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갔던 날, 곰배님이 어디 좀 가자고 하더라고요. 의왕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이 목적지였는데, 아마 납골당 근처에서 거기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나 봐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차 시간이 아주 긴 버스라서 결국 택시를 타고 갔다는. ㅋㅋㅋ
도착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의왕점은 살짝 이런 느낌인 줄 알았는데,
그냥 흔하게 보던 백화점 건물이라 살짝 실망. ㅎ
쇼핑이 목적이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구경하다가 차나 한잔 마시자였거든요. 아! 재미있는 게 롯데인데 왜 엔젤리너스가 아닌 스타벅스가 있는 거죠? ㅎ 엔젤리너스 커피 맛없어서 너희들도 포기한 거니?
저희가 정말 쇼핑에 관심이 없긴 없나 봐요. 브랜드를 하나도 모르겠어요. -_-
밖으로 나가면 통유리창이 돋보이는 개별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데, 어후~ 더운 날 저런 곳은 어떻게 간담? 걱정했는데, 내부로 들어가면 실내가 다 연결되어 있어요.
대충 이런 형태로 말이죠.
우린 여기서 차 한잔 하기로 했어요. 주말이기도 하고,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건물이 통유리다 보니 햇빛이 안으로 막 들어오는데, 안에서도 그늘 자리를 잘 찾아서 앉아야 했었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입구 건너편에서 슬쩍 봤던 의왕무민공원. 여기까지 택시 타고 왔는데, 안 보고 가면 섭섭할 것 같아서 구경하기로 함. 다행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구름도 껴서 많이 덥진 않았어요.
무민은 예전에 던킨도너츠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라면서요? ㅎ 정체가 뭔지 몰랐는데, 핀란드 전설의 요정 트롤이라고 해요.
핀란드 어디에도 무민이 이렇게 많은 곳은 없을 듯.
요건 저녁에 막 뭐 보여준대요. (뭔진 모르겠음. ㅎ) 작은 스피어인가?
아주 흥미로운 놀이터도 있는데, 나는 어른이니까 설레어하지 않을 테야 다짐.
하지만 집라인에서 무너짐. -_- 미국 어느 동네에서 애들이 재미있게 타는 거 보고 정말 궁금했는데, 여기 의왕무민공원에 있을 줄이야! 공원에 아무도 없으니 눈치 보지 않고 계속 탈 거예요! 원래는 앉아서 타야 하지만 비가 와서 서서 탐.
뭔가 생뚱맞은 선베드가 있어서 당황하셨나요? 한번 누워 보세요. 정말 편하답니다.
바로 옆에 백운호수가 있대요. 의왕에서 지내면서 말로만 들었지, 한 번도 온 적 없는 백운호수라니.
걷기 편한 나무데크 산책로는 생긴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나 봐요.
보리였던가? 그걸로 글자도 만들어서 심고.
호수가 거대해 보여서 중간에 걷다가 돌아가야 하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길지 않았어요. 그냥 길이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걸으면 쉽게 완주할 수 있어요.
이 근처는 약간 신도시 느낌이 나더라고요. 아파트도 비교적 최근에 지은 것 같고. 주변에 산책할 곳도 잘 되어 있고, 아울렛도 있으니 편의시설은 웬만하면 다 갖춰진 것 같아서 살기 좋을 것 같은데, 대중교통이 너무 안 좋더라고요. 버스 타고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지하철역이 인덕원역. 그럼에도 여기 집값이 꽤나 비싸서 놀랬어요. -_-
그리고 호수 근처에는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있지요.
벌써 호수 한 바퀴 다 돌고 도착했어요. 의왕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가봤으니 이제 여길 떠도 여한이 없겠구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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