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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Southern California

봄에 무조건 가야하는 곳, 캘리포니아 양귀비와 야생화 가득한 다이아몬드 밸리 레이크 Diamond Valley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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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는 현재 망나니 칼춤이 아닌 꽃춤이 시작되었어요. 겨울에 비가 많이 내리면 꼭 가야지 하고 아껴두었던 장소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 밸리 레이크 Diamond Valley Lake를 다녀왔습니다. (3월 18일)


<캘리포니아 슈퍼블룸에 가까이 다가섰다, 다이아몬드 밸리 레이크 Diamond Valley Lake>

네비 주소는 2615 Angler Ave, Hemet, CA 92545를 찍고 갑니다. 야생화 구경을 하는 트레일은 따로 있는데, 꽃이 피는 봄에만 오픈합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6:30 am-6:00 pm까지, 주차비는 $11, 야생화 트레일 Wildflower Trail을 즐기려면 한 사람당 $4를 더 지불해야 합니다. (저희는 총 $19) 아쉽지만 강아지는 함께할 수 없어요.

캘리포니아 포피를 보기 위해 지금까지 다녀왔던 장소와는 달리 호수가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다이아몬드 밸리 레이크는 식수로 사용되는 저수지이며, 수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보트를 타거나 낚시는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 조성된 트레일이 있지만 무척 길고, 야생화는 딱 이 장소에만 몰려 있어요. 꽃구경이 목적이라면 굳이 다른 곳은 도전하지 마세요.

트레일 초입부터 직원이 표를 검사하니, 꽁으로는 절대 들어갈 수 없어요. 

들어오면서 걸었던 짧은 순간의 풍경도 좋았지만, 여기가 초대박입니다. 

너무 눈부시게 아름답지 않나요?

빈틈없이 피어있는 꽃들이 마치 특별한 사람을 위해 깔아 둔 양탄자 같아요. 하지만 밟으면 절대 안 돼요.  

다이아몬드 밸리 레이크가 좋았던 또 다른 점. 설산이 보인다는 거죠! 제가 설산 보는 거 을마나 좋아하게요! 이 산은 San Gorgonio Mountain이라네요.

다른 방향에 슬쩍 보이는 이 산은 팜스프링스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다는 Mount San Jacinto에요.

캘리포니아 포피가 주로 피어있지만, 다른 종류의 야생화도 많이 피어서 색감이 미쳤어요.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비싼) 카메라를 장착한 전문가들이 사진 삼매경에 빠져있을 때, 옆에서 저도 작지만 소중한 카메라로 열심히 찍어보았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받아온 팸플릿에 보면 여기에 피는 야생화 사진과 이름이 적혀있는데, 돌아다니면서 야생화 도장 깨기 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작은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어서 휴대폰 줌을 이용해 찍었어요. 색감 좋다. 

여기가 사진이 정말 잘 나오는 곳이에요. 아마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서 놓치려야 놓칠 수가 없을 거예요.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곳은 직원들이 감시하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꽃을 훼손하면 제지당할 거예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멋있는 꽃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길 원하겠죠. 돈까지 냈는데 이런 감시가 달갑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똑같은 돈을 지불하고 오는 다른 사람들도 즐길 권리가 있으니까요. 이기심으로 모두를 실망하게 만들면 안 되잖아요. 

마지막으로 주문하신 설산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 양귀비 하면 가장 유명한 곳으로 손꼽히는 장소가 워커 캐니언 Walker Canyon인데요, 2019년 슈퍼블룸 때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벌인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꽃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져 올해는 아예 폐쇄했어요. 여기가 이 정도면 거기는 정말 굉장할 텐데 말이죠. 그래서 다이아몬드 밸리 레이크의 방문자들에 대한 감시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 꽃을 꺾어서 부케를 만들어 가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_- 이긍.

 

양귀비꽃이 만개한 캘리포니아 슈퍼블룸(SUPER BLOOM)

작년 봄, 남캘리포니아를 들썩하게 만들었던 일이 있었는데 바로 겨울에 비가 많이 내린 덕에 곳곳에 야생화가 만발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 사건(?) 이랍니다. ^^ 슈퍼 블룸(SUPER BLOOM)이라고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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