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는 꼭 산책이나 등산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최대한 동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가보지 못한 장소를 고르고 있는데, 이 동네에 트레일과 등산로가 참 많더라고요. 오늘은 라구나 비치 근교에 위치한 알리소 앤드 우드 캐니언스 ALISO AND WOOD CANYONS WILDERNESS PARK을 소개합니다.
<알리소 앤드 우드 캐니언스 ALISO AND WOOD CANYONS WILDERNESS PARK>
<주소> 28373 Alicia Pkwy, Aliso Viejo, CA 92656
알리소 앤드 우드 캐니언스 ALISO AND WOOD CANYONS WILDERNESS PARK는 여러 개의 입구가 있는데 저는 알리소 크릭에서부터 시작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주차비는 하루 $3입니다.
처음 시작은 알리소 크릭 트레일 Aliso Creek Trail을 따라 걷게 되는데, 3마일 정도 걷다 보면 알리소 비치에 도달할 수 있어요. 저는 바다까지 걸어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 우드 크릭 Wood Creek을 따라 산으로 난 길로 빠질 거예요.
알리소 크릭 트레일은 마치 차도처럼 아스팔트로 길이 매우 잘 포장되어 있어요. 자전거 타기에 완전 좋은 길이죠. 개인적인 경험상, 이 동네에서는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더 많이 봤어요. 사실 이런 평평한 길은 걸을 때도 재미가 없긴 해요.
4월에 다녀와서 군데군데 겨자 꽃이 피어있어요.
앞서 가던 아저씨가 저쪽에 코요테가 있대요. 어디? 어디? 눈으로는 확실히 봤지만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니 확대를 했어요.
얘가 코요테래요. ㅎ 사람이 워낙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라 낮에는 이렇게 풀숲에 숨어있는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예전에 곰배님과 농담으로 우리 생에 코요테를 보는 게 더 빠를까, 김종민을 보는 게 더 빠를까 농담을 했는데, 예측과는 다르게 코요테를 먼저 보고 말았네요. ㅎ
1.5마일 정도 걷다 보면 오른쪽에 다른 길이 나타나는데 여기가 우드 크릭으로 이어진 길입니다. 여기를 조금 더 걸어볼게요.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바닥이 흙바닥이네요.
산속에는 트레일이 여러 갈래로 나눠져 있어서 어디를 갈지 먼저 계획을 세우고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야 해요. 저도 계획을 세우고 가긴 했지만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죠. ㅎㅎ
저 사람들은 저기까지 어떻게 올라간 거지? 4월까지만 해도 우리 체력은 쓰레기라서 저기 올라갈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지금은 조금 궁금하기도 하네요. ^^ 뭐, 그렇다고 지금 체력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ㅎㅎ
다시 잘 포장된 길을 따라 되돌아옵니다.
다음에는 다른 쪽 입구도 한번 가보고, 산으로 높이 높이 올라가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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