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베이킹] 밀가루없이 마가렛트 만드는 방법

삼 개월 넘게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 덕분에(?) 삼시세끼 다 차리고, 가끔 간식도 만들곤 하는데요, 너무 밀가루만 먹는 것 같아서 집에서 만드는 간식은 밀가루를 적게 사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렇다고 철저하게 키토식을 하는 건 아니고, 밀가루를 조금만 줄이고자 노력 중입니다. 하아;; 그나마 제가 베이킹은 밥 차리는 것보다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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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 베이킹 마가렛트 레시피>  

요리 꽝손의 특징은 원래 레시피를 자기 멋대로 바꾼다고 합니다. ♪그게 나야! 움파둠파두비두바♬

원래는 밀가루가 들어가는 레시피인데 제가 마음대로 바꿔서 저탄수 마가렛트로 재탄생시켰어요.  

계란과 버터는 미리 실온에 꺼내 놓습니다. 버터는 말랑한 상태가 되어야 하거든요.  

버터를 거품기(전 포크를 사용했어요.)로 크림화시킵니다. 버터가 잘 풀어졌다면 넛트 버터를 넣어 섞어줍니다.

코코넛 설탕 추가.

 

 

계란 비린내를 잡기 위해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습니다. 계란 추가.

코코넛가루와 아몬드가루, 베이킹파우더를 넣어줍니다. 밀가루는 체에 걸러서 고운 상태로 넣지만 아몬드가루와 코코넛가루는 거친 알갱이 상태이기 때문에 체에 거르는 게 거의 무의미합니다. 귀찮아서 그런 게 아니에요. (뜨끔!)

가루를 오랫동안 섞으면 글루텐이 생겨서 쿠기가 많이 질겨진다고 합니다. 아몬드가루와 코코넛가루는 이미 글루텐프리이지만 그래도 기본 지침에 따릅니다.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대충~ 섞어주세요. 

다 섞은 반죽은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휴지를 시킵니다. 혹시 헷갈릴까 봐 다시 한번 알려드리지만 제가 처음에 적었듯이 이 포스팅은 마가렛트 레시피에 관련된 글입니다. 이미 색깔에서 망한 것 같지요? 아하하하;; (이게 다 넛트 버터랑 코코넛 설탕 때문이야. -_-)

냉장고에서 나온 반죽의 적당량을 떼어 둥글게 만든 다음, 양 손바닥을 이용해 납작하게 눌러주어 시판 마가렛트 모양을 만들어주는 게 원래 레시피입니다. 하지만 버터가 들어간 반죽이기 때문에 손에 오랫동안 닿으면 반죽이 질퍽해지기 때문에 저는 잔머리를 썼습니다. 그깟 모양이 뭐가 중요해? 이미 색깔에서 망했는데. 아하하하;;; '길게 원통 모양으로 만들어서 칼로 썰어버리자'

거품기는 없어도 다행히 스크래퍼는 있네요. ^^;; 적당한 두께로 썰어줍니다.  

그래도 마가렛트 레시피인데 격자무늬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몇 개만 모양을 냈어요. 

쿠기 겉면을 진한 갈색으로 내기 위해 계란물을 약간 바르는데, 저는 우유를 발랐어요. 도우가 이미 진한 갈색이기 때문에 뭐... 효과는 전혀 없었죠. 하하;;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익혀줍니다. 중간중간 색을 보면서 시간 조절을 합니다.

다행히 쿠키를 별일없이 오븐에서 구출했습니다. 반죽 색이 원래 진해서 구워진 색도 별 차이가 없죠?

시판 마가렛트에 비하면 퍽퍽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하긴, 제가 기성품을 어찌 이기겠어요? 원래 레시피대로 만든 것도 아니고. ㅎ ^^; 커피와 함께 쿠키를 내어주니 아주 맛나게 드시는 우리 곰배님. 개인적으로는 커피보단 우유가 더 잘 어울리는 쿠키인 것 같습니다. 

 키토 베이킹 NO 밀가루 마가렛트 레시피 

1. 버터 100g을 실온에서 말랑하게 만들고 거품기로 크림화 시킨다.
2. 피넛버터 한 스푼을 넣어 잘 섞어준다.
3. 황설탕 80g(입맛에 맞게 조절, 완벽한 키토식을 원하면 설탕 대체품 사용), 계란 1개, 바닐라 익스트랙 1ts(생략 가능)을 넣어 섞어준다.
4. 아몬드가루 100g, 코코넛가루 80g, 베이킹파우더 0.5ts, 소금 0.5ts을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대충 섞어준다
5. 반죽을 랩에 넣어 냉장고에서 1시간 휴지 시킨다.
6. 반죽을 적당한 크기와 모양으로 성형한다.
7. 180도에서 15분 굽는다.
8. 커피 혹은 우유와 함께 맛있게 먹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