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베이킹을 가열차게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망카롱, 베이비 슈망이 결과물로 나오다 보니 의욕이 사라지더라고요. 하지만 베이비 슈를 만들다가 남은 계란 흰자를 사용해야 했기에 무화과 피낭시에를 만들었어요. 결과적으로 무화과 피낭시에는 성공했습니다. 휴우~ 2패 1승!
<톡톡 터지고 부드럽고 쫜득한 식감 무화과 피낭시에 만드는 방법>
재료는 아래와 같이 준비해 주세요. 아! 말린 무화과가 달다 보니 설탕량을 조금 줄여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조금 달더라고요.
말린 무화과는 뜨거운 물을 부어 불려줍니다. (플러스, 불순물 제거) 원래는 와인에 졸여야 하지만 귀찮...
피낭시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운 버터를 사용하는 것인데,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버터를 냄비에 넣고, 중불로 가열하면 버터가 녹으면서 탁탁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가 조금 무섭기도 하고, 바닥이 탈까 봐 걱정이 되어서 버터를 휘휘 저었더니 거품이 많이 생겼어요. 굳이 저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진한 갈색이 되면 불을 끄고, 온도를 60도 정도로 내린다고 하는데, 집에 온도계가 있을 리 없잖아요. -_- 그냥 따뜻할 정도로만 식혀줬어요. 너무 뜨거운 상태로 반죽에 넣으면 흰자가 다 익어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덩어리가 생겨버려요.
큰 볼에 흰자, 설탕, 바닐라, 꿀을 넣고 섞고, 아몬드 가루, 밀가루를 넣고 섞어줍니다. 그리고 적당한 온도가 된 태운 버터를 체에 걸러서 반죽에 섞어줍니다.
시판 피낭시에를 보면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집에 그런 게 있을 리 없으니 또다시 베이킹 만능템인 머핀 틀을 꺼내봅니다. 큰 머핀 8개 분량이 나오네요. 무화과를 2~3조각 얹고, 크림치즈도 있으면 같이 얹어주세요. 저는 크림치즈가 똑 떨어져서 생략했어요.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 12~15분 구워줍니다.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풍미도 굉장히 좋고, 겉식감은 쫀득하고 속은 부드러워요.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지도 않아서 자주 만들기에 부담 없는 디저트인 것 같아요. 게다가 커피와도 정말 잘 어울리는 디저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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