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인들은 대부분 한식, 중식, 일식, 치킨집 위주로 식당을 운영합니다. 양식당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한, 한인이 운영하는 스테이크 맛집이 뉴저지에 있는데요, 이번에 캘리포니아에도 오픈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습니다.
<뉴저지 유명 식당을 캘리포니아에서 만나다, 프라임 앤 비욘드>
<운영시간> 매일 11:00~8:00
뉴저지에 거주할 때 정말 유명한 스테이크 식당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프라임 앤 비욘드예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고, 고기 좋아하는 미국인들 입맛도 사로잡은 식당이죠. 얼마 전 캘리포니아 부에나팍에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고자 야심 차게 방문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집에서 20여분이나 가야 하니까요. >-<
도착하니 별도의 주차장이 있고, 야외에서 식사하는 그룹이 한 팀 있었어요. 아직 실내 식사는 금지되어 있거든요.
안으로 들어오니 매우 한적했어요. 프라임 앤 비욘드는 직접 정육한 고기도 판매하고 있어요. 뉴저지 지점은 갈비탕이나 장조림 같은 반찬도 팔아서 가끔 사 먹기도 했는데, 캘리포니아 지점은 반찬은 판매하지 않네요. 어? 주인아저씨가 얼굴이 낯설지 않아요. 얘기를 들어보니 뉴저지는 동생분이, 캘리포니아는 형님이 운영하고 계신다네요. 패밀리 비즈니스일세. ㅎㅎ
프라임 앤 비욘드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런치 스페셜 메뉴에 있는 버거 앤 라이스 BURGER&RICE에요. 영수증을 버려서 기억이 또렷하진 않지만 $16인 것 같아요. 뉴저지 지점은 카레도 추가할 수 있는데, 캘리포니아 지점은 안된다네요.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뉴저지와 똑같이 운영되진 않는 것 같네요.
이렇게 포장을 해서 집에서 시식!
고기 위주로 찍으려고 했는데 밥양이 으마으마해서 고기를 다 가려버려용. ㅜ.ㅜ 밥은 살짝 질게 나왔지만 어차피 스테이크 전문점이니까요. 고기만 맛있으면 됐음.
포장하지 않으면 원래는 이런 비주얼이겠죠. 원래도 밥은 많이 주네요.
두 가지 소스가 있었는데, 하나는 블루치즈 비슷한 거, 다른 하나는 오리엔탈 소스 비슷한 거. 둘 다 샐러드 소스인 건가?
이 소스가 샐러드랑 더 잘 어울리네요.
고기는 딱 함박 스테이크 같은 모양새죠. 100% 고기만으로 만든 건 아니고, 햄 같은 것도 섞여 있어요. 그래서 씹는 맛이 좋아요. 나중에 남긴 고기를 데웠더니 햄냄새가 솔솔. ㅋㅋㅋ
뉴저지에서 먹었던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주문해서 먹었지만 사실 그때 맛이 기억이 나진 않아요. ^^;; 하지만 주변에 함박 스테이크 파는 식당은 없고, 조금은 멀지만 LA 다운타운까지 가지 않고도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이런 음식을 파는 식당이 생겼다는 것이 매우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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