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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San Diego

샌디에이고 관광 명소, 라 호야 코브 La Jolla C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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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겐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라호야 코브. 깊이를 알 수 없는 검푸른 색의 바다와 수많은 야생동물이 주변을 가득 채운, 자주 가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곳이죠. 하지만 자주 갔어도 늘 바다사자들이 모여있는 포인트 멘신저 Point Mencinger 근처만 갔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위쪽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샌디에이고 관광 명소, 라 호야 코브 La Jolla Cove>

 

주차는 프로스펙트 스트리트 Prospect Street 근처에 하고, 코스트 워크 트레일 Coast Walk Trail이 시작하는 더 케이브 스토어 The Cave Store로 내려옵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상점은 슐츠씨가 고용한 2명의 중국인 노동자가 만들었다는 해안 터널을 통해 해안동굴로 들어갈 수 있는 투어가 있어요. 가격은 어른 $10, 청소년 $7입니다.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구경할 수 있고,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 착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상점을 중심으로 오른편으로는 코스트 워크 트레일이 이어집니다. 조금 걸어볼까요? 

분명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어디든 이렇게 말 안 듣는 사람들이 꼭 있어요. ㅉㅉㅉ 자기들은 붐비는 곳이 아닌 한적한 곳에서 놀고 싶었겠죠. 누군 안 그러고 싶나?

갈매기가 저 커플을 막 째려봅니다. 

혹시 여기가 아까 더 케이브 스토어에서 이어지는 동굴일까요?

 

 

이번에는 라호야 코브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바다로 향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자동차들이 모여들면서 상당히 복잡한데, 거기에 수많은 새들이 한몫을 합니다. 에고~ 시끄러워. 

가마우지는 이때 산란철이었나 봐요. 대부분 품 안에 새끼를 품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 시끄러운가.

또 다른 동굴이 나오는데, 저는 안 들어갔어요. 뭔가 찝찝. ㅎ

수많은 물개와 바다사자가 일광욕을 하기 위해 모여드는 포인트 멘신저 Point Mencinger를 멀리서 구경하고 라호야 코브 탐방을 마칩니다. ^-^ 여기서도 하지 말아야 할 게 있는데, 물개나 바다사자 근처에 가거나, 휴식을 절대 방해하면 안 됩니다. 요 근래에 또! 말 안 듣는 어떤 꼴통이 잠자는 바다사자를 건드렸다가 호되게 당한 일도 있었고, 어미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근처에서 수영하던 꼴통을 공격했던 일이 있었죠. 얘네, 아주 무서운 아이들에요. 하지 말라는 건 절대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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