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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푸드

[홈베이킹] 진짜 감자야? 춘천 감자빵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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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살면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구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요리는 자신 없지만 베이킹은 레시피대로 따라 하면 꽤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이것들이 제가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음식이라는 거죠. 이쯤 되면 먹어보지 않은 빵 만들기 달인 아닌가요? ㅋㅋㅋ 이번에도 먹어보지 않은 빵, 춘천 감자 빵을 만들어 볼까요. 


<진짜 감자처럼 생긴 구수한 춘천 감자 빵 레시피>

재료는 아래와 같이 준비해 주세요.

먼저 타피오카 전분, 밀가루, 소금을 섞어주고, 우유, 꿀, 계란을 넣어 주세요. 그리고 말랑해진 실온 버터를 넣고 섞어 주세요. 반죽이 밀가루 반죽에 비해 매우 딱딱하더라고요. 그래서 반죽이 조금 힘들었어요. 다 된 반죽은 냉장고에서 20~30분 휴지 시킵니다.

그동안 빵에 들어갈 감자 속을 준비합니다. 감자 두 개, 약 350~400g 분량을 삶아주고, 뜨거울 때 버터 2큰술을 넣고, 버터가 녹을 때까지 섞어요.  

우유 2큰술, 마요네즈 2큰술, 설탕 2큰술을 넣고, 섞어 주세요.

냉장고에서 휴지시킨 반죽을 꺼내고, 적당한 크기로 떼어내서 만두피처럼 만듭니다. 감자가 원래 크기가 제멋대로잖아요. 그래서 저는 8개 나올 정도로 반죽을 대충 떼어 냈어요. 만두피처럼 밀어낸 반죽에 감자 속, 모차렐라 치즈를 넣고, 동그랗게 여며 주세요. 치즈는 필수는 아닙니다. 

손으로 대충 꾹꾹 눌러서 못난이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원래는 흑임자 가루와 콩가루를 함께 사용하는데, 저는 검은 콩가루 밖에 없어서 그걸 이용했어요. 콩가루 위에 못난이 감자 반죽을 이리 저리 굴려 주세요.

그리고 젓가락으로 움푹 패인 모양도 만들어 줍니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20분 구워 줍니다. 제 감자 빵은 표면이 갈라지면서 안에 넣은 치즈를 토했어요. ㅎㅎㅎ;;;

진짜 감자와 가짜 감자 비교 샷. 뭐야, 너무 다르네. 아하하하;;

시식을 해봅니다. 약간 쫄깃한 식감을 기대했는데, 그렇진 않네요. 원래는 찹쌀가루 20g에 강력분 30g인데, 이것 때문에 찹쌀가루 사는 건 아니다 싶어서 밀가루 양을 늘렸어요. 찹쌀가루를 넣었다면 쫄깃했을까요. 궁금하네요.  

쫄깃함은 없지만 표면의 맛이 깨찰빵과 비슷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다 먹을 수가 없어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다시 데워서 먹었더니, 깨찰빵 느낌은 없더라고요. 그냥 만든 즉시 바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저처럼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드실 거면 1분 정도 전자레인지에 데운 다음 드세요. 이건 무조건 따뜻하게 먹어야 맛있어요. ^-^ 그럼 오늘도 안 먹어본 빵 만들기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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