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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보 티켓으로 끊은 장소 중 두번째는 루비 폴입니다. 동굴 안 끝에 있는 폭포가 유명한 곳이죠.
정해진 인원으로 그룹지어 들어가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가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있어요. 부지런들 하군요. 여행만 오면 평소보다 부지런해지는 이 느낌적인 느낌.
드디어 들어갑니다. 촌스러운 색의 조명으로 동굴 이곳 저곳을 비춰줍니다.
나름 이름도 지어주고 했는데, 흠, 잘 모르겠어요. -_-
뭐 요건 베이컨 무늬같긴 하네요. 계속 막 신명이 안 나고 있어요. -_-
드디어 종착지인 폭포에 왔어요. 여기도 화려한 조명 막 쏴주고.
사람들은 신나서 사진을 막 찍어댑니다. 저도 한번 찍어봤어요. 엄청 흔들려서 제대로 건진 사진이 별로 없네요. 규모도 크고 사람들에게 특별하게 보이고 싶어서 신경도 많이 쓴 티가 팍팍 나네요. 멋지긴 하지만 이것 때문에 지루하게 보낸 앞 시간이 살짝 아쉽기도 하네요. 게다가 가이드 따라서 밖으로 나가야 해서 오랫동안 있지도 못해요. 훗.
투어를 다 마치고 전망대로 나와 풍경 한번 스윽 훑어주고 세번째 장소로 갈거예요. 전망대가 더 좋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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