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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생활

우리동네에도 자카란다가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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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초여름을 대표하는 자카란다가 이제는 많이 지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우체국을 다녀온 남편이 우리 동네에도 자카란다가 있다며 산책을 가자고 했어요. 뭐라고? 우리 동네에? 띠로리~ ♪ 난 왜 다른 동네로 가서 구경을 했던가?!


<오렌지 카운티 얼바인에서 자카란다 구경하세요>

제가 이 장소를 몰랐던 이유는 당연히 이곳으로 잘 다니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하하;; 이 길은 그로서리 마켓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로 가는 월넛 애비뉴(Walnut Ave)입니다. 제가 트레이더 조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다른 마켓과 코스트코를 주로 다니기 때문에 이 광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뙇! 이렇게 멋지게 자카란다가 가로수로 사용되고 있었네요. 

트레이더 조스에 주차를 하고 월넛 애비뉴를 따라 걸었어요. 

전에 다녀온 두 장소와 비교하면 큰 차도를 중심으로 자카란다가 심어져 있어요. 그래서 길 가운데에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어요. 그랬다간 죽어요. -_-

 

 

이 말라비틀어진 나뭇잎 같은 놈은 씨앗을 품고 있는 콩깍지? 씨깍지? 뭐 그런 거래요. ㅎㅎ 

동네 곳곳에 다양한 꽃들도 피어있어서 여름이 오는구나 싶더라고요. 

 

 

작약 철을 맞이하여 트레이더 조스에서 작약을 데려왔어요. 이렇게 작은 공처럼 생긴 아이가 시간이 지나니 고양이 털 찐 것처럼 크게 부풀어지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신기합니다. 향기도 장난이 아니네요. ^^ 딱 한 달밖에 볼 수 없는 아이라서 너무 귀하고 귀하답니다.  

현재 보라색 자카란다 꽃은 거의 낙화한 상태입니다. 아쉽지만 보라색 꽃비는 내년을 기약해야겠어요. 아쉽지만 제가 전에 올린 글로 위로를 해드립니다. ^^ 

 

보라색 꽃비가 내리는 캘리포니아 자카란다 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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