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1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골프로 유명한 페블비치(PEBBLE BEACH)가 있고, 바로 밑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운 작은 도시 카멜 바이 더 씨(CARMEL-BY-THE-SEA)가 있습니다.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카멜바이더씨 CARMEL_BY-THE-SEA>
※ 2019년 12월에 다녀왔습니다 ※
DAY 1 : Muir Woods National Monument - Tiburon - Battery Spencer
DAY 2 : Ferry Building - Coit Tower - Mission District - Presidio Of San Francisco - Lands End
DAY 3 : Half Moon Bay - Santa Cruz
DAY 4 : Point Lobos State Reserve Park - Carmel By The Sea - 17 Mile Drive
DAY 5 : Hearst Castle
카멜은 오래전부터 예술가들과 작가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레 도시 전체가 예술적인 분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곳은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을 지냈던 도시로 유명합니다.
<주소> 4 Torres St, Carmel-By-The-Sea, CA 93923
제가 주차를 한 장소는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카멜에서 유일한 무료 주차장입니다. 걷는데 무리가 없다면 여기에 주차를 하는 것도 좋아요. 게다가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카멜의 상점들은 오션 애비뉴 OCEAN AVENUE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어요. 또한 이 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카멜 비치 CARMEL BEACH가 나옵니다.
상점의 간판이나 디스플레이를 보는 것도 큰 재미를 줍니다.
카멜에서 가장 유명한 포타벨라 PORTA BELLA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바질 페스토와 함께 식전 빵이 나오고, 평소엔 잘 시키지도 않은 애피타이저로 버섯 수프를 주문했어요. 분위기 좀 내고 싶었습니다. ㅋㅋ
자몽과 아보카도, 새우가 들어간 샐러드와 라구 파스타를 시켰어요. 엄청 맛있어! 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했어요. 카멜 대부분의 식당은 어느 정도 맛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꼭 포타벨라에 갈 필요는 없어요.
저도 퓔을 받았던지라 평소에 시키지도 않던 탄산수를 한 병 주문해서 마시고 있는데, 물담당 서버가 제 컵에 맹물을 투척. 0-0 얌마! 이거 물 아니야! 어버버 하면서 옆에 둔 가방에도 물이 후두둑 떨어지고. 아하하;; 뭐, 콜라나 음식이 아니라서 크게 신경 쓰진 않았는데, 매니저가 디저트를 무료로 내주었어요. 하지만 받은 만큼 팁으로 지불했습니다. -_- 뭔가 공짜로 받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요. ㅎ
콩트처럼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션 애비뉴를 따라 바다로 향했습니다. 카멜에는 예술도시답게 갤러리도 무척 많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바나나 한 개. 예전에 1억 4000만 원에 팔린 벽에 붙인 바나나를 행위예술가가 먹어치운 일이 있었죠. ㅎ 바나나와 테이프만 있으면 우리도 예술가가 될 수 있어요. ㅎㅎ
카멜은 이런 작은 골목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골목이란 골목은 다 들어가 보고, 구경하고, 사진 찍고. 그러다가 귀여운 해달이 그려져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도 하고.
카멜에서 유일하게 현대적 감각을 느낄 수 있었던 카멜 플라자 CARMEL PLAZA.
도서관이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건가? 0-0
생각보다 바다로 가는 길은 멀었어요. 어느 정도 가다 보니 경사진 길도 나오고. 하아;; 나중에 돌아올 때 죽음이겠구나 싶더군요. 네, 슬픈 예감은 늘 틀린 적이 없죠. ㅎ
마침내 마주한 카멜 비치. 아침에 포인트 로보스를 갔다 와서 그럴까요? 분명 멋진 바다인데, 감흥이 없었어요. ㅎ
그럼에도 카멜 비치는 사람이 무척 많았어요.
해가 지기 전에 17마일 드라이브를 가야 해서 서둘러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 역시,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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