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포인트 로보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일부 보여드렸죠. 이번에는 더 멋진 풍경을 기대하셔도 좋아요. ^^
※ 2019년 12월에 다녀왔습니다 ※
DAY 1 : Muir Woods National Monument - Tiburon - Battery Spencer
DAY 2 : Ferry Building - Coit Tower - Mission District - Presidio Of San Francisco - Lands End
DAY 3 : Half Moon Bay - Santa Cruz
DAY 4 : Point Lobos State Reserve Park - Carmel By The Sea - 17 Mile Drive
DAY 5 : Hearst Castle
지난번에는 ①번 구역 트레일을 걸었으니, 이번에는 ②번 구역 트레일을 걸어보아요. 주차장이 여러 군데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요. 특히 ②번 구역 시작점인 웨스턴 비치 포인트 로보스는 열대도 주차하기 힘든 곳이었어요. 포인트 로보스의 모든 트레일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체력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아침 일찍 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트레일을 즐기는 거죠. 저는 겁도 없이 차를 이동하다가 운 좋게 빈자리를 발견해서 주차를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곳에서의 주차는 운인 것 같습니다.
주차를 하자마자 바로 앞에 웨스턴 비치 포인트 로보스 Western Beach Point Lobos가 반겨줍니다. 그리고 에스 쇼어 트레일 s shore trail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파도와 물결에 의해 만들어진 암석들이 정말 신비스럽게 느껴집니다.
사실 ①번 구역보다 여기가 더 좋았던 건 안 비밀.
절벽의 구멍 안으로 파도가 들이칠 때마다 땅이 무너지는 듯한 우렁찬 소리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이런 소리를 어디서 들어보겠어요. 하물며 바다를 구경하러 가도 이런 소리는 듣기 쉽지 않죠.
게다가 이렇게 시퍼런 바다라니. 0-0
그리고 이 구역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 붉은 동그라미 안에 작은 검은 점이 보이시나요? 파도가 칠 때마다 자꾸 검은 점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알고 보니 해달이었어요. 해달은 파다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미역 같은 해조류로 몸을 감고 있다고 하네요. 맞아요, 저 근처에 미역 같은 게 엄청 둥둥 떠 있었어요. 아;;; 해달이 있는 줄 알았다면 줌렌즈를 들고 오는 거였는데. 너무 아쉽네요. 하지만 멀리서 저 작은 머리만 보는데도 너무 귀엽더라고요. ㅋㅋㅋ
에스 쇼어 트레일을 걷다 보면 주차장이 나오고, 계단이 하나 보여요. 이 계단을 시작으로 버드 아일랜드 트레일 bird island trail이 시작됩니다.
버드 아일랜드 트레일은 어떤 풍경을 보여줄까요?
저는 여기가 제일 좋았어요. 시퍼런 바다만 있는 줄 알았더니, 너무도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감추고 있었네요. 게다가 바다에 비친 햇빛 때문에 바다 전체가 보석인 것처럼 아름다웠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는 바다사자의 안식처였어요. ^^ 얘네들도 줌렌즈가 없어서 이 정도 크기가 한계입니다. 쩝;;
저 멀리 슬쩍 보이는 바다 위의 작은 섬들이 버드 아일랜드입니다.
계속 걷다 보면 왼편에 깁슨 비치 Gibson Beach가 보입니다. 여기 모래사장은 암석이 많지 않아 더운 여름에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절벽 아래 검은 점들이 다 새들이에요. 여기서 또 줌렌즈를 안 들고 온 것을 후회. -_- 이름답게 이곳은 새들의 파라다이스네요. ㅎ
파도가 강한 바다에는 늘 있는 것 같은 구멍 뚫린 암석.
포인트 로보스의 모든 트레일을 해보지 않아 아쉽긴 했지만 카멜 여행을 가신다면 여기는 강추, 강추, 또 강추합니다. 꼭 여행 계획에 추가하기, 약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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