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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Los Angeles

LA 무료뮤지엄 MAURICE AND PAUL MARCIANO ART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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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8월 17일 

오늘은 입장료는 물론 주차비까지 무료인 정말 혜자스러운 엘에이의 뮤지엄을 소개할게요. 

원래는 예약을 해야하는데, 그냥 한번 들이대봤어요. 예약이 꽉 차있지 않으면 입구에서 이름과 이메일 정보를 입력하면 들여보내줘요. 오전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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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입구에 직원이 서 있어서 살짝 쫄았어요. '어? 무료 주차라고 했는데? 왜 사람이 서있지?'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안내를 해주는 분이니까요.  


건물이 굉장히 고급진 느낌이예요. 


부내를 풍기는 금도금(?) 전시물도 있구요.


일단 입장을 하고 입구 쪽에 있는 작품 몇개를 보고, 안쪽으로 갔는데요. 


DONNA HUANCA의 OBSIDIAN LADDER 작품 공간이 나타나요. 이 곳은 소리, 그림, 조각, 냄새, 퍼포먼스 등으로 이루어진 전시예요. 이 공간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요. 그러면 뭐하나요? 2층에서 다들 찍던데요. ㅋ 퍼포먼스는 매주 토요일 11시부터 5시까지 진행이 되구요, 저는 엄청 역동적인 걸 기대했는데 바디 페인팅을 한 모델들이 매우 천천히 움직이고, 가만히 있고, 그 행위를 반복하더라구요. 그림을 둘러보던 중에 담배냄새가 심하게 나서 옆의 아저씨가 '참 담배러버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전시의 일부분 이더라구요. 왜 이런 냄새를...-_- 

<이미지 출처 : Maurice And Paul Marciano Art Foundation>


꼭대기 층으로 올라와 계속 전시를 볼거예요.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했는데 의외로 볼 게 많아서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게 좋을거예요.


짠! 티비에서 봤던 전시 공간을 들어가기 전에 일회용 덧신을 나눠주는데 좀 아깝더라구요. 난 그냥 신발 벗고 들어가도 상관없는데...


더 브로드 미러룸의 작가인 쿠사마 야요이의 또다른 작품인 With all my love for the tulips, I pray forever 입니다. 티비에서 잠깐 지나쳤는데, 오고 싶었거든요. 일본 작가라 그런가? 빨간 동그라미가 일장기처럼 보이기도 해서 기분이 살짝...그렇더라구요. -_-



공간이 꽤 넓은 편이라 안에서 찍으면 전체의 모습을 제대로 찍기 힘들더라구요.


깨알 사인.



오히려 밖에서 살짝 보이는 모습이 더 예뻐보이는 건 제 눈에만 그런건가요?




3층에 꽤 많은 작품들이 있어요.


숨은 그림 찾기처럼 군데군데 숨겨진 공간들이 있어요.  



이건 멍멍이 장난감인가? 



자연광을 받는 작품들. 가까이에서 보면 폭탄 찾기 게임처럼 바둑모양에 숫자들이 써 있어요. 아아~ 누르고 싶다.




2층 공간은 한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져 있는데, 이 마네킹은 정말 무섭지 않나요? 처음에 보고 깜짝 놀랐지 뭐예요. -_- 이렇게 찍어두니 더 괴기스러운 것 같기도. 창 밖의 풍경은 정말 멋진데 말이죠. ㅎ


계단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이것도 전시 작품 중 하나예요. 사진 찍기 좋은 곳. ^^




2층 통로는 처음 입구에 들어서서 올려다 봤을 때 나무랑 선인장 등등 다 진짜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림이네? 하하;


엘리베이터 위에 있는 초록이들도 진짜인 줄 알았어요. 이것도 그림 ;;


전시를 다 보고 갑자기 너무 배가 고파서 뮤지엄 1층에 있는 까페에서 요기를 채우기로 했어요. 미리 만들어진 치킨랩을 먹었는데, 이거 왜 이렇게 맛있죠? (전 음식에 큰 감흥을 느끼지 않는 사람 중 하나예요.) 역시 모든 음식은 배고플 때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ㅎ 


배를 채우고 나니 보이는 까페의 풍경. 완전 깔끔하니 괜찮죠? 뮤지엄도 너무 맘에 들었는데 까페까지 맘에 들 줄이야. 



엘에이의 심각한 주차대란을 겪지 않아도 되니 편한 마음으로 들러보세요. 더불어 입장료도 무료이니 꼭 예약하고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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