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날짜가 잡히고, 번갯불에 콩 볶듯이 처리해야 할 일을 하나씩 완료하고, (진작에 해두지. -_-) 먹고 싶은 음식도 미국 가면 생각나지 않게 입에 찔러줘야 할 것 같아서 미국에서 못 먹는 음식 중 하나인 닭갈비를 (전 닭갈비 식당은 본 적이 없어요. 혹시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먹으러 갔어요. 이번에도 맛집의 메카인 (우리 동네 기준, 가장 가까운 장소.) 범계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먹기로 했어요. 원래는 사당에서 굉장히 유명한 닭갈비 집이라는데, 범계에도 생겼나 보더라고요.
어? 닭갈비와 와인이라? 뭐, 고기가 뭐랑 안 어울리겠습니까. ㅋㅋㅋ 그나저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닭갈비 식당이랑 사뭇 다르죠. 왠지 고급 식당에 들어가는 느낌이라서 머뭇거리게 됩니다.
개업, 집들이 선물로 좋다는 액막이 명태. 예전에는 실제 명태에 실을 칭칭 감아 두곤 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센스 있게 변했네요. 개인적으로 한나 갖고 싶은 아이템이긴 합니다. ㅎㅎㅎ
요즘 식당이 대부분 그러하듯 태블릿으로 바로 주문할 수 있어요. 평일 런치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런치 치즈닭갈비로, 우리는 맵찔이니까 덜 맵게로 주문합니다.
그동안 가게를 둘러보니 금색으로 번쩍거리는 것이 아무리 봐도 닭갈비 집 같지 않아요. 메뉴에 와인이 있어서 그거에 맞춰서 인테리어를 했나 싶더라고요.
키야, 캐릭터도 느낌 있네. 예전에 '게탔다!'로 게를 탄 캐릭터도 그리곤 했는데. 어쩜 나랑 생각이 비슷하네. ㅋㅋㅋ
셀프바에는 반찬부터 후식까지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고, 잔에 얼음 가득 담아서 히비스커스랑 같이 마셨는데, 아주 몇 번이나 마셨는지 몰라요. (히비스커스 티 좋아함.)
요래 닭갈비가 나오고,
10분 정도 뒤적거리다 보면 직원이 와서 마무리해 줘요. 얼마 전 나오리 장작구이에서 쌈무에 눈이 뜨인 곰배님은 이날도 쌈무와 닭갈비를 함께 드셨습니다.
식전 수프도 나오고.
짠! 다 익었어요. 덜 맵게였지만 저희에겐 조금 매웠습니다.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님.
저희가 앉은 창가 자리도 분위기가 꽤 괜찮죠. 식당이 아니라 카페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
볶음밥은 추가로 시켰어요. 아! 우동과 볶음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콤보 세트도 있어요. 저희는 욕심부리지 않기 위해 볶음밥 하나만 추가로 시켰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나오면서. 세면대에 가글도 준비되어 있고, 마지막에 먹은 사탕도 맛있네요. ㅋㅋㅋ 다음에 한국 가면 99%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221 2층
영업시간 11:00 - 22:20 / 15:00 - 16:30 브레이크타임 (주말엔 브레이크 타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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