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트 장바구니로 돌아왔습니다. 냐핫~! <(>-0)>
※ 캘리포니아는 식료품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병(플라스틱병, 유리병, 캔 등)에 담겨 있는 음료나 물에 대해서 병값(CACRV)을 따로 내야 합니다.
트레이더 조(TRADER JOE'S)는 제가 미국 마트 중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대부분 자체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한국의 노브랜드와 비슷할 것 같네요), 특히 5~6월에는 작약꽃을 판매하기 때문에 이때는 트레이더 조를 꼭 가야 합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는 트레이더 조 대신 스프라웃이 있어서 평소에는 트레이더 조보다 스프라웃을 더 많이 방문합니다.
오래간만에 잣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트레이더 조에서 젯밥에만 더 관심을 두어버렸네요. ㅎㅎ
입소문으로 너무 맛있다고 들었던 브리오슈 빵을 샀어요. 통밀빵만 먹다 보면 가끔 일탈을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건강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원래 이런 게 맛있죠. ㅜ.ㅜ
양심에 찔려서 건강식빵도 구매했어요. 놀라웠던 점은 유통기한이 지나니 곰팡이가 피더라고요. 0-0 방부제가 안 들어간 완전 클린한 제품이란 얘기잖아요. 세상에. 곰팡이 핀 빵을 보고 좋아하는 아이러니. ㅎㅎ
트레이더 조에서 제가 원하는 우유나 우유 대체 음료를 찾기 힘들었어요. 제품에 들어간 재료가 다 별로였거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집은 이 우유는 풀을 먹였다고 쓰여 있긴 하지만 100% 라고는 안 했다? 뭐 그런 느낌? ㅎㅎ 어쨌든 이 제품은 실패였어요. 먹기만 하면 배가 아팠거든요. -_-
그리고 늘 맛이 궁금했던 분홍색 코코넛 워터를 샀어요. 분홍색 코코넛 워터는 조금 생소하죠? 그렇다면 흰색 코코넛 워터와 분홍색 코코넛 워터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사과를 깎아 실온에 두면 색이 변하는 것처럼 코코넛에서 발견되는 페놀 화합물이 산소에 노출되면 색이 변합니다. 반면 코코넛 물을 저온 살균 공정으로 처리했거나 인공 방부제, 화학 물질을 사용하여 처리하면 물이 분홍색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흰색 코코넛 워터는 화학 물질을 첨가해 색을 변하지 않게 만든 제품인 거죠. 그리고 분홍색 코코넛 워터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해서 유익균의 비중을 늘려주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흰색보다는 분홍색 코코넛 워터를 마시는 게 몸에 더 좋겠죠? 아, 맛은 흰색 코코넛 워터와 같습니다. ^^ (과음한 다음날 시원한 코코넛 워터를 벌컥벌컥 마셔주면 속이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된 아티초크 절임을 샀어요. 100% 올리브 오일이 아닌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간 식품이라고 하니 샐러드에 넣어 먹을 거예요.
또, 샐러드에 뿌려먹을 견과류와 트레이더 조의 추천 아이템, 머스트 해브 아이템 1위에 오른 베이글 시즈닝을 샀어요. 이 제품은 소금이 첨가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로 응용할 수 있어요. (샐러드나 나물 등등)
또, 트레이더 조에서 꼭 사야 하는 제품 중 하나인 코코넛 밀크도 담았죠.
난생 처음으로 코코넛 밀크를 이용해 동남아 풍 카레를 만들었어요. 맛있오~ 0-0 다음엔 여러 개를 사야겠어요.
크림치즈는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어서 뭔가 애매한 걸 샀는데, 꼬리꼬리 한 냄새와 살짝 요거트 느낌이 나는 제품이네요. 다시 구매할 생각은 없어요. 그나저나 브리오슈 빵은 너무 맛있네요. 이 빵은 절대 사면 안 되겠어요. ㅜ.ㅜ
아까 위에서 언급한 스프라웃(SPROUTS FARMERS MARKET)은 집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자주 찾는 곳이에요. 100%는 아니지만 유기농 마트라고 어필하는 곳입니다.
가끔 BUY 1 GET 1 FREE 세일을 하는데 이때 필요한 물품을 막 쟁여놔요. 이번에는 키토 식단 콘셉트로 물품을 담아봤어요. 밀가루 대신 코코넛 가루를, 빵가루 대신 코코넛 플레이크를, 밀가루 과자 대신 아몬드 과자를, NON GMO 옥수수 팝콘, 주방세제, 그리고 분홍색 코코넛 워터를 (또) 샀어요. ^^ 크림치즈는 BOGO 세일은 아니었지만 베이킹을 위해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그리고 크림치즈로 만든 치즈 수플레 케이크입니다. 색이 너무 진하게 나왔는데 곰배님이 커피와 함께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 ^^ 이런 게 주부의 행복 아니겠습니까?
외식도 꺼려지고, 마트가기도 겁나는 요즘, 집에 있는 재료로 잘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러다가 확'찐'자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되지만 그래도 잘 먹고 어려운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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