor.com

세콰이어 국립공원 Sequoia National Park에 일어난 산불로 인해 공기가 심히 걱정되었지만 바람 방향이 비숍으로 향하지 않아서 이틀 동안  꽤 맑은 하늘을 보면서 구경할 수 있었어요. 

레이크 사브리나는 9,128피트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계속 산을 보면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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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단풍은 한국처럼 알록달록하지 않고, 노란 물결을 이룹니다. 한국에선 사시나무로 불리는 아스펜 나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아스펜은 콜로라도에서 처음 봤었는데요, 그때 첫인상이 굉장히 괴기스러우면서도 웃겼는데, 그 이유가 나무에 새겨진 무늬가 마치 눈처럼 보였기 때문이에요. 검은 파스텔로 그린 것 같지만 전혀 아니에요. 비숍의 아스펜 나무도 눈을 잔뜩 달고 있어요. 

 

[미국 여행] 콜로라도 트립 6일차/아스펜 머룬벨/aspen maroon bells

콜로라도 트립 6일 차. 구글에서 본 한 장의 사진에 속아(?) 이번 여행에 꼭 가기로 했던 아스펜, 콕 집어 머룬벨을 가기로 한 날이예요. 8:00~5:00 이 시간에는 퍼블릭 버스로 입장하는 게 좋아요. 8

isllee.tistory.com

구글맵에서 봤을 때 호수로 이어진 짧은 트레일이 있어서 여길 먼저 가보기로 했어요. 

응? 그런데 뭔가 이상한 길로 들어선 것 같아요. 5분도 걷지 않았는데, 갑자기 댐이 나오더니 이어진 길이 없더라고요. -_- 표지판도 없어서 다시 되돌아 나왔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저쪽으로 갔어요.

 

 아;;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단풍을 크게 기대하고 온 건 아니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없을 줄이야.

잔뜩 실망만 하고 사브리나 호수를 떠났습니다. 사실, 노스 레이크 North Lake가 단풍이 괜찮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레이크 사브리나가 이 지경이면 고도가 더 높은 노스 레이크는 단풍은 없을 수도 있겠다 싶어 포기했다기 보단, 올라가는 길이 정말 무섭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비포장도로에 완전 꼬불 꼬불 길. 이 블로거가 올린 영상 보고 바로 두 손 들었어요. ㅎㅎ;;; 다신 이런 길을 경험하고 싶지 않아서 여길 피했더니 다음날 다른 무시무시한 길이...(이건 조만간. ㅎ ^^)

 

North Lake road

North Lake road is a mountainous journey located in California's Eastern Sierra Nevada mountain range, in Inyo County, in the U.S. state of California. The road is very scenic. It’s a partially gravel steep and narrow road in good conditions with no safe

www.dangerousroads.org

도로를 달리다 보면 단풍이 예쁜 장소들이 눈 아래로 휙휙 지나가는데, 여기 리조트도 도로 위에서 봤을 때 꽤 알록달록하게 보여서 구경하러 내려갔어요.

알고 보니 아스펜델 Aspendell이라는 마을이라고 하네요. 여기는 카페도 있어서 투숙객이 아니라도 구경할 수 있어요. 큰 관광버스가 있는 걸 보니 단체로 가을 단풍을 보러 오셨나 봐요. (한인 여행사였음.)

이 리조트의 터줏대감 같은 인절미인가? 서늘한 날씨에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빛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네요. 

이 건물에 카페와 기프트샵이 있고, 화장실도 이용 가능합니다. 이 지역 관광지 대부분은 메아리가 울리는 뻥 뚫린 자연친화적 화장실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제대로 된 화장실이 있으면 꼭 들르셔야 합니다. 

건물을 마주한 곳에 피크닉 테이블이 있고, 

그 옆으로 작은 샛길이 있는데, 여기는 꼭 들어가 보세요. 

작은 호수가 있는데, 여기 단풍이 사브리나 호수보다 100배나 멋집니다. 

단체 관광 가이드분이 하시는 얘기를 들으니 지난주에는 정말 멋있었대요. 그런데 갑자기 바람 불고 눈이 오더니 잎이 다 떨어져 버렸다네요. -_- 누가 비숍 단풍은 며칠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몇 시간을 기대하는 게 맞다고 하더니 그게 사실이었나 봐요. ㅋ

노스 레이크 North Lake, 레이크 사브리나 Lake Sabrina, 인테이크 투 Intake 2, 사우스 레이크 South Lake는 제가 위에 알려드린 단풍 지도에 보면 비숍 크릭 캐니언 Bishop Creek Canyon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다음엔 인테이크 투와 사우스 레이크를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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