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은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많은 만큼 각자 특징을 하나씩 갖고 있는데요, 오늘 보여드릴 호수 산책로 또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다양한 새를 구경할 수 있는 윌리엄 알 메이슨 리저널 파크 WILLIAM R MASON REGIONAL PARK>
오늘 보여드릴 곳은 얼바인 서남쪽에 위치한 윌리엄 알 메이슨 리저널 파크입니다. 호수를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있으며, 큰 규모가 아니라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큰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비는 하루 $5입니다.
호수 가까이 진입해서 호수 주변 중심으로 산책하려고 합니다.
산책로가 너무 잘되어 있죠.
제가 앞에서 언급했던 이 공원의 특징은 뭘까요? 바로 다양한 새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정말 흔하게 본 청둥오리를 시작으로, 어? 왜 가까이 오는 거야? 저리 가. -_- (나란 여자, 멀리서 가만히 보는 건 좋아하지만 가까이 있으면 싫어하는 타입.)
무슨 열매도 있고,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으로 가니 의잉? 얘네들은 펠리컨 아닌가요? 펠리컨은 바다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호수에는 무슨 일이니? 일단 궁금증을 뒤로하고 산책을 계속했어요.
호수 주변길은 매우 짧은 편이라 세 네 바퀴 정도는 돌아야 주차비가 아깝지 않아 개운한 기분이 들어요.
호수를 돌다 보면 펠리컨을 계속 만날 수 있는데, 꼭 한 무리를 지어 이동을 하고, 갔던 곳만 반복해서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그 모습이 좀 웃김. 😁
저는 똥쟁이라고 부르는 캐나다 거위도 있어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얘네들 똥은 으~ 개똥 같아요.
펠리컨 주변에 작은 새들이 함께 다니는데 뭐 주워 먹을 게 있으니까 같이 다니는 것 같아요.
청둥오리는 꼭 암컷 수컷이 쌍을 지어 다니는데, 잠수하는 모습은 여기서 처음 봤어요. ㅋㅋ 뒤태가 귀여워요.
펠리컨 군단이 또 움직입니다. 여러 종류의 새를 볼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대포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어요.
동시에 이동하고, 동시에 잠수하는 (뭘 잡아먹는지는 모르겠지만) 모습이 왜 이렇게 웃기죠? ㅎ
그리고 이 백로 같은 아이는 펠리컨 주변을 서성이며 먹이를 주워 먹는 것 같더라고요.
조류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기피해야 하는 장소이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펠리컨을 보면서 너무 즐거워하더라고요. 새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여기, 윌리엄 알 메이슨 리저널 파크로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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