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merica/Central California

캘리포니아 단풍 여행시 꼭 들르는 비숍 Bishop 숙소, 맛집 후기

반응형

(2021년 10월 14일 기준)

'캘리포니아에서 단풍 여행을 간다' 하면 비숍이나 매머드 레이크를 많이 찾습니다. 그래서 비숍은 단풍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입니다. 숙소, 주유, 식당 등을 책임지고 있거든요. 단 하루뿐이지만 제가 묵었던 숙소와 식당 후기를 써 보려 합니다.


<크릭사이드 인 Creekside Inn>

주소> 725 N Main St, Bishop, CA 93514

이번 단풍 여행에서 저희의 1박을 책임져 줄 숙소는 비숍에서 인기 있다고 하는 크릭사이드 인 Creekside Inn입니다. 저는 삼 개월 전부터 단풍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오래전에 숙소 예약을 했어요. 인기 있다고 하니 시간이 늦을수록 방도 없고, 가격도 오를 것 같아서 말이죠. 부킹 닷컴에서 1박에 $200(세전)에 예약을 했어요. 많이 비싼 편이죠? 그런데 여행을 갔다 오고 다시 검색해 보니 왜 더 저렴한 걸까요? ㅜ.ㅜ 곰배님은 단풍 시즌이 지나서 그런 거라고 말하지만 뭔가 후려치기 당한 것 같네요. 하하하하;; 그리고 비숍에는 다른 호텔도 많다고 하니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선택은 다양하지 않을까요.

서론이 너무 길었죠. 먼저 내부를 얘기해 볼까요. 방은 앤틱크한 느낌이 강해서 오래된 건가 싶었는데, 상태를 보니 리모델링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았어요. 노 스모킹, 노 펫 호텔이라 생각보다 깔끔하고, 깨끗했어요. 테이블이 있는 발코니가 딸려 있어서 밤에 맥주 한잔 마시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시도하진 않았습니다. 추워요.) 단점이라면 조명이 너무 약하고, 샤워기 수압이 약하고, 밤에 차 소리가 많이 들리더라고요. 이 정도면 불만족인 것 아니냐? 하시겠지만 전 벌레 안 나오고, 베드벅만 없으면 됩니다. 

그리고 크릭사이드 인의 자랑 거리인 정원입니다. 숙소 옆으로 개울이 지나가고, 곳곳에 의자와 난방기구가 마련되어 있어 휴식을 취한다고 하네요. 저희는 춥기도 하고 피곤해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숙소 부대시설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어요. 음식 포장해서 여기서 먹어도 괜찮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숙소였습니다. 가격이 비싸긴 했지만 주변 다른 호텔도 찾아봤을 당시 비슷한 가격이었어요. 


<에릭 샤츠 베이커리 Erick Schat's Bakery>

주소> 763 N Main St, Bishop, CA 93514

운영시간> 6:00~6:00

다음날 아침밥을 이곳에서 샌드위치를 사 먹을 계획이었으나 숙소에서 간단한 빵과 커피를 공짜로 주는 바람에 (숙소에서 아무것도 안 주는 줄 알았음) 이곳은 들르지 못했어요. 하지만 비숍을 가는 사람들은 일부러 들를 정도로 전통 있는 베이커리라고 하니 관심 있으면 고고. 저는 미국식 빵을 좋아하지 않아서 꼭 사 먹어야 하나 고민을 하긴 했는데, 숙소에서 주는 빵 때문에 어차피 고민할 필요가 없어져서 사실 속으로 좋았어요. 으흐흐. 


<홀리 스모크 텍사스 스타일 비비큐 Holy Smoke Texas Style BBQ>

주소> 772 N Main St, Bishop, CA 93514

운영시간> 11:00~9:00 화요일 휴무

장시간 여행을 갈 때 보통 유부 초밥을 싸들고 가는데, 아침, 점심은 그걸로 해결하고 저녁은 비숍에서 유명한 식당을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고른 곳이 텍사스 바비큐 식당. 프런트에서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갖다 주는 시스템입니다. 포장 손님들도 많았어요. 저희는 세 종류 고기를 고를 수 있는 샘플러 플래터 Sampler Platter를 고르고, 싱글 브리스킷, 더블 백립을 주문했습니다. 

처음에 양이 너무 적어서 놀랬어요. 이거 시키면 둘이 배 부르게 먹을 줄 알았거든요. -_- 그래도 개인 접시에 옮겨 담으니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기는 하는데, 문제는 맛이었어요. 텍사스에서 원조 브리스킷을 먹어본 사람으로서 이건 브리스킷이 아니에요. 엄청 뻑뻑하고, 고기를 얇게 슬라이스해야 하는데, 무슨 장조림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샌디에이고 필스 비비큐에서 백립을 먹어본 사람으로서 이건 백립이 아니에요. 첫 입에 암모니아 향이 너무 강해서 토할 뻔했습니다. 아;; 망;; 그나마 빵과 콜슬로 때문에 참고 먹었네요. 처음엔 양이 너무 적어서 놀랬지만 맛이 지경이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 추천한 사람 나왓! 완전 비추! 

 

[미국여행] 샌디에고 - 필스비비큐 (Phil's bbq)

Yelp 리뷰가 7000개나 넘는 레스토랑이예요. 애매한 시간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우왕! 줄이 무척 깁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이렇게 줄 서서 밥먹는 일 따위 안 했을텐데... 기다리다가 목마르면 물

isllee.tistory.com


다음날 아침 7시에 출발했어요. 갈 곳이 많거든요. 빨리빨리 움직여야 함. 풍경이 이렇게나 좋아도 되는 건가요? ㅎㅎ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더니 해가 높아져서 산이 더 멋있어졌어요. ^^ 다음은 본격적인 캘리포니아 단풍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