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미디어를 통해 어느 정도 알려진 엘에이의 파이홀이라는 파이가게가 있어요. 여기서 가장 유명한 메뉴가 멕시칸 초콜릿 파이와 얼그레이 파이인데, 분명 예전에 가본 적이 있지만 맛이 하나도 기억나질 않는 거예요. 얼그레이는 남편이 싫어하니 먹을 리가 없고, 멕시칸 초콜릿 파이라도 기필코 만들어 먹겠노라 하면서 레시피를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짠! 만들었어요. ㅎㅎㅎ
먼저 파이 크러스트를 만들어요. 재료는 밀가루 120g, 차가운 버터 57g, 차가운 크림치즈 57g, 우유 14g입니다.
우유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스크래퍼를 이용해 다지듯이 섞어줍니다. (버터가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의 열을 최소화하는 과정입니다.) 그다음 우유를 넣고, 한 덩어리가 되도록 반죽해요.
이렇게 한 덩어리가 되면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그다음 파이에 들어간 핵심 재료인 필링을 만들어요. 재료는 초콜릿칩 225g, 헤비크림(생크림) 1컵, 실온 계란 1개, 진저파우더 1 1/2 tsp, 시나몬 파우더 1 tsp, 소금 1/4 tsp입니다.
초콜릿을 잘게 다지고 헤비크림에 담가서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줍니다. 열기로 초콜릿을 잘 녹여주세요.
나머지 재료를 넣고 섞어줍니다.
냉장고에서 파이크러스트 반죽을 꺼내서 밀대로 밀어줍니다.
3인치 정도 되는 틀이나 컵 등을 이용해 12개의 원을 찍어냅니다. (원래는 큰 파이팬을 사용해야 하는데, 한 번에 먹기 좋은 사이즈로 만들고 싶어서 머핀틀을 이용할 거예요.)
머핀틀에 들어가기에는 조금 작아서 손으로 가장자리를 늘려줬어요.
이렇게 12개의 파이 크러스트반죽을 깔았습니다.
아까 만들어둔 초콜릿 필링을 부어주고, 175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 구워 줍니다.
레시피대로라면 필링 가운데가 여전히 살짝 흔들릴 정도로 구워야 한다는데, 저는 너무 오래 구운 것 같아요. 아마 크기가 작아진 탓도 있겠지요. 이것들은 잠시 식혀둡니다.
토핑으로 올라갈 생크림을 만들어요. 헤비크림 1컵에 1 1/2 tsp 설탕을 넣고, 단단하게 휘핑합니다.
다 식은 파이 위에 생크림을 이렇게 올려주세요.
그리고 약간의 시나몬 가루를 뿌리고 마무리합니다.
한입 베어 물면 이런 느낌. 원래 멕시칸 초콜릿 파이의 맛은 몰라서 비교는 힘들지만, 이것도 나름 맛있게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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