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초여름을 대표하는 자카란다가 이제는 많이 지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우체국을 다녀온 남편이 우리 동네에도 자카란다가 있다며 산책을 가자고 했어요. 뭐라고? 우리 동네에? 띠로리~ ♪ 난 왜 다른 동네로 가서 구경을 했던가?!
<오렌지 카운티 얼바인에서 자카란다 구경하세요>
제가 이 장소를 몰랐던 이유는 당연히 이곳으로 잘 다니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하하;; 이 길은 그로서리 마켓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로 가는 월넛 애비뉴(Walnut Ave)입니다. 제가 트레이더 조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다른 마켓과 코스트코를 주로 다니기 때문에 이 광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뙇! 이렇게 멋지게 자카란다가 가로수로 사용되고 있었네요.
트레이더 조스에 주차를 하고 월넛 애비뉴를 따라 걸었어요.
전에 다녀온 두 장소와 비교하면 큰 차도를 중심으로 자카란다가 심어져 있어요. 그래서 길 가운데에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어요. 그랬다간 죽어요. -_-
이 말라비틀어진 나뭇잎 같은 놈은 씨앗을 품고 있는 콩깍지? 씨깍지? 뭐 그런 거래요. ㅎㅎ
동네 곳곳에 다양한 꽃들도 피어있어서 여름이 오는구나 싶더라고요.
작약 철을 맞이하여 트레이더 조스에서 작약을 데려왔어요. 이렇게 작은 공처럼 생긴 아이가 시간이 지나니 고양이 털 찐 것처럼 크게 부풀어지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신기합니다. 향기도 장난이 아니네요. ^^ 딱 한 달밖에 볼 수 없는 아이라서 너무 귀하고 귀하답니다.
현재 보라색 자카란다 꽃은 거의 낙화한 상태입니다. 아쉽지만 보라색 꽃비는 내년을 기약해야겠어요. 아쉽지만 제가 전에 올린 글로 위로를 해드립니다. ^^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접 경험한 미국 캘리포니아 자연재해 실버라도 산불 SILVERADO FIRE과 뉴노멀 (5) | 2020.10.29 |
---|---|
메이시스(MACY'S)에서 득템한 로얄알버트 찻잔과 차거름망 (12) | 2020.07.07 |
콩나물 재배기없이 집에서 반려식물 콩나물 키우기 (3) | 2020.06.29 |
2인 가족 미국 코스트코 장보기 하울, 장바구니 구경하세요. (2) | 2020.06.24 |
샘스 클럽(SAM'S CLUB) 무료 회원 가입하고 $10 추가로 버는 방법, 이번 달을 노려라! (5) | 2020.06.08 |
하와이 유명 모찌 아이스크림 버비스(bubbies), 미국 코스트코 구매 후기 (4) | 2020.05.27 |
미국에서 내돈내산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 후기 (22) | 2020.04.13 |
2인 가족 미국마트 장보기 하울(트레이더 조스 TRADER JOE'S, 스프라웃 SPROUTS FARMERS MARKET) (21) | 2020.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