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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Los Angeles

[LA] 멜로즈 거리에 가면 인싸되는 전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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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4일 

멜로즈 거리에 와서 흔하디 흔한 관광코스인 핑크스 핫도그(관련 글을 보시려면 클릭해 주세요) 에 들렸다면 이번엔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해요. 혹시 museum of ice cream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뉴욕에서 처음 오픈을 하고 현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  팝업 뮤지엄인데요. 저는 가 본 적이 없지만 오늘 소개할 곳이 뮤지엄 오브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형태의 전시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핑크스 핫도그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서 핫도그 냠냠하고 슬슬 가보기 좋아요. 


입장하자마자 오렌지 벽에 압도당했어요. 읏흥~♡


티켓은 홈페이지 에서 날짜, 시간까지 지정해서 예약할 수 있는데, 입장료는 $29로 비싼 편이예요. 하지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어요. 4시부터 6시까지 해피아워로 $25로 할인이 되요. GROUPON 에서도 할인 판매를 하고 있구요, 그리고 뮤지엄 입구에 할인 쿠폰까지 구비되어 있어요.


제가 선택한 할인방법은 우연히 발견한 이 쿠폰인데요, 바로 핑크스 핫도그 식당, 메뉴판 있는 곳에 같이 있어요. 이것저것 따져봤을 때 저 쿠폰이 할인을 제일 많이 해주는 것 같아요. ($23+TAX)


일단 결제를 하고, 함께 그룹을 지어 들어갈 사람들을 기다리는데 금방 한 커플이 들어오더라구요. 조촐하게 넷이서 안내해주는 스태프와 함께 입장하기 전에...ㅋㅋㅋ 웰컴 프룻 하나 먹고 가실게요.


총 8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앞으로만 진행할 수 있고, 뒤로는 못 돌아가지만 사진 찍을 시간을 충분히 줍니다. 만져도 되는 것과 아닌 것을 얘기해 주고, 스태프가 열정적으로 사진도 찍어줘요. 완전 친절해요. ^^


신나는 음악과 함께 입장. 빈 공간에는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요. 


함께 입장한 커플이 어찌나 사진찍기에 열중을 하던지 저희는 대개 한번만 찍고 말았는데 그 빈 시간이 너무 뻘쭘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분들보다 살짝 앞서나가긴 했어요. 



두번째 방 입성! 젖소 옷을 입은 바나나가...ㅋ 바나나 단면이 진짜 사진을 프린트했는지 디테일함. 바나나 조각위에 앉아도 되고 밟고 올라서도 되요. 



젖소 무늬라서 소발굽 모양인걸까요? 


살짝 보이는 세번째 방. 너무 기대되는 모습인데요. 


LED 전구가 달려있고 색깔이 계속 바껴요. 그리고 사방이 반사가 되어서 풍성해보이는 효과까지!


게다가 방에서 포도향이 솔솔 나더라구요. 



완전히 거울처럼 깨끗하게 반사가 되는 게 아니라 형태가 약간 왜곡이 되는데, 이게 좀 재밌어요.


이렇게요. 곰배님이 동영상을 찍으면서 앞뒤로, 옆으로 움직여 보라고 요구를 했는데 뒤에 비친 이 모습이 웃겼나봐요. 나중에 동영상보고 둘이 어찌나 깔깔거렸던지.



네번째는 입장하자마자 오오~ 했는데 이게 다예요. 사실 여긴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어요. 빛이 없어서 많이 흔들리기도 하고.




다섯번째는 문을 똭! 열였는데 제가 좋아하는 디스코 볼이 매달려있고 음악이 쿵짝 쿵짝 나오고, 완전 신나는 거예요. 


되는 춤이지만 몸을 덩실덩실 움직여봤어요. 이렇게 신나하면 스태프도 즐거워해요. ㅎ ^^


신나게 파인애플도 돌려봐요.






엄청 화려한 클럽을 다녀오고 잠깐의 휴식을 하러 온 것 같은 여섯번째 방이예요. 


전 왜 이런게 무서울까요? -_- 나 앉아있을 때 흔들지 좀 말라고!


요 귀엽게 생긴 수박트럭에서 스태프가 작은 수박바를 꺼내줍니다.


뇸뇸뇸.


이 시소도 엄청 재밌어요. 또 여기서 직원이 완전 열정적으로 동영상도 찍어주고 사진도 막 찍어주고. ㅋㅋ


이쯤되니 다음 그룹이 저희를 거의 따라잡았어요. 아이들이 있는지 시끌시끌해요. 


깨알 디테일.


일곱번째 방은...용과인가요? 이거랑 비슷한 거 뮤지엄 오브 아이스크림 찾다가 본 것 같아요. 정말 철저하게 벤치마킹을 했네요. 흑과 백이 용과의 내부를 표현한 것 같아요. 그럼, 한번 들어가 볼까요? 신발을 벗고 일회용 양말을 신어주고 들어가...아악!! 너무 아파요! ㅜ_ㅜ 엄청 데굴데굴 구르면서 들어갔어요. 한번 자리 잡고 나니 다시 나가기 겁나더라구요. 아악! 너무 아파요! 힝~




아픔을 아사이볼로 달래봅니다.


마지막 방에서는 여러가지 과일을 맛볼 수 있어요. 입장 때부터 함께한 직원이 마지막까지 설명을 해주고, 맛보고 싶은 거 달라고 하면 됩니다.


오른쪽에 참외보이시나요? 직원이 저 과일에 대해 설명을 해줄 때 사실 약간 자신없이 얘기하면서 재패니스 멜론이라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아니! 일본에서 먹지도 않는 참외를 재패니스 멜론이라니요! 영어 울렁증이 있는 제가 외쳤어요. 이건 코리안 멜론이예요! 옆에 슬쩍 지나가던 직원이 제 의견에 힘을 실어줬어요. 저건 코리안 멜론이라구요. 그리고 발빠르게 무전기로 다른 직원들과 이 정보를 나누더라구요. 너무 고마웠어요. ㅜㅜ






마지막으로 기프트샵이예요. 먹거리 리스트에 참외가 없는 걸 보니 참외는 늘 나오는 건 아닌가봐요. 


이 미니 파인애플 너무 귀엽죠? ㅎ




상품 종류가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뭐든 사고 싶었는데.



규모에 비해 입장료가 비싼 편이지만 뻔한 관광말고 펀(FUN)한 관광으로 LA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면 (광고의 슬로건 같지만 ㅋ)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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