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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푸드

[홈베이킹] 고급스러운 홈메이드 누네띠네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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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름을 갖고 있는 누네띠네. 원래 이름은 스폴리아티네 글라사테 sfogliatine glassate이며, 고향은 이탈리아라지요. ^^ 원래 이름은 어렵기 짝이 없는데, 정말 이름 하나 잘 지은 과자인 것 같아요. ㅎ 오늘은 이 거창한 이름의 누네띠네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K-사료라고 불리는 누네띠네 만드는 방법>

누네띠네는 크게 두 단계로 만듭니다. 하나는 퍼프 페이스트리, 나머지는 과자 위에 올라가는 머랭입니다. 일단 퍼프 페이스트리는 아래와 같이 재료를 준비합니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은 ※ 모든 재료는 차갑게 준비돼야 합니다. ※ 

퍼프 페이스트리는 볼에서 반죽하는 것보다 평평한 바닥에서 작업하면 더 쉬워요. 밀가루와 설탕을 섞고, 깍둑 썰기한 차가운 버터를 밀가루에 얹고, 스크래퍼 두 개를 이용해 마늘 다지듯이 다져 주세요. 밀가루와 섞이면서 버터가 콩알만 한 크기가 될 때까지 리듬을 타며 다져 주세요. 다닥, 다닥, 다다닥. 이거 만들려고 플라스틱 스크래퍼 두 개를 샀는데, 퀄리티가 영 아니네요. 나중에 스탠리스로 된 제품으로 재구매해야겠어요. 

 

버터가 콩알만 한 크기가 되었다면 가운데 홈을 파서 물을 넣어주세요. 손으로 반죽해도 되지만 열이 전달되면 버터가 녹아버리기 때문에 스크래퍼를 사용해 반죽을 하는 게 더 좋습니다. 

대충 섞였다면 비닐에 넣고, 밀대로 적당한 두께로 밀어주세요. 저는 0.5cm 정도로 밀었어요. 이 상태로 냉장고에서 1시간 잘~ 잘 수 있게 자장가를 불러 주세요. 

퍼프 페이스트리가 잠자는 동안 머랭을 만들어 봐요. 재료는 아래와 같이 준비해 주세요. 

그냥 섞기만 하면 끝! 정말 간단하죠. 마르지 않도록 랩을 씌워 두세요. 

누네띠네 특유의 모양을 내줄 잼을 준비해요. 원래는 살구잼을 사용하지만 집에 그런 건 없어요. -_- 마침 대용량 사료처럼 구매한 자몽차가 있어서 그걸 이용했어요. 건더기가 있으면 안 되니 체에 걸러주고, 비닐에 담아주세요. 정말 나노 단위만큼 작게, 아주 작게 비닐에 구멍을 만듭니다. 

냉장고에서 퍼프 페이스트리를 깨워서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시판 누네띠네 모양으로 만들어도 좋고, 마음대로 만들어도 됩니다. 모양이 뭐가 중요합니까, 맛이 중요하지. ㅋ

오븐 팬에 유산지를 깔고, 잘 난도질한 자른 퍼프 페이스트리를 올려 주세요. 

아까 준비한 머랭을 붓을 이용해 페이스트리 위에 발라줍니다. 요게 핵심이에요. 

그리고 나노 단위로 자른 비닐에 담긴 잼을 사선 모양으로 그려 주세요. 저는 건더기가 들어갔던 건지, 구멍이 자꾸 막혀서 모양이 저렇게 나왔네요. 여러분은 더 아름답게 그릴 수 있을 거예요. 

180도로 예열된 20~22분 구워주면 짜~짠?? 이래서 사선무늬 그리는 게 중요합니다. 안 그러면 이게 누네띠네인지, 코에띠네인지 애매해져요. 

얼추 비슷하게 나온 결과물을 모아보니 정말 누네띠네 같은 모습이네요. 휴우~ ^^ 홈메이드로 만들어서 그런지 버터의 풍미가 굉장히 좋은 고급진 과자처럼 느껴집니다. 

단면이 겹겹이 쌓인 모습은 아니지만 맛은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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