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어느 날, 한국에 머무는 기간 동안 아빠 생신이 있어서 온 가족이 출동했습니다. 주말이라서 예약이 이미 꽉 찼다는 오빠의 말에 집이 가장 멀긴 하지만, 가장 한가한 곰배씨와 제가 미리 가서 자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두 시간은 가뿐히 넘는 거리. -_- 난생처음 의정부 경전철을 탔는데, 신기하더라고요. 마치 모노레일 타는 느낌이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꽤나 이국적이라서 동남아에 놀러 온 것 같더라고요. ㅋ
의정부 민락동까지 오래 걸릴 거라는 염려에 엄청 일찍 출발했더니 너무 일찍 도착을 해버렸... 일단 쿠우쿠우 골드 민락점으로 올라갑니다. 군대 간 한놈 빼고 11명이올시다. 들어가니 자리가 있다며 냉큼 안내해 주더라고요. 뭐야? 예약 다 찼다더니. 자리 못 잡을까 봐 테이블링 자리 선점까지 미리 공부하고 갔는데. 그래서 조금 있다가 오겠다고 하고, 주변을 배회했습니다. 쩝;;
사실 컬투쇼에서 들었던 사연 때문에 쿠우쿠우를 알게 되었는데, 너무너무 궁금해서 평촌 근처에서 이미 한번 갔었거든요. 그런데 골드는 뭐람? 오빠 말로는 음식이 다양하고, 퀄리티가 좋대요. 아;; 쿠우쿠우도 등급이 있었구나. 어쨌든 쿠우쿠우 골드 민락점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괜찮은 편이라고. 가족들은 여섯 시 정도에 도착할 예정이고, 밖에서 눈치 보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시간 카운트 안 할 거라고. ㅋㅋㅋ)
1시간 30분 동안 이용할 수 있슴다. 미리 예약받는 자리는 거의 소수이고, 워낙 매장이 넓다 보니 피크 시간이 아니면 바로 앉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차 종류도 많네요.
요래 마셔주면 와구와구 먹은 게 씻겨 내려가는 것 같... 일리가 없잖아요. -_-
이건 쿠우쿠우 골드점에만 있는 거라서 꼭 먹어보고 싶었어요.
안에 수프가 들어있는데 패스츄리랑 같이 먹는 거래요. 먹다 보니 느끼함.
초밥 시작점인데, 무슨 전쟁터 같죠? ㅋㅋㅋ 사람이 많으니 초밥도 기계 찍듯이 만들어 내더라고요. 그리고 종류도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다. 우리가 평촌에서 갔던 쿠우쿠우는 별것도 아니었구나.
일단 요즘 트렌드대로 야채 먼저 먹어주고. 야채 말고 뭐가 더 많은데? 쉿!
다음부터 초밥으로 이어갑니다. 먹을 게 너무 많다 보니 맛보지 못한 것도 너무 많았어요. 아쉽. 완전 전투모드로 왔는데.
과일도 다양하고.
디저트도 다양해요. 하아;; 에그 타르트 또 먹고 싶당. 나 진짜 에그 타르트 좋아했네. (여태 내 입맛도 모르고 살았네. ㅎ)
일반 쿠우쿠우보다 확실히 음식 종류도 많고, 사람도 많다 보니 초밥이 금방금방 만들어져서 신선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모든 종류를 다 먹어보지 못한 아쉬움도 크더라고요. 그럴 바엔 일반 쿠우쿠우를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일반이든 골드든 둘 다 좋아요! 미국에도 이런 거 있었으면 좋겠다고! 쿠우쿠우 있는 동네 최고! 나 쿠우쿠우에 돈 받은 거 아님! 오빠들이 계산해서 내돈내산은 아닌 게 함정.
경기도 의정부시 천보로 56 해동 2 타워 9층
영업시간 11:00~22:00
평일 런치 (오후 5시 이전) 성인 24,900원 / 소인 15,900원
평일 저녁 (오후 5시 이후) 성인 29,900원 / 소인 16,900원
주말 및 공휴일 32,900원 / 소인 16,900원
미취학 아동 8,000원
매장 건물 주차장 이용 시 1시간 30분 무료, 민락 하나로 마트 주차장 (민락동 836번지) 2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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