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캘리포니아의 우기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제대로 된 비를 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큰 윈터 스톰이 오면서 많은 비가 내렸어요. 그런 날에 찾으면 좋을만한 곳을 소개합니다.
<장대비 오는 날 생기는 폭포 다나 포인트 시즈널 폭포 Dana Point Seasonal Waterfall>
이곳은 다나 포인트 하버 근처에 있는 곳으로 수많은 빗물이 절벽에서 쏟아지는데, 이게 마치 폭포처럼 보이더라고요. 원래 알고 있던 곳이었지만 비 오는 날에는 이렇게 (자체) 특별 이벤트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아침에 뉴스에도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 올까 봐 살짝 쫄리는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다나 포인트 하버 드라이브 Dana Point Harbor Dr에 스트릿 파킹 가능합니다.
주소 24413-24469 Dana Point Harbor Dr, Dana Point, CA 92629
길 건너에서 쳐다보니 물소리는 들리는데 폭포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망했나? -_-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응? 내가 본 사진은 이게 아닌데? -_-;; 게다가 제가 찍은 사진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물이 더 없는 것처럼 나와서 당황했으요. 쩝;;
저희가 본 사진은 이런 분위기였거든요. 전혀 딴판이죠? ㅋㅋㅋㅋ
그래도 아예 물이 없는 건 아니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이거라도 없었으면 억울할뻔했잖아.
주변은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서 마치 정글 같은 느낌을 줘요. 아이들은 장화까지 신고 단단히 준비하고 온 모양입니다.
조금 아쉽긴 했어요.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살짝 기대한 것도 있었거든요. 위의 자료사진처럼 쏟아지는 폭포를 보려면 아예 비 많이 오는 날에 우산 쓰고 비옷 입고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비 온 다음날도 이 지경인데, 다른 날은 어떻겠어요. ㅎ
이것도 물이라고 무지개도 보입디다. ㅋㅋㅋ
절벽에서 내려오는 물은 하수도 같은 곳으로 들어가는데, 아마 바다로 흘러가겠죠? 가뭄이다 어쩌다 하면서 물 아껴 쓰라고 하더니, 이런 물은 그냥 흘려보내네요. 좀 아깝다.
저 집이 위태로워 보이는 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오렌지 카운티에 살고 있다면 큰비가 내린 날, 한 번쯤은 가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어요. 늘 가뭄에 허덕이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보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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